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상장 미룬 '소마젠' 코로나19 수혜입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승현 기자
2020-05-07 14:53:42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FDA 긴습사용 승인 신청

외국 기업 기술특례 상장 첫 시도에 시장 주목

[사진=Pixabay 제공]

 외국기업 처음으로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던 소마젠이 수요예측 일정을 갑작스럽게 연기했다. 소마젠은 변경된 공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소마젠은 전날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 일정을 기존 7~8일에서 28~29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청약일 역시 13~14일에서 다음달 2~3일로 미뤄졌다. 따라서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상장일은 다음달 15일로 변경됐다.

소마젠은 정정된 투자설명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서비스 출시를 위해 지난달 2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관련 서비스 긴급사용승인 등을 신청했다”고 추가 명시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진단 서비스 긴급사용이 허용될 경우 공모시장에서 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오상헬스케어와 씨젠은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사업이 기업가치 평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앞서 소마젠은 외국기업 최초로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을 준비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마젠은 국내 기업인 마크로젠이 지난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설립한 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주로 병원과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리서치 중심 사업을 영위했으며,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소마젠은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 절반 이상이 바이오 기업인 만큼 이 제도를 기회로 삼았다.

기술특례 상장은 전문평가기관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업에 일부 상장 요건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높은 잠재력과 성장성을 가진 바비오업종 특성상 지난해 이 제도로 상장한 기업 중 77%가 바이오 기업이다.

소마젠은 2022년 6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포부다. 공모주식수는 420만주(DR)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3700~1만80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756억원이다. 대표 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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