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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영업익 9590억…3분기 역대 최대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범종 기자] LG전자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극복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16조9196억원에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7.8%, 22.7%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코로나19로 상반기에 정체된 수요가 3분기 보복소비로 이어졌고 비대면 경향으로 생활가전과 올레드 TV 판매량이 늘었다. 자동차 부품은 완성차업체 조업 정상화, 스마트폰은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적자폭을 줄였다. 가전 담당인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1558억원에 영업이익 671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최고 기록이다. 올해 3분기 가전 누적 영업이익은 2조원을 넘었다. 생활가전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긴 첫 사례다. TV를 파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694억원에 영업이익 3266억원을 기록해 상승세를 보였다. 북미와 유럽 수요 확대와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잘 팔린 덕분이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MC사업본부는 22분기 연속 적자 기록을 세웠다. 매출액 1조5248억원에 영업손실 1484억원이다. 다만 전분기 적자 규모가 2065억원인 점을 볼 때 흑자전환에 한 걸음 가까워진 모습이다.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와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등이 주효했다. 스마트폰은 주로 북미와 중남미지역에서 중저가 판매가 늘었다. 전장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554억원에 영업손실 66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조업이 정상화돼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828억원에 영업이익 770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업자 간(B2B)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영업이익도 매출이 줄고 가격 경쟁이 심화돼 전분기보다 줄었다. LG전자는 온라인 사업 강화로 건강관리 가전과 올레드 TV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연말 신가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자원 투입 최적화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레드 TV와 나노셀 TV,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늘리고 온라인 판매도 확대한다. 적자 탈출이 가까워진 스마트폰은 북미와 중남미 등 주요 시장 중심으로 5G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한다. 자동차 부품은 철저한 공급망 관리로 매출을 늘리고 원가구조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BS사업본부는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 등 전략제품 판매 확대, 태양광 모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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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택배사업자 신청..."배송인력도 주 52시간 직고용" [사진=쿠팡 제공] 쿠팡이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지난 14일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다양한 배송서비스 도입 및 확대를 위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청했다"며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새로운 택배사(CLS)의 배송기사도 쿠팡친구(쿠친)들과 동일한 근로조건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쿠팡의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친구는 ▲직고용 ▲주5일52시간 근무 ▲4대보험 적용 ▲차량 ▲유류비 ▲통신비에 ▲15일 이상의 연차, 퇴직금 등을 지급한다. 쿠팡은 이외에도 분류전담 인력인 헬퍼를 따로 둬 배송인력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도 지속해왔다. 쿠팡은 물류센터와 배송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분류, 포장, 적재, 배송경로 등에 혁신적 기술을 도입하고 지난 2년간 자동화 설비에만 485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 왔다. 지난 13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도 "직고용을 활용하고 있는 쿠팡 등의 사례를 참고해 택배 종사자들의 주5일 근무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쿠팡의 이런 시도가 택배사업에도 적용되면 그 동안 불합리한 근로조건으로 지적을 받았던 택배업계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택배사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최상으로 추구하는 동시에 택배기사들의 근로조건 역시 최고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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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기지개"…3Q 카드 승인액 228조, 전년비 5%↑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움츠렸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올 3분기 카드 매출액이 228조를 기록해 작년보다 5% 정도 증가했다. [표=금융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움츠렸던 소비 심리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살아나면서 올 3분기 카드 승인액이 작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온라인 결제와 국내 신차 카드 결제 매출이 각각 22%, 41% 급증했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카드 승인금액은 228조40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5.4%, 직전 분기 대비 2.7% 증가한 규모다. 금융위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 5월을 기점으로 9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온라인·실내활동 관련 소비지출이 증가한 반면 외식 등 외출, 여행 등과 직접적 관련성이 높은 업종 카드 매출은 감소했다. 온라인 쇼핑 카드매출액은 약 4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했다. 국산신차 판매 카드 매출액도 전년 대비 41.2% 증가한 9조7000억원에 달했다. 