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
②현대카드 IPO, 현대차그룹 지주사 전환 가능성↑ [사진=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대커머셜을 중심으로 금융계열사를 분리해 내면 현대차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안은 순환출자(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해소를 기본으로 한 지주사 전환과 기존 사업지주를 유지하는 형태 등이 거론된다. 지주사 전환 대표 시나리오는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를 각각 인적분할 해 3개 투자부문을 합병(가칭: 현대차홀딩스)하는 방안이다. 이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보유 지분을 현대차홀딩스에 현물출자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시도할 수 있는 가장 큰 유인은 오는 2021년 말 종료되는 ‘주식의 현물출자 등에 의한 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과세특례’다. 지주사 설립 시 정 부회장 등 주주들은 해당 주식을 매각할 때까지 과세가 이연된다. 사실상 주식 처분 가능성이 없는 정 부회장 입장에선 세금 납부가 면제되는 셈이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도 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해 분할 신주를 배정하면 대주주 의결권이 강화된다. 다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상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이러한 ‘자사주 마법’에 제동을 걸 수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30%로 기준이 상향 조정된다. 현대차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면 현대차홀딩스가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지분을 각각 30%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총수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각각 31.22%, 35.62%인 반면 현대차는 29.38%를 기록하고 있다. 자회사 지분은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1%대에 불과하지만 현대차는 6%를 넘어 자사주 활용을 통한 지배력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지난 3월 정 부회장이 기아차를 제외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지분을 직접 매입한 것도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당시 정 부회장이 매입한 지분이 크지 않아 지배구조 개편과 연관을 짓기 어려웠다”며 “지주 전환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특히 현대차 지분 매입은 의외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주사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면 의문이었던 퍼즐이 맞춰진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카드 IPO, 금융계열사 독립 경영 신호탄인가 현대차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금융계열사가 꼽힌다. 공정거래법상 금융회사 지분 보유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는 고가인 탓에 할부, 대출, 리스 등 금융서비스가 필수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들도 전속 금융회사를 통한 고객 확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매각설’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도 금융 규제가 강화되고 수익이 줄면서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이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때가 있었다. 당시 현대차그룹이 매각설을 일축하면서 단순 소문에 그쳤다. 소문 근원지는 GE캐피탈이었다. 지난 2017년 글로벌 사모펀드들은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43% 중 24%을 넘겨받았다. 해당 지분 매각이 ‘매각설’로 확대된 것이다. 현대커머셜은 나머지 19%를 사들여 지분율을 24.54%로 끌어올리고 최대주주인 현대차(36.96%)에 이어 2대주주가 됐다. 현대커머셜 최대주주(유상증자 후 지분율 희석)는 정의선 부회장 누나인 정명이 현대카드 브랜드부문장(25%)이며 정 부문장 남편인 정태영 부회장(12.5%)이 2대주주다. 지난해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 선언을 하면서 그간 거론됐던 현대차그룹 금융지주사 설립 가능성도 고개를 들었다. 정태영 부회장 부부가 현대커머셜을 중심으로 한 지주사를 지배하고 그 아래 금융계열사들을 두는 방안이다. 법적으로는 금융과 산업이 분리되지만 실질적으로는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지주사 전환은 가능성이 낮은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였다”며 “지난해 현대카드가 IPO 선언을 했을 당시만 해도 업계에서는 ‘설마’하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지분을 매입하면서 지주 전환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진 않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2020-09-22
-
①‘사면초가’ 지배구조 개편...정의선 중심 지배력이 낳은 욕심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국내 대기업집단 순위 2위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철부터 부품까지 수직계열화돼 있다. 여기에 자동차 금융사까지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작업은 지속적 추진에도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 특히 금융사는 현대차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바꾸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는 재계의 관심사다. <편집자>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이전대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정거래법 등이 그 수위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현대모비스에 과도한 할인율을 적용해 무산된 ‘2018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지난달 정부는 공정경제 3법(상법 일부개정 법률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법률안)을 내놨다. 규제 강화로 기업 경영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과 동시에 그룹별로 지배구조 개편을 더 미룰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경제 3법, 글로비스 활용도 떨어트려 이 중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은 현대차그룹이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다. 