금융

연초 꽁꽁 언 보험업계 채용시장… 간헐적 공고 눈 크게 떠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혜지 기자
2020-02-14 16:53:19

보험업계 실적 위축... 금융권 중 대졸자 신입채용 거의없어

올해 초 1~2월 들어 동양생명, KDB생명 등 채용 마감

지원자들 신입 생명보험협회, 경력 캐롯손해보험 지원 노려야

보험업계 채용 가뭄 속 생명보험협회, 캐롯손해보험이 채용을 실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초 들어 보험업계 채용이 꽁꽁 얼어붙었다. 3월에 쏟아지는 대기업 공채 시즌 이전인 1월과 2월 사이 보험사 입사를 겨냥하는 지원자에게 올해는 기회가 더 없다. 특히 타 업권과 비교하면 상시, 경력채용까지 가뭄에 콩 나듯 해 바늘구멍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채용 가뭄은 실적과도 무관치 않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2월 14일)까지 금감원 금융권 채용정보에 뜬 보험사 채용 공고는 0건이다. 반면, 은행권은 10개, 금융투자업권 28개, 여신업권은 1개씩 공고가 떴다.

지난해에만 해도 상황은 이렇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8년 1월~2월 14일)에 보험사 채용 공고는 무려 11건(현대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등)이 게시됐다.

이는 보험업계 실적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개 주요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1조8401억원으로 전년(2조4790억원)동기대비 무려 25.8%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한 해였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순이익이 1조516억원으로 전년 1조7337억원 대비 39.3% 뒷걸음질 쳤다. 한화생명도 지난해 순이익이 571억원을 기록해 전년(4465억원)동기대비 87.19% 줄었다.

이익이 감소한 보험업계가 채용인원을 늘릴 리 만무하다. 매해 수명에서 수십명을 뽑는 정기채용은 올해 더 바늘구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이전에 입사를 겨냥하는 지원자들은 눈을 크게 뜨고 가뭄에 콩 나는 채용공고를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잡코리아 등을 통해 보험사 입사기회가 두 곳 정도가 남아 있다. 이마저도 신입은 1곳 뽑는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2020년 신입 직원 서류 제출을 마감한다. 채용 분야는 일반 사무직으로, 뽑는 인원은 10명 내외다. 지원 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오는 8월 졸업 예정인 자다. 전형 방법은 서류전형 이후 인적성검사, 필기전형(논술 및 경제, 경영상식), 실무면접, 임원면접, 신체검사, 최종합격으로 진행된다.

어학성적이 TOEIC 700점 이상으로 토익에 제한한다. 보험계리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자세한 내용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캐롯손해보험은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오는 26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채용 부문은 디지털혁신(ML 모델 및 데이터분석 개발), 브랜드커뮤니케이션(소비자보호), 경영지원(경영기획/IR), 인사기획 등이다.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최종합격으로 진행된다.

이미 올해 초 채용을 시작한 동양생명, KDB생명 채용은 이미 접수가 마감됐다.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각 분야 경력직 채용 서류 접수를 마쳤다. 모집 부문은 홍보, IT운영(DBA, 영업업무, 요금업무)를 뽑았다.

KDB생명도 지난 1월 9일부터 22일까지 상품계리, 리스크관리, 디지털혁신 분야 등 경력 직원을 모집했다.

하지만 1~2월로 보험업계 채용 가뭄이 실적과 연관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도 나온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3월 정규 시즌에 채용하는 보험사들도 많고, 필요할 때마다 채용을 진행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2개월만 보고 이렇게 해석하는 건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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