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소재서 모빌리티·반도체까지…SKC, 사업 확대 기반 구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3-16 21:22:43

합작사 설립 기업가치 1조 추가…지분매각ㆍ분사로 8000억 자금 마련

비즈니스 모델 혁신 위한 재무구조 개선ㆍ신규 투자 여력 확보

 

[사진=SKC]

소재기업 SKC가 모빌리티,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글로벌 합작사 설립을 통해 기업 가치를 1조원 넘게 추가로 끌어올리고 보유 지분 매각과 화학사업 분사 방식으로 총 8000억원의 자금을 새로 마련했다.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한 것이다. 

SKC는 최근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SK picglobal)을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SKC와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 PIC가 만든 합작사로, 기업가치는 총 11억9500만달러(약1조4500억원)에 달한다. 양사는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을 통해 프로필렌옥사이드(PO) 생산량 100만t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SKC는 지난 6일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으로 3035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화학사업 분사에 따른 지분 5650억원을 10일 수령, 향후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도 마쳤다.

SKC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모빌리티·반도체·디스플레이·친환경 중심의 2단계 BM 혁신에 필요한 추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사업에선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기술에 투자를 확대한다. SKC는 올해 1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제조 글로벌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KCFT를 인수 완료한 데 이어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선 국산화 확대라는 목표 아래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만드는 한편 새로운 아이템을 늘려나간다. 친환경 분야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는 신규 아이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투명PI 필름 등 성장동력 아이템을 강화한다.

이완재 SKC 사장은 "그 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탈정(脫井)하겠다는 각오로 SKC의 딥체인지를 추진해왔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기울여온 BM혁신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가시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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