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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화 상장 나비효과]②한화그룹發 삼성그룹 지배구조개편·투자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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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한화종화 상장 나비효과]②한화그룹發 삼성그룹 지배구조개편·투자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규 기자
2020-08-26 07:20:55

삼성물산·삼성SDI, 한화종합화학 지분 각각 20.5%·4.0% 보유

삼성물산, 삼전 지분인수 재원 마련…삼성SDI, 배터리 역량 강화

[사진=삼성SDI 페이스북]
 

한화종합화학 상장 추진 소식이 한화그룹뿐 아니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각각 지배구조 개편과 신성장 중심에 있는 탓이다. 삼성그룹의 향후 확보 재원 시기와 활용 방안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한화종합화학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3세 경영 승계가 화두로 떠올랐다. ‘H솔루션→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으로 이어지는 지분구조가 H솔루션 가치를 높이고 배당 등 현금흐름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는 분석 탓이다. 시장은 3세 경영자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H솔루션을 그룹 승계 핵심으로 보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상장은 지난 2015년 한화그룹과 삼성그룹 빅딜 마침표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현재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각각 20.5%, 4.0% 보유 중이다. 상장 시 지분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종합화학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간사 선정 단계에 있다. 금융투자(IB)업계는 기업 가치를 약 4조~5조원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가치는 약 1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일명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삼성물산은 재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뤄져 있다.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삼성생명은 20조원 규모에 달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삼성물산이 전부 사들이기엔 큰 부담이 따른다.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통해 삼성물산이 확보할 수 있는 자금규모는 삼성전자 지분 매입을 위한 ‘위로’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화그룹이 최근 한화종합화학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IPO를 강행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로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신성장 동력 존재를 투자자들에게 확인시켰다. 향후 투자 확대를 위해서라도 IPO는 필수다. 주력인 태양광 관련 사업 등은 ‘그린 뉴딜’ 분위기에 힘입어 투자 수요를 충분히 끌어 모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화종합화학이 당분간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전과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며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에 ‘은혜’를 갚기 위한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빅딜 당시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남겨두면서 한화그룹 자금압박을 덜었다. 한화종합화학 상장은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도 일부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김승연 회장이 그 적기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를 넘어 미래차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SDI에도 한화종합화학 상장은 호재다. 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삼성SDI 충남 천안사업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만났다. 이어 7월에도 두 번째 회동을 이어가자 재계 1·2위 그룹이 손을 잡고 성장하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삼성그룹은 삼성SDI 성장 파트너가, 현대차그룹 역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동반자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일치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지배구조개편 가능성이 높아지고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한화종합화학 상장은 재원 마련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 승계는 따가운 시장 시선을 피할 수 없다”며 “성장과 병행한다면 경영능력 입증 등으로 우호적 시선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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