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로나19]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주말 아닌 월요일 개점 이유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20-02-28 05:00:00

감염병 '심각단계 격상에 개점일 2월 28일→3월 2일로 급히 변경

언론 사전공개·축하 오로라 레이저쇼 등 준비 일정도 줄줄이 취소

경기도 수원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한화갤러리아가 10년 만에 신규 점포인 갤러리아 광교를 연다.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라는 대형 변수는 개점 날짜를 비롯한 많은 것을 바꿔 놨다.

한화갤러리아는 "다음 달 2일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신규 백화점 점포인 갤러리아 광교를 오픈한다"고 전했다.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5개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일 뿐 아니라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매장이다. 연면적 15만㎡에 영업면적은 7만3000㎡(2만2000평)에 달한다. 지하층에서 지상 12층(영업공간 지하1층~지상 12층)까지 운영한다.

하지만 개점을 앞두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애초 금요일인 오는 28일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정을 미뤘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이 몰리는 주말을 피해 주중에 문을 열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 개점일에 맞춰 준비한 협력업체 상황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개점을 맞아 준비했던 행사도 차질이 빚어졌다. 갤러리아는 지난주만 해도 계획했던 개점 전날인 27일 언론사를 대상으로 광교점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4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라가자 이날 간담회 일정을 취소하고, 개점 일자도 변경했다.

오랜 기간 준비한 개점일 행사도 할 수 없게 됐다. 갤러리아는 28일 저녁 광교점 하늘을 오로라로 채울 계획을 갖고 있었다. 스위스 설치미술가 댄 아처를 초청해 레이저와 특수장비로 오로라가 가진 찬란한 빛과 색감을 재현해 내려고 했다. '당신 삶의 빛(Lights in your life)'이라는 광교점 콘셉트와도 잘 맞는 문화행사였다.

조심스럽게 문을 여는 광교점은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정형적인 형식을 깼다.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로 백화점 최초로 전 층에 빛을 들여오는 파격을 선보인다. 혁신적인 건축으로 '건축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네덜란드 건축가 렘 콜하스가 이끄는 OMA 건축사무소에서 설계와 디자인을 맡았다.

입점 매장도 남다르다. 6~8층에서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와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구찌∙펜디∙발렌시아가 등 440개 브랜드가 들어온다.

김은수 갤러리아 대표이사는 "광교는 서울 명품관·대전 타임월드와 함께 백화점 사업 성장동력 트로이카(삼총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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