금융위는 "3분기 신차 판매 효과로 국내 자동차판매가 늘어 카드매출액 증가로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통신서비스(+1조8500억원, 54.8%), 슈퍼마켓(+1조4200억원, 17.0%), 가전제품(+5400억원, 16.8%), 일반가구(+1600억원, 21.6%)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외 여행수요 감소에 따라 항공사 카드매출은 약 47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1.2% 급감했다. 면세점 카드매출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외부활동 감소로 일반음식점 카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떨어진 2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학원업종, 숙박업종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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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3Q 영업익 5983억원…전년비 0.9%↓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모비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으로 기록했다. 친환경·자율주행차 부품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 3분기 매출액 9조9916억원에 영업이익 5983억원, 당기순이익 39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0.9%·32.7% 줄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고 완성차 생산이 감소하는 등 상황에서도 분기마다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매출은 지난 2분기 대비 32.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254.6% 급증했다. 3분기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은 전동화 사업 부문이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매출은 분기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선 1조24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7% 증가했다. 3분기까지 더한 올해 누적 전동화 매출은 2조9384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듈과 핵심부품사업 부문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음에도 친환경 차량과 중대형·SUV 차종의 생산 비중이 늘어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추진해온 친환경·자율주행차 부품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A/S 사업 매출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7억달러 규모의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누적 글로벌 수주액은 12억8300만 달러다. 현대모비스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생산효율 개선, 원가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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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부활에 모비스 실적 기대감 ‘쑥쑥’ [현대모비스 아산공장 전경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차가 대규모 충당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과 전망을 보이면서 자동차 부품회사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 여파로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지난 26일 현대·기아차가 시장 예상보다 나은 성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현대모비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 감소한 5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회복한 것이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감소한 9조2000억~9조4000억원대로 전망된다. 고객사들의 친환경차 출하 증가와 애프터서비스(AS) 부문 회복이 실적을 끌어올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차 3분기 친환경차 출하는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12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도 전년 대비 약 50% 늘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현대모비스 3분기 모듈조립 및 핵심부품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지만 친환경차 부품 수요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 비용만 반영돼온 전동화·전장제품 부문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증가 영향으로 고성장했다"며 "향후엔 외형 확대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수소차·자율주행차 부품사로 전환을 위한 현대모비스의 선제적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AS부품사업 부문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 줄어든 1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4100억원대를 보일 전망이다. 올 3분기 영업 정상화로 지난 2분기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4분기에도 전동화 부문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동화 부품 부문은 현대차그룹과 동반성장하면서 2020년과 2021년 매출액은 각각 3조9000억원, 5조2000억원까지 증가하고 비중도 최대 1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모비스는 세계 1차 부품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2021년부터 현대차 수소차 판매물량이 크게 늘면 현대모비스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공급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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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체험공간으로 MZ세대 공략…설득력 떨어진 5G 유입 미지수 이달 31일 개장을 앞둔 SK텔레콤 T팩토리. [사진=이범종 기자] 이동통신 3사(SKT·KT·LGU+)가 복합문화공간을 연달아 세우면서 5G 소비자 확보에 나섰다. 