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훈 국제약품 대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 중에 보여준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사업 전개에 감염병 극복을 위한 담대한 나눔실천으로 실적과 회사 인지도 높이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올해 1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3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나 뛴 수치다. 영업이익은 135% 급증한 6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건 남태훈 대표가 주도한 마스크 사업이다. 남 대표는 2015년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보며 국민보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는 국내 제약회사 1호 마스크 생산시설 설치로 이어졌다.
국제약품은 2019년부터 보건용 마스크를 직접 생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여기에 담대한 나눔실천은 기업 인지도와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
남태훈 대표는 지난 3월 보건용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지역사회가 어려움을 겪자 과감한 결정을 했다. 전체 생산량 가운데 80%를 정부 공적마스크로 공급하고, 남은 20%로 기존 판매처에 납품하던 상황에서도 기부에 나선 것.
남태훈 대표는 "계약물품 공급에도 벅찼지만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방역용품 부족으로 어려움에 빠진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국제약품은 3월 초 코로나19로 피해가 막심한 대구·경북 지역에 'KF94' 마스크 3만장을 긴급 지원했다. 이어 회사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와 분당제생병원에도 3000장씩 모두 6000장을 기부했다.
남태훈 대표는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국제약품도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위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