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각이던 초저금리 대출등급, 나이스평가로 기준점 잡는다

신병근 기자2020-04-09 14:48:17
4대 은행 까다로운 내부등급 지양…중기부와 협약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시중은행 전 영업점에서 1.5% 초저금리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우리은행 한 지점에서 투명 칸막이가 설치된 창구의 모습. [사진=우리은행 제공]

[데일리동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대상의 초저금리 대출 기준이 획일화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별로 제각각이던 '숨은 등급' 기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나이스평가정보 기준을 적극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치는 시중 은행들이 이달부터 1.5% 금리로 보증서 없이 신용으로 대출해주는 이차보전 초저금리 대출을 공급하고 있으나 신용등급 적용 과정에서 은행별 기준이 달라 대출이 거절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기업)으로 참여해 온 금융권 기업인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대 은행과 원활한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중기부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들 은행은 우선 현재 시행 중인 소상공인 이차보전 대출 심사 시 나이스평가의 신용등급을 적극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나이스평가정보에서 1~3등급이라도 시중 은행에서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대출이 거절되는 사례들이 나오기도 했다"며 "이러한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은행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신속한 자금 집행을 위해 은행별로 소상공인 전용 창구를 확대하고, 관련 업무 경력이 있는 직원의 현장 배치를 늘리기로 했다.

은행별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새로운 지원방안도 발표됐다. 하나은행은 중소·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한도를 기존 4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규모까지 확대한다.

국민은행은 금융컨설팅센터의 금융 컨설팅을 확대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지원하기로 했고,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창업 및 금융상담 종합지원센터를 기존 5곳에서 9곳으로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