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화학, 전방위 배터리 공급체계 구축…파우치형 넘어 원통형까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2-25 17:06:36

美 전기차업체 '루시드모터스'와 원통형 배터리 독점공급 계약

"기존 파우치 배터리와 함께 배터리 포트폴리오 강화"

[원통형 배터리 21700(사진=LG화학)]

 LG화학은 하반기부터 오는 2023년까지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독점 공급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공급을 계기로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 '파우치형'에서 '원통형'으로 넓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양분하는 대형 파우치와 소형 원통형 배터리 모두의 공급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LG화학이 이번에 독점 공급키로 한 배터리는 차세대 원통형으로 불리는 '21700' 제품으로 '루시드 모터스'의 럭셔리 전기차인 '루시드 에어(Lucid Air)' 표준형 모델에 적용된다. 

원통형 '21700' 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의 외관을 갖춘 제품으로 기존 원통형 '18650' 배터리(지름 18mm, 높이 65mm) 대비 용량을 50% 높이고 성능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18650'에 비해 적은 수의 배터리를 연결해 원하는 용량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배터리 공급의 구체적인 물량규모나 금액은 계약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LG화학은 기존 '대형 파우치 배터리' 분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상위 20개 중 폭스바겐을 비롯해 르노, 볼보, GM, 현대 등 13개의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최근 GM과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는 등 이미 15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액을 확보한 바 있다.

이와함께 루시드 모터스 등이 주도해오던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 분야에서도 잇달아 대규모 공급계약을 이끌어내며 배터리 타입과 관계 없이 모든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LG화학은 국내 오창 공장과 중국 남경 공장에서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루시드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서 기존 파우치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되었다"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시장도 적극 공략하여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글로벌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시드 모터스는 신생 전기차 업체로, 지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로부터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에 첫 양산차량인 '루시드 에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번 표준형 모델에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후 스페셜 모델로도 배터리 공급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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