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르포] 예상깬 긴줄...힘차게 문연 현대百면세점 동대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20-02-21 03:00:00

20일 두산타워에 문열어...코로나19 확산에도 방문객 북적

20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입장을 위해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사진=전성민 기자]


'2020.02.20'. 현대백화점면세점이 20일 정오 서울 중구 동대문에 2호점을 열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공식적인 개점 행사 등을 취소하고 차분히 문을 연 동대문점은 예상 밖 인파로 북적였다.

전날 "사람이 없을 것 같아 걱정이다"고 푸념했던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 말은 기우였다. 개점 전부터 300여명이 줄을 섰다.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출입문 밖까지 줄이 이어질 정도였다.

◆개장 전부터 300여명 몰려...젊은 고객 중심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은 두산타워 6~13층에 들어섰다. 강남구 무역센터 1호점에 이은 두 번째 매장이다. 젊은 강북 고객 공략을 위한 기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동대문점을 '영럭셔리·K패션과 뷰티'를 콘셉트로 잡았다. 이에 맞춰 6~8층은 영럭셔리관, 9~11층 K패션·한류관, 12층은 K뷰티관으로 만들었다. 명품·패션·뷰티·전자제품 등 국내외 브랜드 330여개로 채워졌다. 쭉 돌아본 면세점은 층별로 특색이 있었다.
 

20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9층에서 쇼핑 중인 사람들 [사진=전성민 기자]

면세점 측 기대처럼 이날 방문한 사람은 주로 20~30대 중화권 관광객과 내국인이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차분하게 차례를 기다렸다.

입장이 시작되자 면세점 이곳저곳이 북적였다. 캐주얼·스포츠웨어를 파는 10층과 국산화장품을 판매하는 12층, 멤버십데스크가 있는 13층에 고객이 특히 많았다.

◆업계 관계자도 운집...내년 3월까지 단계적 보강

이날 업계 관계자들도 총출동했다. 면세점에 입점한 브랜드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한 관계자는 "고객이 가장 많은 동선이 어디인지를 보고 있다"고 했다.

상품 진열이 아직 끝나지 않아 분주한 모습도 보였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제품이 어떻게 진열됐는지 등을 점검하려고 왔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12층에서 국산화장품을 사는 사람들 [사진=전성민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매장을 리뉴얼해 젊고 트렌디한 패션·뷰티 브랜드를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달엔 K뷰티와 기념품·식품 등을 판매하는 '한류 콘텐츠관'을 11층에 연다. 이곳엔 '레고' 단독 매장도 면세점 최초로 들어설 예정이다.

동대문 상권은 서울 명동과 함께 강북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연간 70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찾는 곳이다. 주변에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광장시장 등 풍부한 관광·문화 인프라도 갖췄다. 90여개 호텔도 있다.

동대문 패션타운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동대문 패션타운을 명동에 이어 '가장 인상 깊었던 방문지'로 꼽았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무역센터점은 마이스(MICE) 특구를 찾는 비즈니스 관광객을 위한 '럭셔리' 면세점으로, 동대문점은 20~30대 고객을 중심으로 운영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에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 13층 멤버십데스크에서 본 동대문. [사진=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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