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지스자산운용, 연내 IPO 드라이브 걸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06-23 14:24:12

한기평·한신평, BBB+서 A-로 신용등급 상향조정

부동산펀드 사업역량 바탕으로 꾸준히 수익성 개선

2018년 추진하다 멈춰선 IPO 연내 추진 가능성↑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연이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공개(IPO) 여부에 업계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IPO를 위한 제반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과 외형성장에 집중하면서 향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한기평 측은 △부동산펀드 부문 안정적 사업성 △최근 3년 평균 총자산이익률(ROA) 18.5% 등 수익성 우수 △유상증자로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 등을 신용등급 상승 요인으로 언급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 3월 기준 부동산 관련 수탁자산 규모가 14조원으로 2014년 말 3조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동기간 부동산펀드 수탁자산 규모 점유율도 13.3%로 2016년 이후 업계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운용자산(AUM) 규모는 34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순이익도 올해 1분기 126억원을 기록해 1년 전 21억원에서 6배가 늘어나는 등 꾸준히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지사도 꾸준히 설립하는 등 몸집 키우기도 한창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영국 런던에도 진출했다. 올해에는 싱가포르에도 법인을 설립하며 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첫 공모리츠인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악재 속에서도 무난한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11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87.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진행한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26.9대 1을 나타내며 청약증거금 7958억원이 모집됐다.

이지스밸류플러스의 최초 투자자산은 서울시 중구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태평로빌딩이다.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의 수익증권을 매입하는 재간접 리츠 형태다.
 

이즈스밸류플러스 리츠 기초자산인 서울 태평로빌딩[사진=아주경제DB]

재간접 리츠는 부동산을 직접 매입해 유동화하는 리츠와는 다른 구조다. 부동산 사모펀드에 투자하거나 리츠회사 지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다음 달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꾸준한 외형성장을 이뤄내면서 지난 2018년 추진하다 증여 문제로 멈춰선 IPO 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창업자였던 김대영 이사회 의장이 사망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5월 정례회의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 대주주를 부인 손모씨로의 변경을 승인하면서 IPO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현재는 상장 절차를 밟기 위한 지정감사가 이뤄지고 있어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 최초로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 자체가 업계의 주목을 받을만한 일"이라며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다 꾸준히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어 상장 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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