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편의점 음식 몸에 안좋다'는 옛말…건강식품이 대세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06-19 07:55:07

코로나19 이후 판매 급증...제약업계 20·30 공략처로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종근당건강 '락토핏'. [사진=종근당건강 제공]


'편의점 음식은 몸에 안 좋다'는 말이 옛말이 되고 있다. 제약회사가 소비자 접점이 높은 편의점을 겨냥해 건강식품 출시를 늘리면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판매량도 늘면서 편의점이 새로운 건강식품 판매처로 자리 잡고 있다.
 
19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4월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2% 뛰었다. 20대 구매 비중도 25.8%에서 27.9%로 늘었다.

건강식품은 2015년 3월부터 편의점 판매가 이뤄졌지만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올해 코로나19가 발생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이마트24가 이달 1~17일 건강음료·파우치·식품 등 80여개 제품군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 실적도 앞질렀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메르스(2015년 5월 20일~6월 16일) 때와 코로나19 초기(1월 20일~2월 16일) 건강식품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에 865% 차이가 났다. 

건강식품·제약회사 전략과 잘 맞아떨어져 발생한 현상이다. 이들 업체는 경쟁적으로 밀크씨슬·홍삼 등 다양한 건강식품을 편의점에 내놓았다. 가격은 낮추고 편리성을 더하기도 했다. 편의점 주된 소비층인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천호엔캐어는 지난 7일 건강식품 '굿모닝 밀크씨슬 헛개'와 '굿모닝 석류'를 세븐일레븐에 출시했다. 유한양행 자회사인 유한건강생활 뉴오리진은 지난 4월 CU에 액상형 밀크시슬 제품을 내놓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건강기능식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4월 혈액순환개선제 '써큐란'을 건기식으로 전환한 '써큐란 알파'를 선보였다. 종근당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11월부터 세븐일레븐에서 유산균 '락토핏'을 판매 중이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소비자와 친숙해지기 위해 편의점 유통을 결정했다"면서 "피로를 많이 느끼는 20·30세대가 편의점에 많이 다닌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업계는 앞으로도 건강식품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40·50대에 수요가 많았던 건강식품에 젊은 층도 관심이 크게 늘어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건강식품은 백화점이나 마트 제품과 달리 소용량에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주력 제품인 식음료와 함께 건강식품군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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