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진원 뚝심 통했다…티몬 10년만 첫 흑자 기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전성민 기자
2020-04-03 00:00:00

취임후 손실 꾸준히 줄어…3월 EBITDA 1.6억 흑자

이진원 티몬 대표. [사진=티몬 제공]


이진원 대표 뚝심이 통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업체 티몬이 설립 10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2일 티몬은 "3월 실적결산 결과 세금·이자·감가상각비 지급 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이 1억6000만원 흑자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월 기준 에비타 흑자는 티몬 설립 이후 처음이자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이커머스업체 가운데 최초라고 회사는 밝혔다.

티몬은 2017년에는 1153억원, 2018년엔 1255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다 이 대표가 새 수장으로 취임하며 손실을 줄여나가기 시작해 마침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이커머스업계 전문가다. 1979년생인 그는 명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이베이코리아 G마켓과 쿠팡, 위메프를 거쳐 2018년 10월 티몬에 최고운영책임자(부사장)로 합류했다. 입사 8개월 뒤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티몬 관계자는 "3월 흑자 달성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온라인 구매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지속가능한 분기·연단 위 실적개선 설계를 통해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실적 상승 배경으로 '타임커머스'를 첫손에 꼽았다. 타임커머스는 날짜·요일·시간대별로 초저가 상품을 일시에 판매하는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 방식이다. 기존에도 시간 할인은 있었지만 타임커머스처럼 24시간 돌아가지는 않았다.

또 다른 할인 이벤트도 만날 수 있다. 매일 25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티몬블랙딜'이 대표적이다. 매월 첫째 주에는 7일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퍼스트위크'를 연다.
 

[자료=티몬 제공]


다양한 행사를 하려면 그만큼 많은 제품이 필요하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 제품에 주목했다.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티몬은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타임커머스는 짧은 기간에 물건을 모두 팔고 싶은 중소기업과 가장 싸게 사고 싶은 소비자 욕구가 잘 맞아떨어졌다.

파트너업체 관련 지표도 좋아졌다. 지난 1~2월 티몬에서 거래를 진행한 상위 100여개 업체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올랐다. 1만곳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23%까지 올라간다. 업체 반응도 좋다. 티몬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는 1년 전보다 46%나 늘었다.

이 대표는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해 사업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상품을 보유한 파트너사가 많아지고, 찾아오는 고객도 증가했다"며 "이 덕분에 지난달에 업계 최초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성과가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도록 분기나 연간으로 확대되도록 관련 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매달 100억원 흑자를 내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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