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뜨거운 물이 예방법?'…의협 "가짜 권고문 조심"

조현미 기자2020-02-21 14:23:40
카톡서 '의협 권고사항' 확산…예방·식별법 등 내용 대부분 틀려

대한의사협회의 가짜 권고안 주의 포스터. [자료=대한의사협회 제공]


[데일리동방] 대한의사협회는 21일 카카오톡 등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 권고사항'이란 제목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글은 사실이 아니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글은 콧물이나 객담이 있는 감기나 폐렴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고, 뜨거운 물을 자주 마시고 해를 쬐면 코로나19가 예방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크기가 커서 보통 마스크로 잘 걸러진다는 내용 등도 담겼다.

용어 옆에는 영문을 넣고, △식별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되었을 때의 증세 △예방 등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의협은 "해당 글을 자세히 보면 편집에 일관성이 없고 문법이 틀리거나 오타가 있는 등 개인이 임의대로 만든 것"이라며 의협 공식 권고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내용 대부분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는 "콧물이나 가래가 있으면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라고 단언하고,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므로 뜨거운 물을 마시라는 등은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가 막히는 증상이 보통과 다르고 물에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면 의사를 봐야 한다고 하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말라는 내용은 감염병 예방법이 맞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지역사회 감염 본격화로 국민 불안이 커지는 시점에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전문가 단체 권고인양 알려지면 국민이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의협은 코로나19 관련 특별 홈페이지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KMA 코로나팩트'를 통해 발병 현황과 관련 뉴스, 예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