첨단 기술 체험으로 가입자를 늘린다는 전략이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SK텔레콤은 27일 서울 마포 홍대입구역 인근에 ‘T팩토리’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식 개장은 이달 31일이다. ◆일상 속 통신기술 체험, 5G 가입 유인 T팩토리는 ‘정보통신기술(ICT) 멀티플렉스’를 표방한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협력사는 물론 국내외 다양한 협력사와 미래 ICT 기술 지향점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곳에는 드라마와 영화 속 주요 대사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로 보여주는 ‘미디어 팟’과 스트리밍 게임을 즐기는 플랙스 스테이지 등이 마련됐다. 인공지능(AI) ‘누구’가 설치된 이동형 로봇 ‘테미’의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무인판매기에서는 5분 안에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고 연말부터 개통도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다. MZ세대(1980~90년대생)를 노린 체험 공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7월 KT가 ‘플래그십 매장(서울 성균관대·가로수길)’, 9월 LG유플러스는 ‘일상비일상의틈(강남역)’으로 젊은 세대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직원 응대를 최소화 했다. 이 같은 체험 공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역별 특성과 호응도에 맞춰 체험관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기본적으로 확장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스트리밍 게임과 가상·증강현실(VR·AR) 등 콘텐츠 체험으로 고객 확보 유인을 늘리려 한다. 자사가 마련한 공간을 체험하고 맘에 드는 서비스에 필요한 통신망과 요금제를 생각하게 하는 식이다. 27일 T팩토리 1층에서 사용자가 거대한 게임 조종기로 자동차 주행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5G 요금제 유도 효과 ‘글쎄’ 문제는 방문자가 ‘5G 요금제를 써야만 한다’고 느낄 만한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날 공개된 T팩토리는 1~2층에 걸쳐 5G를 이용한 MS 엑스박스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공간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LTE와 와이파이(wifi)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안내 로봇 테미는 와이파이 전용이다. 웨이브와 Btv도 굳이 5G가 아니어도 즐길 수 있다. 한 직원은 5G 스트리밍 게임의 장점에 대해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여서 훨씬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통 3사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5G망을 LTE의 3~4배 속도인 3.5GHz(기가헤르츠) 주파수로 설치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달 자사 행사에서 LTE보다 20배 빠른 28GHz 주파수는 기업에, 3.5GHz짜리는 일반 소비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국정감사 때 같은 입장을 보이면서 국민이 기만당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 아이폰12 출시 이후 하반기 5G 가입자 증가 유인이 적은 점도 부담이다. 소비자가 아이폰12를 샀다고 해서 반드시 5G를 쓴다는 보장도 없다. [표=이범종 기자] ◆더딘 망 구축·오르는 투자금·소비자 실망 이통사들은 빠른 망 구축과 투자, 투자금 회수와 요금 인하 압박 해소라는 과제를 한꺼번해 풀어야 하는 처지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5G 상용화는 무선사업부문 매출 회복세에 일조하고 있다”면서도 “가입자 성장 및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설비투자액은 가파르게 뛰고 있다. SK텔레콤 설비투자는 지난해 2분기 5856억원에서 올해 2분기 9178억원으로 뛰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투자액만 1조2000억원에 달한다. KT는 상반기 9673억원, LG유플러스는 9999억원이다. 한기평은 2018~2019년 설비투자의 80% 이상이 5G망 투자에 쓰였을 것으로 관측한다. 이통사 부채도 덩달아 늘었다. SK텔레콤 부채는 지난해 2분기 20조16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21조94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도 7조8376억원에서 10조8087억원으로 뛰었다. KT는 18조4648억원에서 18조6296억원으로 변동 폭이 적었다. ‘진짜 5G’로 불리는 28GHz 주파수 도입 여부가 확실치 않던 2분기까지 5G 가입자는 꾸준히 늘었다. SK텔레콤은 2분기 334만8000명, KT는 223만7000명, LG유플러스는 178만명을 보유했다. 하지만 국정감사 전후로 실망감이 번지면서 높은 가입자 순증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내놓은 4만원대 저가 요금제는 한달 사용 데이터가 5GB(기가바이트)에 불과해 실효성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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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예견된 3Q 적자...전망·신용도는 ‘이상無’ [사진=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가 미리 예고한 대규모 충당금 설정으로 부진한 3분기 성적표를 발표했다. 하지만 판매 회복과 제품 믹스 개선 효과 증명으로 전망과 신용등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한 27조57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2.6% 출어든 3138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였다. 영업이익률도 2.5%포인트 하락한 -1.1%를 나타냈고, 당기순이익도 1888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현대차의 적자 전환은 지난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이후 처음이다. 부진한 성적이지만 시장에서는 예견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19일 현대·기아차가 설명회를 통해 약 3조3600억원 규모의 품질 비용을 충당금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충당금 규모가 상당한 만큼 신용평가사들도 충당금 반영이 미치는 영향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품질 관련 비용 발생은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두 회사가 직면한 품질관리 과제를 지속해서 부각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이스신용평가는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정도의 부정적 요인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투자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지만 26일 실적 보고서 공개 후에는 현대·기아차의 전망이 어둡지 않다는 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신용도와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첫 번째 근거는 수요 회복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9만9051대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신차 판매 호조 덕분이다. 