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은행권

2차 코로나대출 돌입… 예상보다 '한산'

신병근 기자2020-05-23 08:00:00
긴급재난지원금은 5부제 시행에도 오전부터 대기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최초 '언택트' 300명 채용

2차 코로나대출이 시작된 이번 주 은행권은 예상보다 대출 희망자가 적었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는 행렬이 몰려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서울지역 우리은행 한 지점 창구의 모습. [사진=우리은행 제공]

2차 코로나대출이 시작된 이번 주 은행권은 예상보다 대출 희망자가 적었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는 행렬이 몰려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서울지역 우리은행 한 지점 창구의 모습. [사진=우리은행 제공]

[데일리동방] ​이번 주 은행권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2차 금융지원대출(2차 코로나대출)과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자들이 몰려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2차 코로나대출에 관한 문의는 예상보다 적은 반면, 동시에 이뤄진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행렬이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권에 따르면 2차 코로나대출은 올해 3월 시행한 1차 코로나대출(연1.5% 금리)에 이은 금융지원책으로 100만명 대상의 연 3~4%대, 한도는 1인당 1000만원으로 진행된다. 2차 프로그램에서 정부는 대출의 95%에 해당하는 금액에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보증을 제공한다.

1차 때의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에서 실시한 대출 업무가 2차 들어서는 BNK부산·BNK경남·DGB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지방은행으로 확대됐다. 본인이 거래하던 은행에서 편안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은행 창구를 열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더욱이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개별 카드사와 연결된 14개 은행, 6500여개 전국 영업점이 참여하다 보니 혼잡이 우려되기도 했다. 2차 코로나대출이 시행되는 은행에 SC제일·SH수협은행 등 2곳이 추가된 것이다.

특히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혼잡을 덜고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접수 첫 주(5월 18일~22일) 동안 마스크 구매와 동일한 5부제를 적용했는데도 은행별 창구는 첫날 오전부터 신청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은행별 소상공인이 많이 활동하는 인근 지점의 경우 2차 코로나대출에 대한 문의 대기는 없었으나 상대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에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의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지점 방문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에 대한 문의 전화가 평소 보다 많은 편이지만 당초 우려한 것보다는 모바일 접수나 주민센터 쪽으로 분산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 지점에선 5부제에 해당되지 않는 고객이 방문했을 경우 비대면 서비스를 실시하며 혼선을 줄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대출이 1차 때 이미 많이 빠져나갔고 1차에 비해 2차 대출의 금리가 높아진데다 한도까지 낮아져 수요가 적지 않나 싶다"며 "재난지원금 신청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는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IBK기업은행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2020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국내 최초로 전과정 언택트(Untact·비대면) 방식으로 시행되는 게 특징이다.

박람회는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되며, 우수 중견기업 34개사가 참여해 3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력서 접수부터 최종 합격 통보까지 모든 절차가 언택트 방식으로 실시되며 영상기반 채용플랫폼 어플리케이션 '직감'이 활용된다.

채용 모집부문은 IT·건축·게임·의약품·경비·학습 등 30여개로 다양하다. 또 시·공간의 제약 없이 박람회 홈페이지(fome-job.com)에서 취업 준비 팁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편의성을 최대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용기업의 소재지도 서울·경기에만 제한하지 않고 인천과 충남·충북, 부산으로까지 확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박람회는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지원 가능하다"며 "우수 중견기업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