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애경 삼남 채승석 "불법 프로포폴 상습투약 인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2020-07-21 10:58:58

서울중앙지법 21일 첫 재판…2년간 100여차례 불법투약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아주경제 DB]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는 채승석(50)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첫 재판에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21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채승석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채승석 전 대표는 안경에 남색 정장, 회색 마스크를 쓰고 재판장에 들어왔다. 채 전 대표 변호인은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범행을 자백한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인과 의견이 같냐는 재판부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검찰에 따르면 채승석 전 대표는 2017년 9월 30일부터 2019년 11월 12일 사이에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의원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 A의원 김모 원장과 함께 프로포폴을 맞기도 했다.

불법 투약을 은폐하려고 이 병원에 온 적이 없는 지인들 인적사항을 김모 원장에게 건네 90회에 걸쳐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게 한 혐의도 있다.

채승석 전 대표는 지난달 김모 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의 투약 사실을 증언하기도 했다. 채 전 대표는 "2014년 피부미용을 위해 I병원을 처음 갔다가 프로포폴을 투약했고 이후 중독돼 계속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채승석 전 대표는 애경그룹 창업주인 고(故) 채몽인 회장과 장영신 회장 3남1녀 중 막내아들이다. 1994년 애경그룹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2005년 애경개발 대표를 맡았지만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지난해 연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음 재판은 8월 18일 오전 10시 4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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