현재는 총수 일가 지분이 상장사는 30% 이상, 비상장사는 20% 이상 기업만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다. 개정안은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20% 이상 지분을 보유 또는 이 회사가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도 해당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승계를 위한 자금줄로 지목되는 현대글로비스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사진=한국기업평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각각 6.7%, 23.2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3.4%(정 회장, 정 부회장 합산)를 매각해 현 지분율을 갖게 되면서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다. 개정안이 최종 통과되면 추가로 지분을 내놔야 한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글로비스 활용도는 더욱 떨어지게 된다. 우려가 현실이 되면 지난 2018년 추진한 현대모비스(인적분할)와 현대글로비스 합병안은 더 아쉬워진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해당 안을 자친 철회했다. 두 기업 간 합병비율 산정이 모비스에 불리하게 적용되면서 주주반발에 부딪힌 탓이다. ◆모비스 자금조달비용, 해외기업과 비교 논란 당시 현대모비스 가치산정을 위한 가중평균자본비용(WACC)는 12.58%로 산출됐다. WACC는 현금흐름할인모형(DCF)에서 사용되는 대표 할인율이다. 할인율이 높을수록 기업가치는 낮아진다. WACC는 자본과 부채조달 비용을 가중평균한 비율이다. 최근 수년간 현대모비스 부채비율은 40% 수준이다. WACC가 높게 나타난 배경으로 부채가 아닌 자본조달비용 부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자본조달비용은 주식 베타에 연동된다. 베타란 지수 대비 개별 기업주가가 움직이는 정도를 뜻한다. 당시 비교대상은 국내 기업이 아닌 베타가 큰 해외기업이 선정되면서 ‘인위적 설정’이라는 논란도 확대됐다. 실제로 2015~2017년 현대모비스 WACC는 4%를 넘지 않았다. 금융위기 이후로 기간을 확대해도 8~9% 수준이다. ‘과도한 현대모비스 할인율’은 누구도 설득시키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지배구조 개편 이유로 일감몰아주기 해소, 지배구조 투명성 등을 강조했다. 결과를 놓고 보면 지배구조 개편은 정 부회장 지배력 확대에만 집중하고 있었던 셈이다. 시장이 납득할만한 가치산정 기준과 합병비율을 제시했다면 정 부회장 지배력은 예상보다 낮아졌을 것이다. 그러나 개정안 등 점차 조여 오는 규제에 대한 고민은 덜 수 있다.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선택 폭이 좁아지는 상황에서 정 부회장과 현대차그룹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2020-09-21
-
자율주행차 보험, 이달말부터 판매...보험료 3.7% 높아 이번주 보험업계 이슈는 자율주행차량 이용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상품이 이달(9월) 말부터 판매되는 것이다. [사진=금융위] 이번주 보험업계 이슈는 자율주행차량 이용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상품이 이달(9월) 말부터 판매되는 것이다. 보험료는 기존 일반 자동차 보험료보다 3.7%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부터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등 12개 손해보험사가 업무용 자율주행차 전용 특약 보험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차 안전기준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을 개정하면서 자율주행차(레벨3) 상용화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레벨3 자율주행차는 시스템이 개입하고, 운전자가 제어하는 차량을 말한다. 금융위는 "자율주행차 사고 시 보상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험상품은 내달 8일 시행되는 자동차손해배상법 개정을 반영해 '업무용' 자율주행차 특약상품부터 도입된다. '개인용' 자율주행차 보험은 개인용 자율주행차 출시 동향을 반영해 내년쯤 개발을 검토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자율주행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가 선보상해준 뒤 자동차 제조사에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내용을 약관에 명시했다. △자율주행시스템 결함으로 자동차 본래 기능과 다르게 작동한 경우 △자율주행시스템 원격으로 접근·침입 행위로 발생한 사고 △자율주행 사고 판결로 법률상 운전자 손해배상 책임이 없는 게 인정된 경우 등에 한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시스템 결함, 해킹 등 새로운 위험이 추가된 점을 감안해 현행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보다 3.7% 높은 수준으로 책정된다. 카드사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것도 금주 이슈였다. 먼저 신한카드는 이마트에서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신선세트, 가공세트, 생활세트를 구매하면 구매물품에 따라 최대 40% 할인 또는 이용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지급한다. 현대카드는 오는 20일까지 요일 별로 지정된 온라인쇼핑몰에서 50% M포인트 결제와 재적립 혜택, 경품 이벤트를 제공하는 'M포인트위크 05'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표 온라인쇼핑몰 7곳(GS샵, 티몬, H몰, 인터파크쇼핑, G마켓, 옥션, CJ몰)에서 모든 상품을 결제할 때 결제 금액의 50%를 M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하나카드는 이달 말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푸드 및 인테리어 상품구매시 할인혜택을 준다. 마켓컬리에서 4만원 이상 토스에 등록된 하나카드로 결제시 4000원 즉시할인, 6만원 이상 결제시 6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에서 이달 말까지 30만·60만·120만원 이상을 결제시 1만5000원·3만원·12만원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BC카드는 온라인몰 추석선물세트 할인 이벤트를 열어 오는 27일까지 G마켓, 옥션 내 추석 선물 품목에 대해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혜택은 한우, 과일, 전통주, 한과 등 '한가위빅세일 신선식품관' 특가 상품에 적용된다. 할인 쿠폰은 BC카드로 당일 결제시 사용 가능하다. 2020-09-19
-
