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로나 재확산에 ‘온라인 장보기’ 급증…물류·배송 '대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생활경제부장
2020-09-01 16:30:41

과일·채소·간편식 주문 폭주…쿠팡 로켓프레시·마켓컬리서 '일시품절' 확산

[사진=마켓컬리 제공]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온라인 장보기가 급증하면서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거리 두기 강화 여파로 외식을 자제하고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식료품 주문이 온라인몰로 밀려든데다 일부 온라인몰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가동 일시 중단으로 배송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식품 온라인몰과 이커머스에 주문이 폭주하면서 과일‧ 채소‧간편식 등 일부 식료품이 일찌감치 동나고 배송 지연 사태까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쿠팡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에서는 과일 카테고리에 등록된 789개 상품 중 560개가 '임시품절' 상태다. 품절률은 71%에 달한다. 채소·곡물 카테고리의 1천197개 상품 중 696개도 동나 58%의 품절률을 기록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제품 자체가 동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배송 가능 물량 이상으로 주문이 들어올 때도 임시 품절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최근 신선식품을 사러 로켓프레시를 방문하는 고객이 늘면서 품절 상품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마켓컬리에서도 밀려두는 주문에 품절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후 마켓컬리에서 상품이 모두 팔려 품절된 횟수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간편식이었고, 이어 반찬, 빵, 채소 순이었다.

특히 채소류에선 대파, 시금치 등 기본적 장보기 채소가, 반찬에선 모둠 나물, 반찬 3종 세트 등 가짓수가 많은 제품이 품절 횟수가 많았다.

마켓컬리는 지난 달 30일 주문량이 급증하자 오후 5시께 “주문량 폭증으로 다수 재고가 소진돼 품절이 발생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올리고, 오후 11시까지 주문을 받지 않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주(8.17~30)간 마켓컬리의 배송량은 직전 2주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격상 직전인 29일에는 주문량이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 마켓컬리의 전체 주문 중 서울·수도권에 제공되는 샛별배송이 80~90% 가량임을 고려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인터넷]


주문이 급격히 늘면서 배송이 평소보다 늦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현재 오는 3일 오전까지 배송 예약이 모두 종료된 상태다. 이날 예약해도 3일 오후에나 받을 수 있는 셈이다.

CJ제일제당의 식품전문몰 CJ더마켓도 지난달 28일 주문량 폭주와 물류센터 과부하로 인해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내내 온라인 식료품 구매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품절이나 배송지연사태는 계속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대규모 물류 차질 사태가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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