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면세점 부진이 계속되면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다고 전망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052억원과 109억원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 성장하고 25% 줄어든 수치다.
화장품 부문 매출은 7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봤다. 배 연구원은 "'비디비치'가 중국 618 쇼핑 페스티벌 등에서 성장세를 예상했으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세점 타격이 큰 상황"이라면서 "'연작'은 전분기와 유사한 25억원 내외이고, 수입화장품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패션 실적은 9% 줄어든 532억원이라고 예측했다. 영업적자는 21억원으로 4억원 감소할 것으로 봤다. 배 연구원은 "백화점·이마트 등 주요 채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여성복은 하반기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외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은 각각 9%, 7%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면세 비중이 높은 비디비치 실적 불확실성이 아쉽지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대형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비중이 높아 면세 시장과 관계없이 차별적 실적을 낼 수 있는 브랜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