한화손보, '캐롯손보' 지분 전량 처분.."회사 재무건전성 강화 목적" 한화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의 지분 68% 전량을 한화자산운용에 처분하면서 캐롯손보가 한화손보와 완전히 다른 회사로 분리됐다. [사진=캐롯손보] 한화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의 지분 68% 전량을 한화자산운용에 처분하면서 캐롯손보가 한화손보와 완전히 다른 회사로 분리됐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 이사회는 장외시장에서 캐롯손보 주식 1032만주를 542억원을 한화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에 넘기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거래일은 오는 14일이다. 한화손보 측은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캐롯손보 지분을 처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가 합작해 설립한 디지털 손보사로,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SK텔레콤과 알토스벤처스가 각각 지분 9%를, 현대자동차가 4%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캐롯손보는 출범 1년이 되기 전에 '쓴 만큼 내는 보험'을 뜻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안착시키는 등 새로운 시도로 주목 받았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이 보험분야에서 한화생명과 캐롯손보를 유지하고 한화손보는 매각하는 계획을 염두에 두고 당분간 캐롯손보를 계열 자산운용사에 넘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한화손보는 시장점유율 기준 손해보험업계 순위 6위 보험사다. 반면, 한화손보는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이같은 예측은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해보험은 상반기 7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7.9% 증가한 수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장기·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 최대주주인 한화생명 측도 "한화손보를 매각하려고 캐롯손보 지분을 넘겼다는 관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한화손보 매각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2020-09-13
-
코로나로 귀한 몸 된 '일회용품'…합성수지 수요 급증 [사진=아주경제] 배달·테이크아웃 등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석유화학업체들이 기대 이상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포장재나 일회용품 등에 쓰이는 합성수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지난해까지만해도 환경오염 문제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일회용품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국면에서 다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4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합성수지 수요가 전년대비 2.3% 감소한 반면, 포장재 등에 쓰이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수요는 각각 7.7%, 8.5%씩 증가했다. 폴리에틸렌은 합성수지에 포함되는 제품으로, 포장재나 일회용품 등에 사용된다.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수요는 배달과 테이크아웃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 국내 4개 배달앱에서 올해 1~7월 누적 결제금액(6조4000억원)은 지난해 연간 결제금액(7조1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 국면에서 배달산업은 폭발적인 수요를 누리고 있다. 배달 시 음식용기와 수저, 포장비닐 등은 모두 일회용품으로 구성된다. 또한 스타벅스 등 프렌차이즈 카페들도 매장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던 머그컵을 위생 상의 이유로 테이크아웃용으로 대체한 바 있다. 최근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는 테이크아웃만 허용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불가피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확연히 달라진 것 중 하나는 일회용품 사용"이라며 "코로나 이전에는 환경이슈가 부각되면서 정부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기시하곤 했던 반면, 코로나 국면에서는 위생문제가 우선이 되다보니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는 쏙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 제품에 대한 수출은 더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폴리에틸렌을 포함한 전체 합성수지 수출량은 전년동기 대비 △3월(17.7%) △4월(29.7%) △5월(56.2%) △6월(76.9%) △7월(37.8%) 등 급격히 증가했다. 대부분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물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합성수지 수출물량은 폴리에틸렌과 함께 고부가 합성수지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이 견인했다. ABS는 백색가전,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홈코노미' 영향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가 중국 헬멧착용 의무화 등이 수출물량이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외 합성수지 수요급증으로 석유화학업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코로나 사태로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되면서 실적부진을 겪어왔지만 역설적이게도 언택트 문화 속에서 수혜를 입게된 것이다.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대부분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폴리염화비닐(PVC) 등 다양한 합성수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ABS는 국내에서 LG화학(95만t)을 필두로 롯데케미칼 첨댄소재사업(67만t), 금호석유화학(25만t) 등 일부업체만 생산하고 있어 역내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들은 ABS 공장 가동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려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홍준 한국석유화학협회 연구조사본부 과장은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 1·2분기에 비해서 시황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합성수지 수출 증가세는 이례적인 수준"이라며 "석유화학 제품별로 수요편차가 심해지고 있다. 폴리에틸렌, 고부가합성수지 등 일부 제품 수요는 급증한 반면 합성섬유원료나 타이어 소재 등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9-04
-
