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DB "LG생활건강 면세점 부진에 2분기 화장품 매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06-24 09:03:53

"생활용품·음료는 기대치 부합...실적에 큰 영향 없어"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화현세트'. [사진=LG생활건강 제공]


DB금융투자는 2분기 LG생활건강 화장품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생활용품과 음료가 실적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실적은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봤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7943억원과 2851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5.5% 감소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부진이 심화하면서 화장품 실적이 2분기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면세시장 전체 내외국인 고객이 지난해보다 90% 줄고, 수요를 일부 대체하던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수요도 저조하다"면서 "면세 매출이 50% 감소한 데다가 유통망 변화로 마진 하락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생활용품과 음료는 안정적으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은 전분기 대비 성장이 둔화하나 견조한 편으로 추정한다"면서 "고가 제품군 매출 확대가 마진 개선 추세로 이어지고, 비대면 수요 대체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료 매출에 대해서는 "음료는 평년보다 빨라진 성수기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이같은 생활용품과 음료 실적 안정성 때문에 실적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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