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철강업계도 잇따른 '공장 셧다운'…철강수요 부진 속 겹악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3-26 16:19:49

각국 정부 휴업조치…포스코·현대제철 해외공장 가동중단 잇따라

[사진=아주경제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국 정부가 휴업 조치를 내리면서 포스코·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도 해외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탈리아 베로나 소재 스테인리스 가공공장 '포스코-ITPC' 가동을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중단키로 했다. 이번 가동 중단은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린 휴업 조치에 따른 것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필수재를 제외한 모든 생산활동을 중단하도록 했다.

인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정부도 휴업 조치를 내리면서 포스코는 이들 지역에서 가동하던 공장도 멈춰 세우게 됐다. 인도 델리 가공센터와 푸네 가공센터, 필리핀 포스코-PMPC, 말레이시아 포스코-MKPC 모두 이달 말까지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현대제철도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이 멈춰서면서 함께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 현대제철 해외 생산공장은 주로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앨라배마공장은 이달 말까지 조업을 중단하면서 일부 라인만 운영할 예정이고,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브라질법인은 내달 3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유럽지역에서는 체코 현대차 공장과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 가동 중단에 맞춰 현지 필수 인력만 배치해 근무하도록 했다. 또 인도에 위치한 현대제철 아난타프루 가공공장과 첸나이 가공공장, 자동차용 강관 생산공장 등도 이달 말까지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철강석 등 원자재 가격상승과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 위축으로 크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 생산공장 가동 중단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가 전방산업인 완성차업계도 공장 셧다운에 처해 있어 향후 철강수요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겹악재'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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