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권광석 빈자리 누구로?…새마을금고 '넘버2' 내ㆍ외부 놓고 고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2-20 10:52:57

권 후보 내달 우리銀 주총서 차기 행장 의결 확실

새마을금고 신용공제대표, 70조원 자산운용 총괄

내부발탁 보다 외부수혈에 무게… 업무공백 불가피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새마을금고 제공/자료사진.]

권광석(57)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이사가 차기 우리은행장에 내정됨에 따라 권 대표 후임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70조원 규모의 자산운용을 총괄하며 새마을금고중앙회 비공식 서열 '넘버2' 자리인 신용공제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할 지, 내부에서 발탁할 지도 관심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 대표는 지난 11일 우리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후보로 선정돼 다음달 23일 주주총회 의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최근 권 후보와 우리은행 영업본부장들이 동석한 오찬을 주선한 것도 권 후보가 차기 은행장이 될 거란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새마을금고는 권 후보의 영전에 만족하면서도 한편으로 후임 신용공제 대표 선임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 중 한 명의 장(長)을 배출한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차기 신용공제 대표의 적임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업무공백이 생길 수 있어서다.

그만큼 새마을금고에서 신용공제 대표가 갖는 위상임은 중앙회장 다음으로 평가된다. 신용공제 대표는 전국 131개 단위 새마을금고의 여유자금을 중앙회 차원에서 위탁받아 자금운용과 관리, 각종 공제사업을 총괄하며 전무이사, 지도이사와 함께 3인 상근이사체제를 이룬다.

새마을금고는 권 후보가 우리은행장에 취임하는 동시에 새마을금고법에 의거, 중앙회 인사추천위원회(인추위)를 열어 차기 신용공제 대표 선임 절차를 가질 예정이다.

인추위는 7명 가량으로 구성되며 투명성 확보를 위해 내·외부 인사가 무작위로 선정된다. 적정 후보군이 구성되면 인추위에서 단독 후보를 추려 이사회 의결과 총회 승인을 거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 소요되는 기간의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새마을금고의 입장으로, 현재 외부수혈과 내부발탁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신용공제 대표 다음의 행정적 서열을 갖는 김기창(62) 새마을금고 전무이사의 '점프'가 거론된다. 하지만 인사·총무 등 새마을금고 내부시스템을 총괄하는 전무이사의 고유 업무는 현재대로 김 전무가 맡고, 거액의 자본운용 관련 전문성을 갖는 외부인사를 영입하자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권광석 대표가 새마을금고에서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자리를 옮기게 돼 내부적으로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며 "차기 신용공제 대표를 선임하는데 최소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근이사의 독립적인 업무 영역이란 특성 상 전무이사의 수직이동은 어렵지 않을까로 본다"며 "조만간 적임자를 찾는 작업이 착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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