기아차도 국내에서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북미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가, 인도에서도 셀토스와 신차 쏘넷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RV 판매 비중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포인트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인 57.8%를 기록했다. 두 번째 요인은 제품 믹스 개선 효과를 증명했다는 점이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했다. 여기에 원화 강세까지 겹치며 매출 상승을 노리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매출과 매출원가율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개선됐다. SUV·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이 통한 것. 기아차 역시 글로벌 판매는 69만 9402대로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16조 3218억원으로 8.2% 증가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현대·기아차가 적절한 금융 완충장치와 제품 믹스 개선을 갖춘다면 향후 부정적인 전망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등급 방어 조건을 언급한 바 있다. 무디스와 함께 현대·기아차의 충당금 반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한국기업평가도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경쟁사 대비 양호하게 실적을 방어하면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판매믹스 개선과 판매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판매 단가 상승’을 꼽았다. 충당금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는다. 품질 비용 반영분을 뺀 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597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57.5% 이상 증가했다. 현대·기아차가 투싼·GV70 등 제품 믹스를 다양화 할 수 있는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국가별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3분기 적자와 충당금 이슈가 향후 실적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투자업계의 중론이다.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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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지사업 호실적에 3분기 ‘개선’·4분기 ‘약진’ [지난 21~23일 개최된 인터배터리2020 삼성SDI 전시관 전경 / 사진=김성훈기자] 고(故) 이병철 회장이 만들고 이건희 회장이 키운 기업, 삼성SDI의 3분기 성적표가 27일 발표된다. 지난 7월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후 첫 실적 발표여서 업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27일 올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올 3분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선방’했을 것이라 예상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SDI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어난 2조9000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32% 증가한 2198억원을 예상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터배터리2020에 공개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팩 / 사진=김성훈 기자]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우선 매출 비중이 42%에 달하는 중대형 전지 사업의 성장을 꼽았다. 유럽 전기차 시장 호조와 주요 고객사의 배터리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경우 주요 프로젝트가 4분기에 집중돼 큰 폭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대형 전지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소형 전지’ 사업도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전동공구의 수요 회복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나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 비중이 23%인 전자재료 사업의 경우 TV와 IT(노트북, 태블릿 등) 기기 수요 강세에 따른 편광필름 판매 호조로 매출이 12%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 대한 전망은 더욱 희망적이다. 삼성SDI 3분기 영업이익을 2179억원으로 전망한 키움증권은 "4분기에도 ESS·자동차전지·원형전지·OLED소재 위주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63% 급증한 314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IBK투자증권도 "4분기에 중대형 전지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3분기보다 실적 개선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테슬라를 시발점으로 하는 자동차 OEM의 셀 내재화와 배터리 가격 하락 우려 문제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SK증권은 "당장은 실적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테슬라의 원가 절감 계획 자체가 충격적 수준"이라며 "계획이 현실이 되는 약 3년 후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에 있어 올해 실적은 특히 중요하다. 올해가 창립 50주년인데다 LG화학 등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약진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꿈이었던 자동차 사업을 간접적으로나마 이뤄가고 있다는 의미도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50주년 기념식에서 배터리 초격차를 강조한데다 배터리 사업을 진두지휘한 이건희 회장의 별세가 겹쳐 실적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히 실적 개선을 넘어 얼마나 큰 성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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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얼룩진 이름 '한국테크놀로지' [이범종 기자] 한국테크놀로지는 조현범·조현식 형제의 경영권 분쟁과 배임·횡령 재판, 하청업체 갈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줄줄이 걸린 송사와 비난 끝에 이름을 고치기로 했다. 사명을 바꾼 지 1년 5개월 만이다. 다시 첫 문장을 읽어주기 바란다. 이상하지 않은가. 이 회사의 정확한 이름은 옛 한국타이어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이다. 