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로나19] "힘모아 이겨내요"…KBI그룹, 고향 대구에 1억 기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2020-03-03 10:32:04

모체그룹 대구 서문시장 포목상에서 시작…한적 대구지사 통해 전달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 [사진=KBI그룹 제공]

 
KBI그룹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에 1억원을 기부했다.
 
3일 KBI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전날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KBI그룹(옛 갑을상사그룹) 고향이다. 모체인 갑을그룹이 1951년 대구 서문시장에서 조그마한 포목상으로 시작했다. 지금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갑을빌딩이 있다. KBI는 1987년 갑을그룹에서 분리됐다.

KBI그룹은 대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 지역에 있는 계열사 KBI국인산업·KBI메탈·KBI건설 등을 중심으로 지원을 해왔다.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때도 피해 상인을 돕고자 성금을 기탁했다. 박한상 부회장은 2017년 달구벌희망포럼 회장을 맡기도 했다.

박한상 부회장은 "그룹이 태동한 대구가 코로나19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대구·경북 소재 계열사들도 이번 사태로 힘들지만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민들도 힘을 모아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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