한고비 넘긴 쌍용차…JP모건 차입금 만기연장 [사진=쌍용차 제공 ] 쌍용자동차가 유동성 위기 속에서 지난달 만기가 도래한 일부 외국계 은행 대출금을 연장해 숨통을 틔었다. 일단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없어 상환 압박에서 한숨 돌린 모양새다. 1일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만기가 도래한 JP모건 차입금 500억 중 일부를 상환하면서 만기를 연장했다"고 밝혔다. 쌍용차가 JP으로부터 빌린 총 차입금 900억원이다. 쌍용차는 이번에 상환한 금액과 연장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쌍용차는 지난 2분기 국민은행이 대출잔액 87억5000만원을 회수하면서 외국계 은행의 대출회수 우려도 높아졌다. 그러나 쌍용차는 지난 6월 만기가 도래한 BNP파리바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면서 만기를 연장한 데 이어 이번 JP모건 차입금도 같은 방식으로 만기를 연장해 한고비를 넘기게 됐다. 다만 실적부진 속에서 미뤄둔 차입금 규모는 계속해서 쌓이는 형국이다. 지난해 말 반기보고서 기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2541억원. 이 중 2분기까지 상환한 금액은 672억원가량이다. 반면 당좌차월 등으로 같은 기간 늘어난 차입금은 1200억원 수준이다.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올 초 수립했던 2300억원 규모 투자계획을 돌연 축소하면서 다급하게 자금확보에 나선 것이다. 2분기 말 기준 쌍용차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00억원으로 현금흐름이 악화된 쌍용차 입장에서는 일부 차입금 연장은 '밑돌 빼기'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달 "쌍용차 등의 문제는 시간을 오래 끌수록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 회생은 새 대주주 확보에 방점을 찍고 있다. 현재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는 이달 중 인수제한서를 제출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한 데 이어 최근 쌍용차 노조와 면담까지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쌍용차는 차입금 문제를 일단 새로운 투자자 확보 이후로 미뤄둔 상황"이라며 "이 마저도 순탄치 않을 경우엔 자산매각을 포함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01
-
코나EV 앞세운 현대차, 커지는 유럽 전기차시장 공략 가속화 코나EV.(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코나EV'를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이 적극적인 친환경차 지원정책으로 전기차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현대·기아차가 시장 선점 경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모양새다. 31일 친환경차 판매통계 웹사이트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EV는 지난달 유럽에서 4444대가 판매돼 르노 조에(9388대), 포드 쿠가 PHEV(6366대)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코나EV는 올해 4월까지만해도 유럽 내 8~9위에 머물렀지만 5월 4위로 올라서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코나EV의 올 1~7월 누적 판매량은 1만5971대로 유럽 내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체코공장에서 코나EV를 생산하면서 출고 대기기간을 대폭 줄인 것이 판매증진에 기여했다"며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코나EV는 내연기관차 연비에 해당하는 전비 등 성능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주력 전기차인 니로EV도 지난달 유럽에서 3371대 팔리면서 6위에 올랐다. 올해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1만1865대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해 3.6%에서 4.4%포인트 증가하는 등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럽 내 순수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록대수는 지난달 말 11만3000건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3% 상승했다. 유럽은 신규등록 차량에 대한 탄소배출 규제기준을 기존 NEDC에서 보다 엄격한 WLTP로 바꾸고 승용차에서 경상용차(LCV)까지 확대적용하면서 전기차 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 비중이 연내 1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판매량 중 유럽시장 비중은 10% 남짓이다. 하지만 유럽 전기차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전기차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와 23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아이오닉EV 1종, 제네시스EV 3종 등 4종의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분간 코나EV 등 현재 버전을 중심으로 유럽지역 공략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신차들이 출시되면 각국 차량 출시 기준에 맞춰 수출 라인업을 보강하게 되면서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8-31
-
NH농협카드 용산구 콜센터 직원 코로나 확진 이번주 카드업계 이슈는 NH농협카드 용산구 콜센터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다. [사진=아주경제DB] 이번주 카드업계는 NH농협카드의 용산구 콜센터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22일 NH농협카드에 따르면 용산구 소재 이 회사 콜센터 직원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감염된 직원은 다행히 지난 14일부터 휴가로 출근을 하지 않았고 전날 회사에 확진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NH농협카드 용산구 소재 콜센터 내 근무 인원은 약 280명이다. NH카드 측은 "감염자 주변 근무자와 증상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NH농협카드 서대문구 콜센터에서도 직원 11명이 집단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어 농협카드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 대여사업을 등록제로 전환하고 대여사업자의 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것도 한 주간 눈길을 끈 이슈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 현안 점검 조정회의에서 '퍼스널모빌리티 이용활성화 및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동킥보드 대여업을 등록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는 사업자등록만 하면 바로 영업할 수 있으나 등록제가 시행되면 운영계획 등 기준을 충족한 업체에 한 해 지자체 등록 후 대여업을 할 수 있다. 또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전동킥보드 대여사업자에게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표준 대여 약관도 마련해 고시할 방침이다. AXA손해보험이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도 한 주간 이슈였다. 