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로나19, 국내 증권사에 위기보다 기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승현 기자
2020-06-18 17:16:34

자본시장연구원 'COVID-19와 금융' 정책심포지엄

이효섭 선임연구위원 "금융투자회사 ICT 회사로의 변신 추구해야"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18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COVID-19와 금융' 정책심포지엄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승현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달라진 자본시장 환경에 맞춰 금융투자회사도 적절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기보다 기회인 요소들이 많다는 긍정적인 전망이다.

18일 한국증권학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COVID-19와 금융’ 정책심포지엄에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뉴노멀, 디지털 혁신,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금융투자산업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전약을 확대하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섭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자본시장 환경변화로 △뉴노멀 지속 △꼬리위험 △기업·국가 신용위험의 양극화를 꼽았다.

초저금리·저성장·저물가를 의미하는 뉴노멀이 지속되고, 경제주체의 위험회피 성향과 외화 유동성 위험이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더불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지속하는 등 주식·채권·외환·상품 시장에서 이전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국내 상장기업 실적 양극화와 한계기업 숫자 증가, 신흥국과 일부 유럽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투자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효섭 연구위원은 “무형자산, 비대면 직접투자의 시대로 변화하고 신성장산업의 등장으로 액티브 전략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한 환경이 국내 증권업의 사업 부문별로 위기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기업금융(IB)과 자기자본투자(PI), 자산관히(WM) 부문에는 위기보단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효섭 연구위원은 “IB의 경우 구조조정수요 증가와 기업조달 수요, WM과 PI와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WM 부문은 유동성이 증대되고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며 PI 부문도 신성장산업이 등장하는 시기임과 동시에 가격 매력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다만 세일즈앤트레이닝(S&T) 부문은 초저금리가 지속하고 ELS 규제 강화, 판매신뢰 저하 등을 기회보다는 위기로 작용할 것을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환경에 맞춰 금융투자회사의 사업 전략도 제안했다. 그는 △지속가능 전략(자산배분 서비스, 임팩트 투자, 모험자본 중개·투자 등) △신규투자 기회(무형자산, 프리IPO(Pre-IPO), 신흥국 투자 등) △전사적 ICT(정보통신기술) 플랫폼 혁신 추진 등을 꼽았다.

안효섭 연구원은 “상품판매 대신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 재무적 투자 대신 임팩트 투자, 고위험 자기매매 대신 모험자본 중개·투자 등 지속가능한 전략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기업분석, 제조 운용, 판매, 고객관리, 내부통제 등 사업 전 부문에 ICT 인력·플랫폼· 투자를 확대하는 등 ICT 회사로의 변신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금융투자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투자회사의 정책적 소통과 신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 회사는 투자자보호와 금융 안정을 위한 불완전판매 근절, 쏠림 억제, 시스템리스크 억제 등이 필요하며, 정부는 규제 일관성, 질적, 합리적인 규제를 도입하고 서로 소통하고 신뢰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가 금융시장과 금융투자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 상황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를 냉철하게 진단하고 극복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국민은행
주안파크자이
KB희망부자
신한금융지주
NH투자증권
KB금융그룹
보령
KB희망부자
부영그룹
신한금융
넷마블
kb금융그룹
한화손해보험
우리은행
신한라이프
KB희망부자
하나금융그룹
신한은행
한화손해보험
kb_지점안내
하나증권
KB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여신금융협회
대원제약
스마일게이트
경남은행
하이닉스
기업은행
메리츠증권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