여기서 ‘그룹’이 빠지는 순간, 의혹과 비판의 눈길은 같은 이름을 먼저 써 온 중소기업 ‘한국테크놀로지’가 고스란히 떠안는다. 인사이트코리아가 올해 2월 20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95.8%가 두 회사를 같은 곳이라고 인식했다. 사람은 자기 정체성을 이름으로 말한다. 김춘수는 시 ‘꽃’에서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던 상대의 이름을 부르자 “나에게 다가와 꽃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름이 있어야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는 뜻이다. 그러니 시인도 “나의 이 빛깔과 향기(정체성)에 알맞는” 이름을 불러달라고 한다. 서로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픈 욕구다. 명성에 흥망이 달린 기업도 이름이 중요하다. 한국테크놀로지는 1997년 세워진 비전텔레콤이 2012년 사명을 바꾼 회사다. 주력 사업을 신생에너지에서 자동차 부품으로 옮기고 인공지능(AI) 사업도 한다. 회사의 빛깔과 향기에 맞춘 이름이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도 이 이름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지난해 5월 사명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바꿨다. 타이어와 배터리, 정보기술(IT) 등 글로벌 최상위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나의 빛깔과 향기도 미래 기술을 향하고 있다는 태도다. 동일한 상호에 위기를 느낀 중소기업 한국테크놀로지는 그해 11월 법원에 상호사용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올해 5월 인용됐다. 법원은 강제집행으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건물 내 상호를 떼어냈다. 20일에는 사명 사용 시 하루 당 일정액을 한국테크놀로지 측에 배상하라는 간접강제 결정도 나왔다. 통상적인 결정을 보면 한 해 기준 십수억원 규모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은 이름을 바꾼 이유에 대해 “내부 검토 결과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는 말만 해왔다. 22개월이나 고민하고 선택한 이름이 왜 하필 중소기업 사명인지에 대한 이유와 거리가 멀다. 재계에선 “미래지향적인 사명을 쓰고 싶은데 중소기업 이름이라 부담 없이 사용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자기 이름엔 온갖 의미를 부여하면서 남의 이름은 가볍게 본다는 비판이다. 법원 역시 5월 “자동차 부품류의 제조·판매업 분야에서 채권자(한국테크놀로지)가 이미 상당한 명성을 쌓아가고 있었다”며 “채무자(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상호 사용에 있어서 부정한 목적이 인정된다”고 결론 냈다. 결국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새 사명 시안을 만들고 등록 절차도 준비하고 있다. 확실한 건 한국테크놀로지가 상처로 얼룩졌다는 점이다. 대기업에게 이름 없는 ‘하나의 몸짓’ 취급 당한 중소기업의 현주소다.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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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현대차그룹 통합신용도, 1곳만 하락해도 동반 하락"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용등급 안정성이 ‘보통’이며, 내수 상황이 좋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한 통합신용도 동반 하락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22일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산업 환경의 비우호도가 연초보다 심화했다"며 "현대차그룹의 경우 자동차산업 비중이 매우 높아 완충해 줄 만한 부문이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기평 분석 결과 현대차그룹 사업환경 우호도는 연초 6.00에서 현재 6.80으로 0.8포인트 악화됐다. 5대 그룹 중 가장 사업환경 우호도가 가장 좋지 않았다. 녹록지 않은 내수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기평은 "현대차그룹의 재무안정성은 높은 편이지만 선방했다고 평가받는 상반기의 버팀목이었던 내수가 저하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업 역량과 재무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력 사업 부문이 완성차 부문 중심의 수직계열 구조이기 때문에 코로나 팬데믹 영향이 기타 사업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부품업과 철강업이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취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KR] 한기평은 현대차그룹의 통합신용도 안정성을 ‘보통’으로 평가했지만, 위험 요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등급 하단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핵심 계열사 중 1곳의 등급만 떨어져도 통합신용도가 동반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생길 수 있는 외형 축소와 수익성 저하 가능성을 계속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한기평은 권고했다.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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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3.4조 충담금 적립, 무디스 '우려' vs 나이스 '괜찮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의 품질 관련 충당금 반영에 대해 신용평가사들의 분석이 엇갈렸다. ‘신용등급 유지에 부담이 된다’는 무디스의 분석에 나이스신용평가가 부정적 요인은 아니라는 요지의 보고서를 낸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3분기 실적에 약 3조4천억원의 품질 관련 비용을 반영하기로 한 현대·기아차의 결정에 대해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정도의 부정적 요인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일 떨림·시동 꺼짐 등 결함 논란이 있는 세타2 GDI 및 세타2 터보 GDI 엔진에 대한 품질비용을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품질비용 규모는 현대차가 약 2조3000억원, 기아차가 약 1조3000억원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고정비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완성차 메이커들은 대부분 EBIT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EBIT흑자를 유지하며 경쟁 완성차 메이커들과 차별화된 영업실적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의 흑자 요인으로는 내수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MIX 개선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을 꼽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어 "금번 품질비용 발생규모를 감안할 때 2020년 3분기 EBIT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점유율 증가와 경쟁사 평균을 상회하는 영업수익성을 고려하면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2020년 연간기준으로 EBIT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품질비용이 적지는 않지만 재무적 완충력이 견고하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현대・기아차의 장기 신용등급을 낮출 정도의 부정적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이 같은 분석은 앞서 발표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판단과 반대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품질 관련 비용 발생은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두 회사가 직면한 품질관리 과제를 지속해서 부각한다"고 지적했다. 