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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ESG 경영?…서방의 '탄소관세' 칼날 숨어있다
[사진=픽사베이]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겉으로는 ‘착한 기업’을 표방하지만 이면엔 서방국가들이 ‘탄소관세’를 앞세우면서 보호주의무역을 강화하는 전략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글로벌 자본주의 대표주자인 영국과 미국이 글로벌 경제 패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 배경은 차치하더라도 수출 중심의 한국 기업들이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ESG경영이 불가피한 시대지만 과도한 정보 공개와 이에 따른 비용 증가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건 친환경, 책임·투명 경영 등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기업은 다양한 정보를 공개해 시장과 신뢰를 쌓고 원활한 자금조달과 공급을 통해 성장을 하게 된다. ‘착한 기업’은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어 성장하게 되고 ‘나쁜 기업’은 시장 퇴출이 불가피하다. ESG 경영으로 기업이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효용은 자금 조달비용 감소다. 유엔 책임투자원칙기구(PRI)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ESG 투자 규모는 지난 2006년 6조5000억 달러에서 지난해 100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명목 국내총생산(GDP)는 50조 달러에서 90조 달러로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ESG 투자가 집행된 것이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철저히 따르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러브콜은 기업 입장에서 비용부담을 현저히 낮추는 배경이 된다. 경제는 거대해질수록 성장률이 낮아지기 마련이며 이 과정에서 투자자금은 특정 분야로 집중된다. 주도적으로 성장한 산업은 여타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다시 전체 경제를 이끌어간다. 즉 ESG 경영은 단순 조달 비용 감소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 시장과 소통을 통해 사회 친화적인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SG 경영은 기업가치 평가 과정에서 투자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증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글로벌 굴지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과 달리 시장평가는 박하다. ESG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가치도 재평가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ESG가 기업 생존 여부와 직결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국내서는 주요 그룹들의 승계와 사업재편 등이 활발해지면서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반면, 글로벌 시장은 이전부터 환경과 사회에 집중했다. 특히 환경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지난 1990년 말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등장하면서 환경 관련 국제무역 회의와 협약 체결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교토의정서가 발효됐다. 이후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는 기후협약 당사국들을 중심으로 도입됐으나 오히려 국제경쟁력을 해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또 탄소배출 규제가 없는 국가들로 탄소집약 산업이 몰릴 경우 교토의정서의 취지도 퇴색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이 시점에서 논의된 것이 탄소관세다. 탄소관세는 교토의정서 목적을 광범위한 차원에서 달성하는 수단이지만 일각에서는 선진국들이 무역주도권을 확보해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려는 취지로 해석했다. 실제로 당시 미국은 중국 생산물품에 대해 탄소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프랑스도 탄소관세 도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은 ‘그린보호무역주의’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현재 유럽연합(EU)은 2023년을 목표로 탄소관세 도입을 추진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탄소관세를 공약하면서 무역장벽을 쌓아올리고 있다. 경제·산업 성장 측면에서 보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선진국 대비 탄소 배출이 많을 수밖에 없다. 또 수입 대비 수출의존도가 높다. 탄소배출을 줄이지 않는 기업은 선진국으로 수출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도 어렵게 된다. 단연 기업 가치는 점차 하락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은 수출을 중심으로 한다. 따라서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러나 단순히 탄소배출만 줄인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진 않는다. ESG채권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등급 평가와 검증을 거쳐야 한다. 자금 사용처를 명확히 하고 사후보고도 반드시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ESG 관련 투자자와 ‘약속’을 지켰는지 지속 감시를 받게 된다. 이러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뛰어넘을 수 있는 ‘성장’이 없다면 ESG 경영은 오히려 독이 된다. 따라서 성장을 위한 상장이나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도 ESG경영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ESG등급 조정 대상은 CJ대한통운, 포스코, 한온시스템, 한화솔루션, 효성, 애경산업, 한익스프레스 등 7개 기업이다. 각기 다른 이슈가 ESG평가 등급에 영향을 미쳤지만 그 공통점은 비재무정보다. 