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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7조6000억…'코로나 직격탄' 전년比 11%↓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9-15 13:20:38

금감원 "불확실성 고려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탓"

자료사진. [사진=아주경제DB]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에 따라 7조원대에 머물며 전년 대비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져 지주사들 모두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지주회사 10곳(신한·KB·하나·NH농협·우리·BNK·DGB·JB·한투·메리츠)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9430억원 줄어든 결과다.

반면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지난해 보다 5.33% 오른 128.62%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지주사들의 대출 확대 등으로 자산이 늘었으나 코로나19 불확실성을 고려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 확충, 내부 유보 등으로 지주사들의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주사의 계열사별 순익을 보면, 이익 비중이 가장 큰 은행의 순익은 5조47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인 8951억원이 줄었다. 금융투자 부문 역시 전년 보다 29.1%인 5188억원 감소한 1조2625억으로, 이는 자기매매와 펀드 관련 손익이 감소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금융지주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7.4%(194조1000억원) 증가한 2822조7000억원에 달한다. 계열사별 자산 비중은 △은행 74.8% △금투 10.8% △보험 8.1%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5.5% 순이다.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는 지주사의 총자본(11.5%)·기본자본(9.5%)·보통주자본(8.0%) 비율의 경우 모두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총자본비율은 작년 말보다 0.16%포인트 상승해 13.7%, 기본자본·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0.17%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한 12.27%, 11.19%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가 자산 건전성을 지속 관리하면서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기능을 유지하도록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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