유완희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이러한 품질 비용은 2020년 두 회사의 수익성을 크게 약화하고 향후 1~2년간 현금 지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 연구원은 또 "현대·기아차가 앞으로도 비슷한 규모의 비용을 충당금으로 계속 쌓을 경우 제품 품질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브랜드 형평성에도 압박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이번 품질 비용 반영으로 지난해 각각 3.5·4.0%였던 현대차와 기아차의 EBITA 마진이 올해는 1.1~1.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혀 다른 평가를 내놓은 두 신용평가사이지만 무디스와 나이스 모두 반대 상황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했다. 무디스는 적절한 금융 완충장치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현대·기아차가 부정적인 요인을 방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고, 나신평은 추가적인 품질비용 발생 가능성과 미국 검찰의 세타 엔진 리콜 적정성 조사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평가사와 연구원의 시각 차이일 뿐 두 신평사의 분석 모두 일리가 있다"며 "때문에 단순히 결론에 집중하기보다는 평가의 근거에 초점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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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결국 이름 바꾼다 5월 27일 법원의 상호 제거 집행을 앞두고 경기 판교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본사 상호가 미리 제거된 모습. [사진=이범종 기자] 옛 한국타이어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중소기업과 다툼 끝에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 다만 진행중인 소송은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22일 “사명 변경을 진행중”이라며 “시안도 어느 정도 구체화 하고 등록 신청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규 사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며 “현업(실무자)에서 검토해 경영층까지 보고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년 6개월 만에 그룹 간판 스스로 바꿔 한국테크놀로지의 사명 변경 추진은 같은 이름을 사용해온 중소기업 한국테크놀로지와의 분쟁으로 ‘명칭 사용 갑질’이란 오명을 쓴 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간 법원은 명칭 사용 분쟁에서 한국테크놀로지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2부(김연학 부장판사)는 20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상호 사용을 멈추지 않을 경우 1일당 일정 금액을 한국테크놀로지에 배상해야 한다며 간접강제 결정을 내렸다. 간접강제는 채무자(한국테크놀로지그룹)가 하루 단위로 일정 배상액을 채권자(한국테크놀로지)에게 내게하는 제도다. 당초 한국테크놀로지 측이 요구한 고액에서 상당히 감액됐지만, 한해 기준으로는 수십억원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5월 한국타이어월드와이어가 바꾼 이름이다. 사명 변경은 조현범 사장과 형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이 주도했다. 경영 전면에 나선 두 사람이 3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이미 같은 이름을 쓰는 중소기업이 있지만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은 “내부 검토 결과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내 왔다. 코스닥 상장사인 중소기업 한국테크놀로지는 2012년부터 해당 상호를 쓰고 있다. 자동차 전장사업과 5G 스마트폰 사업등을 한다. 회사 측은 조현식·조현범 형제의 배임·횡령 재판과 하청 업체 갈등 등 부정적인 소식이 나올 때마다 대외 이미지와 주가에 피해를 입는다고 호소해왔다. 이에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상호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5월 법원이 인용했다. 그럼에도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이 명칭 사용을 계속 하자 같은달 27일 판교 신사옥에서 상호를 떼어내는 강제집행을 진행했다. 법원의 강제집행에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명칭 사용 의지를 꺾지 않자, 한국테크놀로지는 다음날 간접강제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질세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도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기존 결정을 계속 인용했다. 두 회사 상호가 유사한데다 자동차 부품류 제조 판매를 영위하는 점이 주된 근거였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은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이번 간접강제 신청 역시 항고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사진=이범종 기자] ◆물밑 협상 가능성···“재판은 계속” 양사는 그간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해 온 만큼, 물밑 접촉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분쟁은 법원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은 “협상은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현재 진행되는 법적다툼도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국테크놀로지도 법적 다툼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법원이 인정한 피해 사실이 있는 만큼, 어느 한 쪽이 이름을 바꿨다고 해서 소송을 취하 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한국테크놀로지는 21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조현범 사장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을 형사고소했다. 