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에이블씨엔씨, 1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조정열 신임대표 내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20-02-20 15:45:52

2019년 매출 4222억원·영업이익 18억원 기록…해외사업실적 개선

온∙오프라인 사업과 신사업 안목 두루 갖춘 조 전 한독 대표 선임

조정열 신임 에이블씨엔씨 대표 내정자 [사진=에이블씨엔씨 제공]

에이블씨엔씨가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새 각자대표에 조정열 한독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233억원과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영업이익은 1330%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6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 4222억원과 영업이익 18억원, 당기 순손실 9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다만 영업외 비용에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해 98억 원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18년 190억원 영업 적자를 불과 1년 만에 극복하고 흑자 전환을 일궈냈다. 매출 역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증가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에이블씨엔씨 턴어라운드는 정교한 투자 계획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인수된 이후 해외와 온라인 사업 부문을 확대∙강화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 화장품 회사를 인수하는 등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여왔다. 또한 기존 매장 중 비효율 매장은 과감히 정리하고 멀티숍 눙크를 새롭게 론칭하는 등 수익성 개선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적극적인 전략을 펼쳐왔다.

이 같은 노력은 해외 사업 부문 실적 개선으로 돌아왔다. 이 회사 해외 사업 부문은 2019년 매출 1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26% 신장을 필두로 아시아 22%, 기타 지역 114%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 법인들 성과도 좋았다. 에이블씨엔씨 일본 법인(MISSHA JAPAN INC.)은 지난해 384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매직쿠션’ 일본 현지 누적 판매 수량이 1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매출 신장에 일조했다. 일본 내 판매처 역시 지난해 2만5000여개를 넘어섰다.

온라인 사업 부문 매출은 2018년 292억원에서 지난해 384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 매출이 에이블씨엔씨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별도 기준으로 9%에서 11%로 2%포인트 증가했다.

주력 브랜드인 미샤 역시 히트 상품을 쏟아내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지난해 3월 미샤가 선보인 ‘개똥쑥 에센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수량 50만개를 넘어서며 새로운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2월 출시한 데어루즈 역시 지난해 85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7월 리뉴얼한 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은 최고 가성비 제품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사업 부문은 유럽과 남미, 중동 등 신규 국가에 활발한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사업 부문 역시 오프라인과 시너지를 위한 새 사업 모델을 준비 중이다. 새롭게 내놓은 블랑 비비크림과 비타씨 플러스라인은 출시 직후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5월 론칭한 멀티브랜드숍 ‘눙크’는 최근 42호 점을 개점하는 등 순조롭게 확장 중이다. 눙크는 연내 150개까지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신현철 에이블씨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내수 침체와 경쟁 심화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흑자 전환과 매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며 “지난 몇 년간 노력으로 반등 기반이 확실히 잡힌 만큼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사업 전략으로 더 좋은 실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에이블씨엔씨는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조정열 대표를 신임 대표 집행 임원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대표 집행 임원 내정자는 이화여대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유니레버 코리아를 거치며 화장품 시장과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역량을 쌓았고, 로레알 코리아서 로레알 파리와 키엘 등을 론칭했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인 MSD 아시아지역 전략 담당 임원과 피자헛 마케팅 전무·K옥션·쏘카 등 대표를 역임했다. 온∙오프라인 사업은 물론 신사업에 대한 안목을 두루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에는 한독 대표이사를 지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조 신임 대표 내정자는 화장품 시장과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온∙오프라인 사업 운영과 신사업 전개 능력이 뛰어난 분”이라며 “에이블씨엔씨가 지난 2년간 다져온 기반 위에서 다음 도약을 리드할 수 있는 최고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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