지난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보험사 AXA그룹은 한국 계열사 AXA손보의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금융지주 등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이다. 아직 매수 의사를 타진한 금융사나 사모펀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AXA손보는 2000년 설립된 '코리아다이렉트'가 전신이다. 이듬해 교보생명이 인수해 교보자동차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07년 프랑스 AXA그룹이 교보생명에서 지분 74.7%를 인수하면서 교보AXA자동차보험이 됐다 지난 2009년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국내 최초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내놓고 보험대리점이나 모집인 없이 회사와 계약자가 직거래하는 보험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AXA손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원수보험료 기준) 약 3.65% 수준이었다. 2020-08-22
-
한온시스템, 코로나·한국타이어 경영권분쟁에 사라지는 7조 몸값 [사진: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 매각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에 따른 실적 부진과 2대주주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 떠도는 ‘7조원 밸류’는 상당히 고평가 돼 있어 인수자 입장에서도 부담이다. 한온시스템이 한온컴퍼니에 인수된 후 배당을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기업가치는 시장 눈높이에 점차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온시스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2% 줄어든 1조195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578억원)해 사상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자동차공장 가동중단 영향이 컸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9.1% 급락(19억원)했다. 성장은커녕 과거 연간 평균 수치(4500억원)조차 달성하기 어려워졌다. 지난 2015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한앤코오토홀딩스)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를 2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전체 기업가치를 5조6000억원가량으로 책정한 것이다. 당시 주가가 8000~9000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경영권프리미엄은 약 15~30%가 적용됐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올해 한온컴퍼니 목표주가는 1만2000~1만3000원 수준이다.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면서 이전 1만5000원 수준에서 하향 조정됐다. 일각에서는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가치만 7조원에 달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전체 가치는 14조원, 경영권프리미엄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한온시스템 시가총액은 10조~12조원 수준에 육박한다. 주가 기준으로는 최소 2만원을 넘겨야 한다. 그러나 7조원 밸류 출처는 명확치 않다. 투자은행(IB)업계서도 한온시스템이 자동자 공조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지만 고밸류를 받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연간 2200억원(배당지금액 제외) 수준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하면 연간 8%에 달하는 성장률(자본비용 10% 가정)이 요구된다. 통상 성숙한 기업들이 2~3% 성장을 기록하는 것 대비 상당히 높은 수치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8~10배 거래를 가정하면 한온시스템 EBITDA는 최소 1조원을 넘어야 한다. 최근 3년 평균 한온시스템 EBITDA가 75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30% 이상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 최근 실적 급락을 고려하면 꿈같은 얘기다. 다만 최근 전기차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향후 밸류업 기대감은 높아진 상황이다. 한온컴퍼니 밸류 문제는 제외하더라도 2대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가 그룹 경영권 분쟁 중심에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가 의사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있다는 점에서 한앤컴퍼니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앤컴퍼니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처한 상황을 두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한온시스템 경영정상화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온시스템(AA0)이 ‘부정적’ 등급 전망에도 우량등급을 기반으로 공모 조달(최소 2500억원)에 나서는 이유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분 50%가 7조원이라는 점은 분명 고평가“라며 “한온시스템은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 배당을 지속해온 만큼 예상보다 매각가는 낮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0-08-21
-
신한카드, 9500억 캐피탈 자산 인수...자동차금융 강화 포석 최근 신한카드가 신한캐피탈 약 9500억여원의 리테일금융 자산을 인수한 것이 단기적으로 신한카드 수익성을 해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신한캐피탈로부터 약 9500억원 규모의 리테일금융(자동차금융, 대출) 자산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카드업계 내에서 자동차금융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포석을 쌓게 됐다. 19일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금융2실 평가전문위원은 "(신한카드가) 이번 자산 양수로 자동차금융시장 내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카드사에 있어 고객 기반은 가장 핵심적인 자산 중 하나다. 리테일 자산 양수로 직·간접적으로 확보된 차주 정보를 바탕으로 카드영업 고객기반과 저변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캐피탈은 이달 14일 "신한카드에 리테일 자산 9545억원 규모를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자산 양도 실제 정산 시기는 오는 10월 말쯤 이뤄질 예정이다. 