지난 7월에는 상호 사용 관련 본안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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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대규모 충당금 업고 지배구조 개편 속도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의선 회장 취임과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 대규모 충당금 발표 등 그 속도가 예사롭지 않은 탓이다. 공정경제 3법 압박, 순환출자 해소 등 외부 요인도 부담이다. 지난 1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그룹 총수라 하기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 지분은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실제로 정 회장 선임은 각 계열사의 긴급이사회 개최를 통해 이뤄졌다. 정 회장 입지 구축을 위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정 회장 선임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 대규모 충당금 설정 등을 발표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정부가 내놓은 공정경제 3법(상법 일부개정 법률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법률안)도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현 지배구조를 유지하면 각종 법 개정에 지속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엘리엇 사태’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현대차그룹은 하루 빨리 관련 이슈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 중 지주사 전환 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주 체제로 전환 가능성은 낮지만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하기 때문이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세금 혜택 등은 오는 2021년말까지 적용된다. 이러한 대내외 환경을 고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5월 상호출자제한집단과 동일인(총수)을 지정한다. 내년에는 정 회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공정위가 주시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순환출자(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해소는 정 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와 맞물린다. 큰 틀에서 보면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정 회장이 사들이는 방안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공정경제 3법 압박과 총수 지정 등을 고려할 때 적어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 회장 선임과 현대·기아차 대규모 충당금 발표 등도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는 등 시장에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다방면으로 자문을 구하고 다녔다”며 “가장 유력한 방안은 2018년 개편안 재추진 혹은 정 회장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현대모비스에 현물출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시장 예상을 깨고 지주사 전환을 시도할 수 있지만 금융계열사를 매각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캐피탈 등을 계열사로 두고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영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가장 주목되는 방안은 2018년 개편안을 재추진하는 것이다. 당시 현대모비스 사업부문과 현대글로비스 합병비율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하면 반발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차 대규모 충당금 설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8년 지배구조 개편안에서 현대모비스 사업부문은 비상장 기업으로 기업가치 평가과정에서 현금흐름할인(DCF) 모형을 적용했다. 자산가치는 40%, 수익가치는 60%로 후자 비중이 더욱 높았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지분 21.43%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현대차 충당금 설정이 현대모비스 실적에도 영향를 미치게 된다. 2018년 개편안을 재추진 시 현대글로비스에 유리한 합병비율이 인정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충당금 발표 후 증권사들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충당금 이슈에서 자유롭다. 각종 신성장 동력도 확보해 나가는 등 긍정적 전망이 주를 이룬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2018년 개편안을 재추진하지 않고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 등을 활용해 직접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 충당금 설정이 최종적으로 현대모비스 가치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은 과하다”면서도 “하지만 기업가치 산정에서 현대글로비스 등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활용해 예상보다 단순한 방법으로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며 “가장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을 쓰는 것이 현대차그룹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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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 고집한 한국타이어 수십억 배상 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이범종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형제의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같은 이름을 먼저 써 온 중소기업에게 배상금 수십억원을 내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2부(김연학 부장판사)는 20일 한국테크놀로지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을 상대로 낸 간접강제신청을 인용했다. 간접강제는 채무자(한국테크놀로지그룹)가 하루 단위로 일정 배상액을 채권자(한국테크놀로지)에게 내게 하는 제도다. ◆‘한국테크놀로지’ 상호 사용 시 매일 배상 재판부는 “채무자(한국테크놀로지그룹)가 1항의 의무(상호 사용 금지)를 위반할 때는 채권자(한국테크놀로지)에게 위반일수 1일당 일정 금액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상호 사용을 멈추지 않을 경우, 결정문을 송달받은 날부터 한국테크놀로지 측에 매일 일정액을 내야 한다. 