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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주총 '무난'… 권선주 前기은 행장 KB 사외이사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3-20 14:58:38

오늘 KB·하나금융 주총… 별탈없이 원안 승인

국민연금, 하나금융 사외이사 선임 모두 반대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20일을 시작으로 잇따라 개최된다. 이날 KB금융은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주총을 열었다. [사진=KB금융 제공]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이달 말까지 잇따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20일 주총을 연 KB금융은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을 신규 사외외사로 최종 선임했다. 사외이사의 선임 건을 포함 주총에 오른 모든 안건이 승인되는 등 비교적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KB금융은 여성인 권 전 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함에 따라 기존 이사로 활동중인 최명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과 더불어 2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포진하게 된다. 7명의 사외이사 중 여성비율을 높여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한데다 국내 금융지주로는 첫 사례에 해당된다. 오규택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도 신임 사외이사로 의결됐다.

이날 주총에선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인수 참여를 놓고 일부 주주의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KB손해보험 노조 소속임을 밝힌 한 주주는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대해 성과 부풀리기용이라고 비판하며 현재는 생보사 인수에 적절한 시기가 아님을 강조했다.

주총 의장으로서 자리를 함께 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에게는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무리하게 인수에 참여하려는 것 아니냐는 발언도 나왔다.

"향후 (푸르덴셜생명) 가치가 떨어질 우려를 안 하나. 책임질 수 있냐"며 이 주주가 재차 발언 기회를 얻어 마이크를 잡자 주총장에선 "그만 하라"는 주주들의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윤 회장은 "여러가지를 검토해 입찰에 참여하려는 것인데 노조는 경영진을 너무 가볍게 보고 있다"며 웃음을 보였고, 이어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회가 있다. 보험의 수요가 있고 괜찮은 비즈니스로 본다"고 반박했다.

KB국민은행 노조측도 주총에 참석해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윤 회장은 "이해관계자라는 게 노조측 관계자라는 참여해 달라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임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주총을 연 하나금융지주는 이사 선임과 관련해 국민연금의 반대표를 얻었지만 별탈 없이 원안대로 의결했다.

전날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고,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아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오전에 진행된 주총에서 큰 무리 없이 상정된 원안들이 통과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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