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PO 앞둔 이지스자산운용, 첫 공모채 발행 성공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07-09 16:46:18

2년물 3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공모채시장 데뷔

업계 1위 점유율·유상증자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

운용자산 5년 새 4배 '껑충'…투심자극 요소 충분

A-/안정적…투심위축 극복위한 고금리 제시 관심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매입한 여의도 HP빌딩.[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A-/안정적)이 이달 중 3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신용등급 상승까지 이뤄냈지만 부동산시장 악재 속에도 자금조달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22일 300억원 규모 회사채 공모를 준비 중이다. 만기는 2년 단일물이며 6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 주관업무는 KB증권이 맡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금까지 단기 사모사채, 어음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왔으나 공모채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산운용업계를 통틀어서도 지난 2015년과 2017년 공모채 발행에 나선 바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AA) 이후 두 번째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에 특화된 사업영역에서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최근 A급 공모채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등 시장상황이 좋지 못하다. A급 투심위축 극복을 위해 민평대비 고금리 전략을 세울 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꾸준한 외형성장과 리츠시장 확대 등을 기반으로 내심 공모채 흥행도 기대하는 모양새다.

한신평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1분기 말 기준 자산규모는 2691억원, 자기자본은 1670억원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31조6000억원에 달한다.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결과 최근 5년 동안 AUM이 44% 늘었고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3%, 47% 올랐다.

부동산펀드 수탁자산 규모도 지난 2015년 말 3조8889억원에서 올해 3월에는 15조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시장 내 점유율은 13.3%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최근 3년(2017~2019)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이 18.5%로 수익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탁자산을 늘려가면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우수한 인력구성, 다양한 판매채널에 기반한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부동산펀드 운용업계 선두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운용자산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해 총 840억원의 자본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우미건설로부터 439억5000만원을 확보한 데 이어 12월 태영건설도 200억원을 유상증자했다. 올해초에도 KB증권으로부터 200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3월 말 기준 레버리지배율이 1.6배 수준으로 낮아졌고 2018년 말 146.7%에 달하던 부채비율도 61.1%로 크게 개선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외 약 200여개 부동산펀드 운영을 통해 꾸준한 외형성장을 이뤄내며 올해 IPO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부동산펀드 AUM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리츠시장의 확대 등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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