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단독] 카드업계 상반기 공개 채용 "올스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혜지 기자
2020-04-03 13:00:26

하반기 공채 진행 여부도 불투명

인력 필요 시 수시채용으로 충원

[사진=아주경제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여파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국내 카드업계가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이 올 상반기 채용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그나마 인력 충원이 필요한 분야는 수시채용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에 공개 채용 진행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주요 카드사들이 대졸 공채를 유보한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유일하게 공개채용을 진행했던 BC카드마저도 이렇다할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카드사들은 하반기쯤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상반기엔 원래 지난해에도 채용을 안 했다. 올해는 하반기에 공개채용 진행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17일부터 30일까지 서류전형을 진행한 바 있다.

삼성카드도 상반기 채용을 실시하지 않는다.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40여명을 선발했었다.

KB국민카드도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상반기 채용은 진행하지 않았다"며 "원래 하반기 연말쯤 공채를 해왔기 때문에 올해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없고 공채 진행 여부를 검토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도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공채 대신 수시 채용으로 필요한 인력을 충원했다.

BC카드는 유일하게 지난해 5월 상반기 채용전환형 인턴제를 통해 대졸공채를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 5월엔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미정이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대졸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필요한 인력을 수시 채용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고 카드업계 사정이 좋지 않아 카드사들이 상반기 채용을 지난해부터 대체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카드사 순이익은 더 쪼그라들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 당기순이익은 1조6463억원으로 전년(1조7388억원) 대비 5.3%(925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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