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로나19] TK 확산일로… 은행권 "일부 폐쇄" "외부인 출입금지" 초비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2-21 11:17:36

농협銀 달성군지부 직원 1명 확진→4개 지점 폐쇄

지역 연고 DGB대구銀 "본부부서 외부인 출입금지"

마스크 필수·전문 방역업체·비상대책반 상시운영

TK(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도 초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TK지역을 연고로 한 대구은행의 한 지점에서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이 고객 대응을 하는 모습.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TK(대구·경북) 지역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권도 초비상이 걸렸다. 일부 은행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나오면서 인근 지점이 폐쇄됐고 또 다른 은행은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등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4명으로, 이중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환자가 지난 19일 사망했다. 전날 NH농협은행 대구 달성군지부의 한 직원도 은행권을 통틀어 첫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지부와 함께 인근 두류·성당·칠성동지점 등 총 4개 지점이 임시 폐쇄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달성군지부 소속 직원의 확진에 앞서 지난 19일 달성군지부를 사전 폐쇄했고, 확진이 판정된 20일에는 확진자가 거쳐간 나머지 3개 지점을 잇달아 폐쇄했다.

폐쇄된 지점 소속의 직원들(45명)과 가족까지 현재 63명 모두 자가 격리됐으며, 이중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고 판단된 직원은 질병관리본부의 통제를 받아 보건소에서 별도로 검사를 받았다. 농협은행은 추가인력을 파견해 폐쇄 지점의 대체 영업점을 운영중이다.

이같은 소식에 다른 은행들도 전 직원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사용은 물론 평소보다 방역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TK지역을 연고로 한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은 지난 19일 이 지역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구은행은 전국 240개 지점 중 대다수인 221개 지점이 TK지역에 소재해 있는 만큼 24시간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 수성동에 위치한 대구은행 본부부서는 외부인 출입이 전면 금지됐고, 열감지기와 체온계를 통해 출입인의 발열 여부도 확인중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인근 영업점, 거점점포, 병원 입점 영업점 등은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방역 소독 횟수를 늘렸다"며 "출입문 손잡이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손이 닿는 곳은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TK지점 49개/전국 873개)·KB국민(75개/1016개)·하나(39개/705개)·우리(40개/870개) 등 시중은행들도 TK지역 내 피해현황을 실시간 파악하며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들 은행은 혹시 모를 당행의 잠정 폐쇄를 대비한 대체 사업장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등 비상사태 매뉴얼을 가동하고 있다. 또 대부분 TK지역 영업점 내·외부의 추가 방역을 마쳤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TK 지역 상황을 주시하고 긴급방역 소독 추가를 완료했다"며 "고객 피해는 당연히 없어야 하고, 마스크 7000매를 공급하는 등 직원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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