신한카드의 리테일금융 자산 인수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다. 이달 13일 신한지주 이사회는 "신한카드는 리테일 부문을, 신한캐피탈은 기업금융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조정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리테일금융 인수 후 자동차금융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 3월 말 기준 신한카드의 자동차금융 자산 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에 이어 3위를 기록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리테일금융 자산 인수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확보 측면도 있다. 다만, 신한캐피탈 고객 중 원하는 고객 자산만 카드사로 넘어가 구체적인 자동차금융 자산 규모는 추후에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가 신한캐피탈 자산 양수를 위해 9500억여원을 추가 차입하면, 올 3월말 기준 5.4배였던 신한카드의 버리지배율은 5.6배 수준으로 소폭 오르게 된다. [표=신한카드] 다만, 자동차금융 금리가 다른 사업(할부, 일시불, 카드론 등)에 비해 낮아 자본조달에 따른 신한카드의 단기 수익성은 악화할 수 있다. 박광식 위원은 "신한캐피탈 리테일 자산을 양수하면서 신한카드의 ROA(총자산순이익률)가 저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가 9500억여원을 추가로 차입하면 3월 말 기준 5.4배인 레버리지배율은 5.6배로 소폭 상승한다. 올 6월 반기 기준 1.61%를 기록한 ROA(당기순이익/총자산)도 떨어질 여지가 커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동차금융은 금리가 낮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지만 리스크가 작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자산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비용이 들지만 할부금융으로 얻는 이익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0-08-19
-
그룹 내 위상 높아진 LG이노텍, 공모채 밴드금리 확 줄였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한 자동차부품 관련 계열 수주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탓이다. LG이노텍은 모바일과 디스플레이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장부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IT와 자동차를 아우르는 글로벌 부품사로 도약이 기대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AA-, 안정적)은 19일 13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700억원) 5년물(300억원), 10년물(300억원)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3년물과 5년물 개별민평금리에 각각 –0.3~+0.3%포인트, 10년물은 –0.5~+0.3%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흥행 시 최대 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며 조달된 자금은 차환과 운영에 쓰인다. 대표 주관업무는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최근 3개월간 AA-등급 회사채 가산금리는 최저 –0.8%포인트에서 최대 +0.8%포인트에 이른다. LG이노텍 가산금리 폭은 상대적으로 낮은편이다.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을 제한했다는 점은 LG이노텍이 이번 수요예측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0년물 밴드금리 하단을 상단 대비 더 크게 열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LED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 중 65%를 차지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3D 센싱모듈을 주력 제품으로 하며 북미 거래처(애플 등) 의존도가 높다. 2017년 이후 듀얼카메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LG이노텍 외형성장에 가장 큰 일조를 하는 동시에 든든한 캐시카우(cash cow)로 꼽힌다. 기판소재 부문(모바일용 반도체 등)은 최근 수년간 정체 상태에 있다. 다만 고부가부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8년 8.4%에서 2019년 15%로 크게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는 18.2%에 달한다.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전장부품 부문은 매출액이 증가하는 동시에 영업이익 손실 폭도 확대되고 있다. 높은 고정비 부담으로 당분간 적자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전자부품 제조사로 전방산업인 휴대폰, 디스플레이 산업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전체 매출이 안정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다. 대기업 그룹 계열사들이 캡티브(계열사간 거래) 물량 의존도가 높은 것과 달리 다양한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LG이노텍 매출에서 그룹 계열사 의존도는 20% 정도다.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문과 LG디스플레이 실적이 부진한 것을 고려하면 LG이노텍의 고객사 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일 수밖에 없다.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부문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터, 센서,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부품, 차량용 카메라모듈, 무선충전 등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사업 다각화 일환이자 아직 부진한 전장부품 부문 흑자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LG그룹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수주만 200조원(LG화학, LG전자, LG이노텍)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부품 사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자동차부품,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로 지목한 영역 중에서도 핵심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그룹 지주사인 ㈜LG 내 자동차부품팀이 신설됐다. 계열 의존도가 낮았던 LG이노텍 입장에선 그룹 차원의 자동차부품 육성은 직간접적인 호재가 될 수 있다. 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성장과 수익을 모두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말 기준 LG이노텍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1.1배다. 한 해 벌어들인 EBITDA로 부채를 대부분 탕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부담이지만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흐름 증가로 완충이 가능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은 우량등급을 보유함과 동시에 최근 실적과 현금흐름 등이 크게 개선되면서 투자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방산업 사이클 변동이 큰 편이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소 아쉬운 전장부품 부문 실적이 안정된다면 등급상향과 조달금리 하락도 충분히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0-08-19
