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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의사협회 "전화상담·처방 적극 협조"…의협 "전면 거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2020-02-26 00:00:00

최혁용 한의협회장 "국민건강 위해 잘못된 판단 접고 동참해야" 촉구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최혁용 한의협 회장이 코로나19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한의사협회 제공]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에 따라 정부가 제시한 환자 전화 상담·처방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의협은 이날 서울 강서구 허준로 협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전화 상담·처방과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 취지에 찬성한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감염증 예방과 치료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전화 상담 등을 24일부터 한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의협은 이번 조치가 국가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에 이른 코로나19 사태를 효율적으로 막을 방안이라고 봤다.

최혁용 회장은 "방역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원내감염 근원을 차단할 이번 정책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 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는 정확한 의료정보와 진료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에는 유감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의료인단체가 결코 보여서는 안 되는 잘못된 행태"라고 꼬집으며 "지금이라도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정부 발표 당일 "전화 상담과 처방은 의사와 환자 사이 대면진료 원칙을 훼손하는 사실상 '원격의료'"라고 비난했다. 이어 "진단을 지연시키거나 조기 치료 기회를 놓치게 할 위험도 있다"며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속 회원 의사들에겐 해당 정책을 전면 거부하라는 안내문도 발송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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