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2만 회계사 새 수장에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승현 기자
2020-06-17 16:28:43

최초 전자투표제로 진행… 역대 최고 투표율 64.8% 기록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제45대 회장 당선자가 17일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당선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국내 회계사 2만명을 이끌 한국공인회계사회 새 수장으로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가 당선됐다. 사상 처음으로 전자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 당선된 김영식 회장은 “회계개혁의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온라인 전자투표 방식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진행된 제45회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가 당선됐다. 당초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던 그는 4638표를 얻어 40% 득표율로 경쟁자들을 제쳤다. 김영식 당선인은 이날부터 바로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김영식 당선자는 이번 한공회 회장에 출마한 이유로 ‘회계개혁의 안착’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계개혁을 위해 어느 때보다 상생이 중요하다”며 “고객, 회원, 감독당국과의 상생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고객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김영식 회장은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이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고객에게 회계 개혁의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원과의 상생에 대해서는 “기존 파이를 키우고 균형을 맞추겠다”며 “빅4(삼일·삼정·안진·한영) 회계법인의 양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회원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협회 발전을 위한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감독당국과는 소규모 법인이 가진 불편사항 등을 개선하기 위해 실질적인 품질관리 시스템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영식 당선인은 “대한민국은 회계투명성 지수 세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수십년간 안고 있다”며 “한공회 회장으로서 국내 회계투명성 수준을 높여 전 세계에서 밀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64.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자투표제도가 그동안 30% 수준에 그쳤던 투표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총 유권자는 1만7920명으로 회원 중 회비 3년 이상 미납자와 징계를 받은 회원을 제외한 수다.

그동안 오프라인 투표로 진행됐던 한공회 회장선거에서는 통상 대형 회계법인 소속 후보자들이 당선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김영식 회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전례 없는 온라인 전자투표제 도입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자투표제도는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에 그쳤다. 대형 회계법인 소속 후보가 당선된다는 지금까지의 결과에 변수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선출부회장은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가 단일 후보로 후보등록 마감 당일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에 나철호 대표도 향후 2년간 회계사회 선출부회장으로 일하게 됐다. 선출부회장은 비상임직이지만 10명의 회계사회 부회장 가운데 수석부회장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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