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로나19] "금융권 최대 리스크는 증권"… 10조 증시안정펀드 조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3-31 17:41:09

나이스신평 "수익성·건정성·유동성에 큰 도전"

금융위, 5대 금융그룹 등과 펀드조성 업무협약

자료사진. [사진=아주경제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금융권에서 가장 큰 위협을 받는 업종은 증권 분야라는 진단이 나왔다. 증권을 포함한 금융권 상당수 업종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1일 신용등급 방향성이 '안정적'이었던 금융권 7개 업종 중 증권, 신용카드, 손해보험, 할부리스, 부동산신탁 등 5개 업종의 신용등급 방향성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가장 리스크가 커진 업종으로는 증권 분야를 지목했다. 나이스신평은 "우발채무, 파생결합증권, 해외 대체투자 등 3대 리스크요인에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대형사가 향후 수익성, 자산 건전성, 유동성에 큰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신용등급 방향성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은 해당 업종 소속 기업의 신용등급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나이스신평은 "신용카드는 코로나19로 경기침체에 이용 실적 둔화 압력을 받고, 손해보험사는 저금리 기조 심화로 투자수익률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할부리스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침체에 의한 영업 위축 외에도 유동성 면에서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부동산신탁사는 이미 하강 중인 부동산 경기가 더 침체하면서 사업 환경이 좀 더 불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신용등급이 조정된 업종 외의 생명보험은 기존 신용등급 방향성 '부정적'을, 은행과 저축은행은 기존 '안정적'을 각각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KDB산업은행과 5대 금융그룹을 비롯 17개 금융기관, 한국증권금융과 함께 '다함께코리아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자기관 23곳과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원활한 운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출자규모는 산업은행 2조원, 5대 금융그룹 4조7000억원, 금융투자 1조5000억원, 생명보험 8500억원, 지방은행 5000억원, 손해보험 4500억원 등이다.

해당 펀드는 다음달 초부터 운영되며 참여 금융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관리위원회가 투자운용방향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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