-
M&A시장, 코로나・승계문제까지 엮여 커진다 [그래픽=조하은 기자] 우리나라 대표적 기업자금시장인 명동은 최근 들어 단순히 어음할인을 넘어 새로운 기업평가 분야인 ESG(환경・사회가치・지배구조) 평가까지 반영해 기업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경영상 각종 리스크는 물론 ESG 평가는 선진 경영평가에서 중요한 평가사항이고 실제로 자금시장에서는 기업신용도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명동시장 톺아보기를 통해 매주 업종・기업 또는 이슈에 대해 시장의 평가와 자금시장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재계 순위 5위 롯데그룹이 과감한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주총이나 인사시즌이 아닌 8월의 인사 단행에 경제계에서도 놀라는 눈치다. 화학과 유통부문 부진은 결국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이라는 황각규 부회장 퇴진과 지주회사 기능을 축소하는 깜짝 인사를 결심하게 됐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로 인한 경기부진과 경제활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많은 기업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라도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전기자동차, 클라우딩 등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한 혁신을 몸부림치고 있다. 사업을 재편성하기 위해서 과감한 인수・합병(M&A)은 물론이고 사회적 가치 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 이미 삼성은 화학부문을 롯데에 매각했고, SK네트웍스는 주유소 300개를 현대오일뱅크에 넘겼다. 이미 미래를 향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도 자동차 배터리와 전장부문에서 삼성, LG와 협력하기로 하고 그룹의 총수가 서로 상호 방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산업과 신기술, 기후변화,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경제부문의 대변화를 감지한 기업들의 M&A는 이제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SK네트웍스가 주유소를 현대오일뱅크에 넘기는 모습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등장으로 인한 내연기관 차량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기업금융시장에서는 한 대그룹의 자회사 매각설이 나오고 있다.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중앙인터빌 관계자는 “M&A에 익숙한 A그룹이 특정 계열부문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A그룹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사업에도 뛰어 들었다가 미련 없이 포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절대조건인 영속성을 위해서는 모든 기업들이 미래 사업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경영권 상속이라는 난제를 가지고 있는 그룹이나 기업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ESG 경영이 가속화되면서 경영권 상속 문제는 기업들의 인수합병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중앙인터빌 관계자는 “A그룹의 M&A설은 그룹의 미래사업 재편성은 물론 복잡한 경영권 상속문제와도 연관이 있어 보일 수 있다”며 “기업들의 M&A 시장 참여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중앙인터빌] 2020-08-17
-
보험사, 2분기 실적 선방 이번 주 보험업계 이슈는 보험사들이 2분기 대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사진=픽사베이] 이번 주 보험업계 이슈는 보험사들이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생명보험사는 주가 상승, 손해보험사는 손해율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1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13일 컨퍼런스콜에서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4486억원으로, 전년(3093억원)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주식이 올라 변액보증준비금이 늘고, 보험계약 유지율 및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화생명은 별도기준 올해 2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73.36% 증가한 127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회사는 역시 "증시가 오르며 변액 보증 준비금이 늘고 장단기채 교체매매로 이차손익(실제이율-예정이율 손익)이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도 연결기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1.72% 늘어난 4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손해보험업계는 공통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반사 효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4대 주요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올해 7월까지 손해율은 84.5%로 지난해(94.5%)보다 10%포인트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차량, 병원 이용이 줄어 보험금 지급이 감소해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각 사 별로, DB손해보험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1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7.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동차 운행이 줄어 차 보험 손해율이 감소했다"며 "사업비 관리, 자산운용 투자이익 증가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 역시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58.1%,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의 5억달러(한화 약 6000억원)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도 이번 주 금융권의 이슈 중 하나였다. 