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로나19] 채권시장안정펀드 10조원 조성… 상황따라 증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3-20 11:21:47

경제심리 안정 목적… 금융위원장-은행장 긴급회의

자료사진.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코로나19 사태의 장기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된다. 펀드규모 확대가 필요하면 상황에 따라 증액할 예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은행연합회에서 주요 은행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대응책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공동 마련에 동의했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 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기존 약정에 따라 10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뜻을 모았고, 자금 소진 추이를 보면서 해당 펀드의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채권시장 뿐만 아니라 증권시장안정을 위한 펀드 조성에도 은행권이 나선다. 경제심리 안정과 기업가치의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주식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은행은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고,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주식시장의 안정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또 정부가 전날 발표한 코로나19 금융 대책에 따라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1.5% 초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의 심사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시중은행도 업무 위탁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14개 시중은행과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업무위탁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은행권과 일부 제2금융권에서 시행중이던 대출 만기연장 등의 지침을 모든 금융권으로도 확대한다.

최소 6개월 이상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황유예 조치가 이에 해당하는데,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 등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유동성 지원 효과가 유지되도록 시중은행에서는 여신 회수를 자제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지원책이 은행의 자본건전성, 경영평가, 담당직원의 내부성과평가 등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면책조치를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은 위원장을 비롯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8개 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KDB산업·IBK기업·전북은행)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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