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2상 임상시험 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임상 제품은 세린계단백질 가수분해효소억제제인 '카모스타트'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에 입원했거나 생활치료센터에 머무는 경증·중등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일주일간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과 위약을 먹은 확진자들을 비교해 카모스타트 효능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연구 책임자는 김양수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맡는다.
앞서 지난 4월 독일 괴팅겐에 있는 라이프니쯔연구소 영장류센터는 의학학술지 '셀(Cell)'에 카모스타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진입하는 것을 막아 감염을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학술지에는 동물실험 결과 이 성분이 생존율을 60%가량 높인다는 논문이 실렸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카모스타트 효능을 확인한다면 치료제로 신속히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을 앞당기는 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