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무려 2105조원"…부동산 금융투자 쏠림, 실물경제 여파 우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8-20 15:08:10

장혜영 의원 "비은행중심 거시경제회의서 살펴야"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이른바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위험노출액이 2100조원을 초과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저금리 기조에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익스포저가 확대하는 모습이다. 자칫 실물경제에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부동산 익스포저 잔액은 2105조3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가계와 부동산 관련 기업에 대한 여신,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에 투입된 자금을 통틀어 가리킨다.

10년 전만 해도 1000조원을 밑돌았던 부동산 익스포저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2062조4000억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2000조원대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증가액(145조2000억원)의 30% 수준인 42조9000억원이 늘었다.

이 기간 가계 여신은 1095조1000억원으로, 52.0%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해에 비해 0.2%포인트 줄었다. 반면 금융투자상품은 245조2000억원(11.6%)으로 0.6%포인트 늘었다.

관련 규제가 강화된 탓에 가계 여신은 다소 줄었지만 부동산 펀드·리츠 등 투자상품은 오히려 늘어난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익스포저 중 금융기관이 최종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는 규모는 114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익스포저의 비은행 부문 비중이 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장 의원도 이를 주목하며 상대적으로 관리·감독이 느슨한 비은행 부문에 대한 모니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체 금융기관 부동산 익스포저 중 비은행의 비중은 10년 전 30.% 수준이었지만 현재 41%대까지 증가했다.

장 의원은 부동산 금융의 경우 가격이 급락하거나 금리가 급상승하는 등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할 때 실물 경제로 위험이 전이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금융당국의 제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부동산 금융은 실물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국은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에서 각별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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