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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콜센터 노조 "94명 코로나19 확진, 에이스손보 책임져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혜지 기자
2020-04-07 17:46:11

민주노총 산하 콜센터 노동조합이 9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책임을 물었다.[사진=에이스손보]

민주노총 산하 콜센터 노동조합이 9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책임을 묻고, 콜센터 정규직 전환 투쟁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 민주노총 콜센터 노조 정광원 사무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에이스손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 코로나19 감염은 원청인 에이스손보에 책임이 있다"며 "콜센터 노동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도 억울한데 확산자라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고용불안까지 떨어야 하는 삼중 재난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콜 실적, 인력 운용 등에 대한 권한이 원청에 있음에도, 정부 점검과 감독은 하청업체 중심으로 진행돼 콜센터가 2차, 3차 감염확산의 위기에 방치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노조 측은 에이스손해보험 측에 '콜센터 노동자 집단감염 피해 보상, 콜센터 노동자 고용 보장, 콜센터 감염대책 실적성과 연계 폐지' 등을 요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난달 25일 발표에 따르면 구로 콜센터 노동자 216명 중 9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조가 보는 콜센터 집단감염의 근본 원인은 '외주화'다. 무분별한 외주화를 금지할 뿐만 아니라 방역을 비롯한 예방조치, 휴업수당 지급에 대해 원청이 직접 책임지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이들이 주장하는 것이다.

나아가 노조는 "콜 실적과 성과를 연계하고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휴가 사용을 제한하는 실적성과연계제도를 그대로 두고 진행되는 예방대책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은 "원청 책임강화 및 공공부문 콜센터 정규직 전환 투쟁을 더욱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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