이번 ABS는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최고 등급 'AAA'를 받았다. 국민카드는 "환율과 이자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통화이자율스와프(CRS)'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계 MUFG(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 은행과 DBS(싱가포르개발은행)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외 ABS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지난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본사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비씨카드 건물 전층이 폐쇄된 후 방역 조치가 실시된다. 해당 직원은 직원 가족이 전날(지난 13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다른 직원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0-08-15
-
'풍전등화' 쌍용차…이달 JP모건 900억원 만기도래 [사진=쌍용차 제공 ]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외국계 금융회사 차입금 상환이 임박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채권은행인 KB국민은행도 대출금을 상환하는 등 대출 회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JP모건으로부터 빌린 899억9997만원이다. JP모건 외에도 BNP파리바(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299억9997만원)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차입한 자금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JP모건과 대출상환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채권은행 중 하나인 국민은행이 대출금을 상환받고 채권단에서 빠지면서 외국계 채권은행들의 대출 회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쌍용차에 빌려준 대출 잔액 87억5만원을 최근 모두 회수했다. 외국계 은들까지 대출 회수에 나서면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쌍용차는 신차 및 판매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타개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삼정회계법인은 쌍용차의 기업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1분기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의견을 '거절'로 표명하기도 했다. 주채권단인 산업은행도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개별소비세 인하혜택 축소와 비수기 진입으로 7월 이후 판매량 감소가 예상돼 8월 중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쌍용차는 7월 판매량이 7498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했다. 결국 대주주인 마힌드라를 대신할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이다. 마힌드라는 쌍용차가 투자자를 찾으면 현재 75% 수준인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춰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마힌드라가 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을 경우 외국계 은행의 대출상환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 쌍용차가 빌린 외국계 자금은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 51%를 초과해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가 정해지는대로 채권단과 함께 외국계 은행 차입금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지리자동차·비야디(BYD) 및 중국 5대 완성차업체 중 하나인 체리자동차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높은 부채비율 등으로 인해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2020-08-13
-
현대차 전기차, "이제 '아이오닉'으로 불러주세요" [아이오닉 브랜드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런칭을 앞두고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발표했다. 별도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인 전용 전기차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의 최초 친환경 전용 차량이었던 기존 아이오닉 모델의 철학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이들 시리즈에는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차명 체계가 도입된다. 첫차는 내년에 선보일 준중형 CUV '아이오닉 5'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중형 세단 '아이오닉 6'가 출시된다. 프로페시는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바 있는 콘셉트카다. 오는 2024년에는 대형 SUV '아이오닉 7'가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브랜드는 △디자인 △공간성 △성능 등에서 한 차원 높은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우선 디자인 정체성을 나타내는 핵심요소 중 하나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다.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을 적용,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한 눈의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실내 공간도 극대화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성능 측면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최초로 적용된다. 특히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2020-08-10
많이 본 뉴스
- 1[아주 경제적인 시선] 미국 가는 쿠팡씨에게 ?를 택배로 보냄
- 2짐 싸는 부정입사자…대구-광주銀 두 지방은행 극명한 '온도차'
- 3'백신' 도입에 쫓기는 '코로나 치료제'…국내 제약사들 '속도전'
- 4‘뉴욕행’ 쿠팡, 이커머스 저마진 장기화...사모펀드들 ‘움찔’
- 5[전금법 논란 파장] ①금융위-한은 기싸움 심화…주금공 임원 인사도 ‘삐걱’
- 6[얽히고설킨 OTT]②CJ ENM,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
- 7[2021 대기업집단 변동] ①GS는 거절당한 동일인 변경, 현대차・효성은 될까
- 8[배터리 전쟁 파이널]①ITC, SK 패소 판결에 쐐기...“증거인멸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