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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포스트 코로나 전략] 글로벌 사업도 '원(One) 신한'…초고속 성장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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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그룹 포스트 코로나 전략] 글로벌 사업도 '원(One) 신한'…초고속 성장 잇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8-10 08:07:36

베트남 내 외국계 '리딩뱅크'…디지털 금융 기반

코로나 위기 속 올해 상반기 글로벌순익 1527억원

20개국 223개 네트워크 보유…신규시장 발굴 박차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열린 '2020년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 간 시너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슬로건인 '원(One) 신한'은 글로벌 사업에서 더 진가를 발휘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그룹의 생존전략 키워드로 '디지털'과 '글로벌'을 꼽았다. 계열사 협업체계의 고도화가 곧 글로벌 사업의 성패를 가른다는 판단에서다.

3년 전 취임과 동시에 조 회장은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에 '글로벌 사업부문 제도'를 도입했다. 각종 현지화 사업의 결과는 해외 네트워크 규모와 실적의 가파른 성장세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신한금융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순이익은 1527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고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 글로벌부문 당기순이익. [자료=신한금융 제공]

2016년 1592억원인 신한금융의 글로벌 순익은 △2017년 2049억원(그룹 전체 순익의 7.0%) △2018년 3228억원(10.2%) △2019년 3976억원(11.7%)으로 매년 급증했다.

그룹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는 2017년 20개국 178개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20개국 223개로 늘었다. 현재 각 진출 국가에 파견된 직원 265명과 현지 직원 6437명이 근무중이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부문의 성장 배경으로 현지화로 발굴한 우수 사례를 다른 국가 및 지역의 네트워크와 공유한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인력, 고객, 상품 등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디지털 금융 기술을 토대로 한 것이 주효했다. 조 회장 역시 "차별화 전략과 효율적 운영의 '일류 신한' 글로벌 실현"을 올해 글로벌 부문 추진목표로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정부의 신남방 개발 정책과 부합한 영업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신남방 7개국에 160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베트남 시장에서 '원(One) 신한'의 위상은 단연 돋보인다. 현지 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은 3년 전 'ANZ BANK' 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통합했고, 해당 부문의 2012년 잔액은 700만달러에서 통합 후 7억달러로 100배 가량 늘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 업체와 협력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베트남 고객이 선호하는 현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잘로(Zalo)'와 카드사업에서 협력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또 현지 1위 전자지갑 플랫폼 '모모(MoMo)'와 신용대출을 공동 출시했고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Muabannhadat)'과 모기지상품 마케팅을 늘려가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신한베트남은행은 36개 영업점을 매년 5개 이상 추가해 100여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현지기업 여신 비중도 내년까지 38%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베트남 소비자 금융회사 PVFC를 인수해 지난해 6월 'SVFC(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를 정식 출범했고, 신한금융투자는 2016년 2월 국내 최초로 현지 증권사의 지분 100%를 인수한 후 업계 최초로베트남 주식을 실시간 매매할 수 있는 'HTS(Home Trading System)'를 선보였다.

신(新)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신한금융은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을 필두로 멕시코, 두바이, 호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3월 국내 최초로 현지 법인 신한은행 멕시코를 출범해 기아자동차 등 한국기업 800여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주목한 곳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다. 사막에 세워진 도시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금융과 물류의 허브라는 매력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2004년 두바이에 1인 주재원을 파견한 후 2013년 전략적 제휴은행인 BNP파리바 두바이 지점에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했다.

이같은 노력의 성과는 2015년 12월 개설한 두바이 지점으로 발현했고, 신한금융은 런던과 홍콩, 싱가포르를 잇는 역외금융센터이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중동자금시장의 신규 외화자금 조달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6년 7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금융중심지인 호주에 시드니 지점을 개설했다. 부동산, 인수금융 등 다양한 프로젝트성 거래가 많은 호주 현지 투자은행(IB) 시장을 겨냥한 신한은행은 올해 7월 시드니 지점에 글로벌투자은행(GIB)데스크를 신설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 11월에 출범한 홍콩 GIB도 가시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아시아 최대의 자산운용·자본조달 시장인 홍콩에 초점을 맞춘 신한금융은 최근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홍콩 내 IB 비즈니스를 통합해 핵심 역량을 결집했다.

신한금융 홍콩 GIB는 주축사업인 대출 분야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대체투자·상품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5월 하나금융그룹과 체결한 글로벌 사업 협약은 금융 선진화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과다경쟁을 지양하는 한편 상호협력하는 파트너십으로 공동의 영업기회를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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