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항공 '1조 규모' 유증, 투자수요 97% 확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7-10 18:21:52

신주발행가, 최근 주가보단 낮아 청약 선방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대한항공이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한 1조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일단 97%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모집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1조126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이틀간 우리사주조합과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서 발행 예정인 신주 7936만5079주의 97%에 달하는 매수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우리사주조합은 배정된 1587만3015주 중 68.7%인 1091만75주 주문에 그쳤지만 한진칼 등 주주가 초과 청약에 나서며 매수 의지를 보여줬다. 최대주주인 한진칼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증자에 참여, 2257만1364주를 인수해 지분율 29%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신주 발행가격(1만4200원)이 대한항공 현재 주가를 밑돈 것이 선전 배경으로 꼽는다. 대한항공 주가는 최근 하락세 속에서도 이날 종가기준 1만6650원으로 마감해 신주 가격보다 17.2%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대한항공은 우리사주조합과 주주들에게 팔리지 않은 238만주에 대해 오는 14~15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실권주 청약을 진행한다. 주금납입과 환불일은 17일이며 신주는 29일 상장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7일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뒤에도 자산매각 등 자금조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 송현동 부지를 비롯해 왕산마리나 등 자산매각이 예정돼 있다. 최근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를 상대로 기내식면세품 매각사업을 1조원 규모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정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약 1조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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