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로나19] "대구·경북 지원해요"…'심각' 위기 헤쳐나가는 유통업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20-02-26 17:15:00

대규모 마스크 긴급배포·지역 저소득층에 기부…생필품 할인 행사도

23일 대구 서구 팔달로 트레이더스 비산점에서 직원들이 점포에 도착한 마스크를 옮기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올라간 지 나흘이 지났다. 각계각층이 확산 방지에 애쓰는 가운데 유통업계도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

◆'심각' 격상 뒤 가공식품·생필품 구매 증가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소비자 구매 형태가 바뀌고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대규모 행사 금지 등이 가능한 심각 수준으로 올렸다. 심각 단계를 선포한 건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이후 처음이다.

감염병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과 생필품 구매가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23일과 24일 이틀간 가공식품과 생필품 판매는 21일·22일과 비교해 43%, 32%씩 늘었다.

가공식품 가운데 냉동·간편조리식품 판매신장률이 60%로 가장 높았다. 즉석밥은 56%, 통조림·캔 53%, 라면 42%, 생수·탄산수는 28% 신장했다. 생필품 가운데는 나무젓가락과 일회용 수저는 81%, 세탁세제 47%, 화장지는 43% 각각 올랐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생필품을 직접 사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9∼25일 사이 생필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뚜렷이 늘었다. 통조림은 전년보다 75.6%, 라면 55.5%, 쌀 55.4%, 생수37.5%, 즉석밥은 36.9%가량 매출이 늘었다.
 

아성다이소가 24일 대구시에 지원한 긴급구호용품. [사진=아성다이소 제공]


◆마스크 전달·생필품 할인...고통 분담 나선 업계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함께 나누고자 힘쓰고 있다. 피해가 가장 커 특별관리 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 식품의약품안전처·마스크업체와 협력해 확보한 마스크 221만장을 긴급 배포했다.

이 가운데 141만개는 24일 대구·경북 이마트 7개점과 트레이더스 1개점에서 판매했는데 순식간에 동이 났다. 70만장은 대구시에 판매했다. 해당 제품은 이 지역 어린이와 노인, 저소득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이와 별도로 마스크 10만장을 확보해 대구시 사회재난과에 기부했다.

아성다이소는 코리아필터(KF)94 마스크 1만5000개를 24일 대구시에 전달했다. 이 마스크는 대구시청과 시 산하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대구장애인지역공동체·대구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등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앞서 23일 대구에 10억원 긴급기금을 전달했다. 기금은 대구지역 내 방역물품과 생필품 지원에 쓰인다. 

세븐일레븐은 27일부터 3월 11일까지 2주간 이 지역 1000여개 점포에서 생수·라면·즉석밥·휴지 등 주요 생필품 10개를 20~30% 할인 판매한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범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에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하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적절히 공급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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