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K뷰티 '中 618' 실적 껑충…6000%대 신장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06-20 00:00:00

설화수, 행사 첫날 해외브랜드 매출상승률 '1위'

오휘 2493%↑…닥터자르트·JM솔루션·AHC 선전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1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티몰에서 중국 왕훙 안젤라베이비(왼쪽)와 함께 대표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중국 상반기 가장 큰 온라인 행사인 '618 쇼핑 행사'에서 K-뷰티 브랜드가 호조를 보이면서 모처럼 우리 화장품업계가 활기를 찾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618 행사로 중국내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행사는 '제2광군제(光棍節)'라고 불리는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다. 지난달 25일 있었던 사전 행사 시작 1시간 동안 중국 온라인몰 '티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15%나 늘었다.
 
우리 화장품업계도 618이 코로나바이러감염증-19 확산으로 크게 떨어졌던 매출을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매년 6월 18일 전후로 열리는 618과 11월 11일 개최하는 광군제는 중국 한해 온라인몰 매출 40%가량이 집중되는 대형 행사다.
 
실제 K-뷰티는 사전 행사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 25일 티몰 618 사전 예약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헤라'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6472%, 6332% 뛰었다. 설화수는 이날 총 120억원 판매고를 올렸다.설화수 기프트세트는 4만8500세트가 팔리며 재고를 전량 소진했다. 자음생 기획세트는 1만6500세트를 팔아치웠다.

설화수 경쟁 제품인 LG생활건강 '후'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중국 인기 왕훙 웨이야와 협업한 판매 방송에서 전년보다 3220%나 늘어난 호실적을 보였다.
 
618 행사 첫날인 지난 1일엔 설화수·JM솔루션·애경산업이 징둥국제뷰티가 집계한 매출 상승률 톱10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징둥에 따르면 이날 설화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539%나 늘었다. JM솔루션은 337%, 애경은 282% 상승했다.

설화수는 가장 많이 팔린 해외 브랜드 1위도 차지했다. 닥터자르트와 JM솔루션, AHC,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등도 10위권에 올랐다. 이외 시세이도와 클라란스 등이 포함됐다.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화현세트'.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지금까지 거둔 누적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LG생활건강은 후와 함께 숨·오휘·빌리프·VDL 등 5개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보다 188% 증가했다. '오휘'는 1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493%나 실적이 늘었다. 인기 제품인 '더 퍼스트 세트'는 왕훙을 앞세운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4만9000세트가 팔렸다.

후는 판매액이 182% 증가했다. '숨'은 24%, '빌리프' 128%, 'CNP'는 509%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애경은 대표 브랜드 '에이지 트웨니스(AGE 20's)'가 내놓은 '에센스 커버 팩트'가 티몰 비비크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행사 목표치만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블씨앤씨는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에이블씨앤씨 '미샤'는 지난해 618에서 비비크림이 잘 팔리며 매출 31억원을 달성했다. 닥터자르트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닥터자르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중국 쇼핑 행사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감소한 중국 매출을 모두 회복하긴 어렵겠지만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며 "중국 온라인 유통망을 넓히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그룹 티몰이 진행 중인 '618 쇼핑 행사'. [사진=알리바바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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