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건설, 강남권 입성으로 주택사업 탄력 받을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06-03 16:39:55

신반포21차, GS건설과 맞대결서 깜짝 승리

강남권 첫 수주 성공…주택사업 확장 가능성↑

향후 있을 강남권 정비사업 수주전 참여 가능성 높아

포스코건설의 신반포21차 재건축 투시도.[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최근 신반포 21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GS건설을 꺾는 이변 일으킨 포스코건설의 주택사업이 탄력을 받게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순위 1위 ‘자이’를 보유한 GS건설을 제치면서 향후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 인지도를 쌓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신반포 21차 재건축 수주에 성공하며 지난해 신반포 18차에 이어 반포에서 두번 째 ‘더샾’을 짓게됐다.

신반포 21차 재건축은 아파트 2개동, 108가구 규모 단지를 지하 4층, 지상 최고 20층, 2개동, 275가구로 새로 짓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1019억원 규모다.

비교적 작은 사업으로 평가받지만 포스코건설의 이번 수주가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반포지역의 상징성과 주택사업 최강자를 제쳤다는 점 때문이다.

GS건설은 수주를 통해 지난 2009년 지은 반포자이를 포함해 일대에 7370여가구 자이 브랜드 타운을 만들 계획이었다. 게다가 이미 21차와 마주한 신반포4지구 시공권도 획득하며 더욱 자신감이 붙은 상황이었다.

당초 업계에서도 GS건설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인지도 면에서 '더샵'을 보유한 포스코건설보다는 주택브랜드 1위 '자이'를 내세운 GS건설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이 자사보유현금을 활용해 공사를 진행하고 금융비 부담이 없어진 후분양 조건과 특화설계 등을 내걸면서 이변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주택사업 부분 비중이 현저히 적은 포스코건설 수주전 승리에 업계에서도 놀랍다는 분위기다. 이번 수주를 통해 강남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주택사업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시공능력평가 6위에 자리한 대형건설사지만 10위권 내 다른 건설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주택사업 비중이 적은 건설사로 알려져 있다.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국내외 플랜트 사업과 토목 공사에 치중해 있다. 지난 몇 년간 주택사업부문에서는 수도권과 지방도시를 중심으로만 분양에 나서는 등 소극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와 지난해 수주한 광주 북 풍향구역 재개발 등 지방지역과 리모델링 사업을 중심으로 주택부분 사업을 이어왔다.

최근 들어 포스코건설은 재건축 수주에 관심을 드러내는 등 주택사업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실제 포스코건설의 1분기 보고서를 보면 주택부분 매출액은 1조25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803억원과 비교해 1000억원가량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올해 936억원으로 지난해 552억원보다 70%가량 높아졌다.

포스코건설이 신반포21차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강남 재건축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반포에서 깜짝 수주에 성공하며 향후 강남권에서 나올 재건축 단지 수주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정도 붙었을 것”이라며 “강남권 대어급 정비사업이 당장은 나올 가능성이 없지만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들 수 있는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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