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로나19] "살아남아야 한다" 新사업 도전하는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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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2020-03-26 11:00:00

신세계푸드·CJ프레시웨이, 상품 중개업·의료기 도·소매업 추진

매일유업·롯데칠성음료, 상품 중개업 진출…온라인몰 '강화'도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동부 물류센터 전경[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예상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한국 경제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감과 사업운영 불확실성으로 기업은 저마다 한숨 짓고 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이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도 지혜롭게 극복한 식품업계는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장을 내밀며 코로나19 극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상품중개업부터 의료기기, 의료용품 도·소매업 등 종류도 다양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이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생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성장동력이 될 사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산업용 농·축산물과 동·식물 도매업, 공물 가공품·전분과 제품 제조업,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업, 전시‧행사 대행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외식·식품사업 등 그간 진행해온 사업 부문에서 더 나아가 직거래‧위생관리‧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골프장과 병원 등 사업장 맞춤형 단체급식을 제공 중인 CJ프레시웨이는 의료기기와 의료용품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코로나19 여파 확산으로 단체급식 피해가 커지면서 아예 새로운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실버산업 성장에 발맞춰 식자재 브랜드 '헬씨누리' 사업 영역을 지난해부터 실버 종합서비스로 확장하며 병원과 노인 복지시설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급식·식음료 유통을 주로 하는 아워홈도 '아워홈몰'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앞세워 소포장‧연화식 등 간편식(HMR) 제품을 확장할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상품 중개업에 진출한다. 27일 열리는 주총에 이런 내용을 신규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도 올렸다.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다른 유통망 상품도 접할 수 있게 해 소비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 70주년을 기념해 판매하는 한정판 굿즈.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은 상품 종합 중개업을 신규 사업에 포함, 머그잔 등 다양한 굿즈(팬상품)를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는 새로운 사업 개척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하지 않았던 사업을 추진해 신시장을 개척하려는 시도는 어려운 시기를 타개하기 위한 기업 생존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사업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탈출하겠다는 전략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신사업에 대한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없단 얘기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총 시즌에 목적사업에 추가해 진행하는 신사업은 단기적 이벤트성에 그치기도 한다"며 "아직 사업 추진 초기단계인 데다 투자 규모가 작은 경우도 많아 성공 여부는 미지수"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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