법원에 따르면, 당초 한국테크놀로지 측은 ‘심리적 강제수단으로서의 실익’을 내세워 고액을 요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채무자가 그 의무를 위반함으로써 채권자가 입게 될 손해의 정도, 이 사건 결정에 이르게 된 경위, 채무자의 태도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간접강제금을 대폭 줄였다. 그럼에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명칭 사용을 지속할 경우 내야 할 간접강제금은 한해 기준 최대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같은 이름을 먼저 써온 중소기업을 상대로 ‘명칭사용 갑질’을 해왔다는 비판을 다시 마주하게 됐다. 특히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 후계자로 낙점된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22일 국정감사에 불출석 하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5월 한국타이어월드와이어가 바꾼 이름이다. 사명 변경은 조현범 사장과 형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이 주도했다. 경영 전면에 나선 두 사람이 3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이미 같은 이름을 쓰는 중소기업이 있었지만,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은 “내부 검토 결과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내 왔다. 중소기업 한국테크놀로지는 2012년부터 해당 상호를 쓰고 있다. 자동차 전장사업과 5G 스마트폰 사업 등을 한다. 회사 측은 조현식·조현범 형제의 배임·횡령 재판과 하청 업체 갈등 등 부정적인 소식이 나올 때마다 대외 이미지와 주가에 피해를 입는다고 호소한다. 회사는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5월 27일 법원의 상호 제거 집행을 앞두고 경기 판교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본사 상호가 미리 제거된 모습. [사진=이범종 기자] ◆상호금지·강제집행·간접강제·형사고소 4중고 이에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상호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5월 법원이 인용했다. 그럼에도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이 명칭 사용을 계속 하자 같은달 27일 판교 신사옥에서 상호를 떼어내는 강제집행을 진행했다. 명칭 사용 금지대상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회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HANKOOK TECHNOLOGY GRUP CO. LTD’ ‘HANKOOK TECHNOLOGY GRUP’이 표시된 간판과 거래 서류, 선전 광고물, 사업계획서, 명함, 책자 등이다. 법원의 강제집행에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명칭 사용 의지를 꺾지 않자, 한국테크놀로지는 다음날 간접강제 신청서를법원에 제출했다. 한국테크놀로지 측은 법원에 “채무자는 연 매출액이 8500억원에 이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라며 “이 사건 가처분결정(상호 사용 금지)에도 불구하고 채무자가 부당하게 탈취한 상호와 영업표지를 계속 사용해 얻는 경제적 이익은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간접강제를 청구했다. 그 사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지만 법원은 기존 결정을 계속 인용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0부(우라옥 부장판사)는 12일 △상호가 유사해 오인·혼동 가능성이 있고 △타인에게 손해를 가하려고하는 ‘부정한 목적’이 소명됐고 △기존 한국테크놀로지의 영업표지 주지성이 인정되며 △부정경쟁방지법의 요건이 소명된 점 등을 결정 이유로 들었다. 두 회사 모두 자동차 부품류 제조 판매를 영위하는 점이 주된 근거였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측은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두 회사의 갈등은 점입가경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21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조현범 사장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을 형사고소했다. 지난 7월에는 상호 사용 관련 본안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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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Q 영업익 9021억원...분기 사상 최대치 경신 [사진=김성훈기자] LG화학은 21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래픽=LG화학] LG화학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증가한 7조5073억원, 영업이익은 158.7% 늘어난 90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 12일 공시된 잠정 실적과 같다. 지금까지 LG화학의 분기 매출 최대 기록은 2019년 4분기 7조4510억원이었고, 영업이익 최대치는 2011년 1분기 실적인 8313억원이었다. LG화학 측은 ABS(아크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PVC(폴리염화비닐) 등의 수요 호조가 실적 경신에 큰 몫을 했다고 밝혔다. 원료가 약세를 보여 스프레드가 확대됐고, 매출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수요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전지부문의 매출액은 3조1439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688억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고객사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에 따른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IT 제품 공급 확대 등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4분기에 자동차 전지와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의 공급 확대로 더 큰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독감 백신과 추출 시약 판매 확대로 매출 17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에스테틱(필러)에 대한 기대 확대 등으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 962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보인 첨단소재부문은 4분기 산업소재 물량 확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간 부진했던 석유화학부문도 매출 3조5836억원에 영업이익 721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20.1%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현금흐름 안정화·투자 지속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 온 것이 3분기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LG화학]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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