비재무정보는 재무정보 대비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있다. ESG는 환경문제로부터 출발해 각국 기업의 세부 정보 공개 압박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ESG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영국이며 뒤이어 미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영국은 자본주의를 태동시킨 나라이며 미국은 달러를 통해 글로벌 통화 패권을 쥐고 있는 곳이다. ESG가 단순 경영과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아닌 기존 자본주의가 업그레이드된 형태로도 해석되는 이유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감이 만연하기 시작했다”며 “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국가들과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위상은 예전 같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구도 측면에서 보면 ESG는 서방국가들의 힘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며 “한국 기업은 물론 수출주도국들이 만반의 준비를 해도 대응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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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업무 차ㆍ전기 버스 보급" …신한카드 ESG 경영 '선도'
신한카드가 친환경 자동차 및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Green Mobility(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으로 전 세계적인 기류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친환경 자동차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Green Mobility(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신한카드는 모든 업무 차량을 하이브리드로 교체하고 사옥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 전기차 충전요금 30%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해 ESG 경영을 선도할 계획이다. 12일 신한카드는 ESG 경영을 위한 그린 모빌리티 첫 번째 프로그램인 ‘푸조EV-신한카드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은 신한카드가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 보급 확대를 지원하면서 자연스럽게 탄소 배출 저감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캠페인 진행 첫 파트너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기업인 푸조를 택했다. 신한카드 고객이 신한카드 오토금융 서비스로 e208 및 e2008 푸조 전기차를 구입할 때마다 일정 액수를 국내 친환경 단체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도심 내 친환경 공원 조성을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또 푸조 전기차를 구입한 신한카드 고객에게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신한카드는 이밖에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 기업과 해당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기준 친환경 전기버스 116대를 지원하면서 ESG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전기버스는 주행 시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오염물질 및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연간 1대당 이산화탄소 약 80.9톤, 질소산화물 66㎏를 배출하는 CNG버스보다 진일보한 대표적인 그린 모빌리티 수단이다.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차량이다. 이밖에 신한카드는 업무용 차량 하이브리드 전환, 종이 사용량 감축, 친환경 카드 상품 개발, 전기차 충전요금 30% 할인 서비스 제공, 친환경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정부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춘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 신(新)성장 생태계 조성의 일환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더 많은 분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추구하는 ESG전략 체화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카드는 목돈부담으로 일시불로 구입하기 곤란한 신차, 중고차, 상용차 구입자금을 지원하고, 고객이 일정기간 매달 분할상환하는 할부금융, 기업 또는 개인이 필요로 하는 자동차를 직접 구입해 고객에게 대여하고 리스료 및 렌탈료를 정기적으로 분할 상환하는 오토리스를 취급하고 있다.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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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생보사들, 퇴직연금·변액보험 수익률 높여야…신용도 빨간불"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연금 시장 내 생명보험업 시장점유율은 2014년 12월 26%에서 2019년 12월 23%로 3%포인트 떨어졌다. [표=한국신용평가] 생명보험사들이 퇴직연금과 변액보험 상품의 매력도(수익률)를 높여야 회사 신용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위지원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저금리 기조에 퇴직연금 가입 필요성은 높아졌지만 보험사 퇴직연금, 변액보험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며 "퇴직연금 상품 매력도를 높여 보험사 사업 안정성이 확보돼야 생명보험사 신용도가 좋아질 수 있다. 특히 고수익, 직접 투자를 반영하는 퇴직연금, 변액보험 상품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퇴직연금 시장 내 생명보험업 시장점유율은 2014년 12월 26%에서 2019년 12월 23%로 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49%→51%), 증권(17%→20%) 등은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위 실장은 생명보험사의 퇴직연금 시장 매력도가 떨어진 이유로 "DB형(확정급여형), 원리금보장형 상품 위주로 구성돼 있어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비중(2018년 말)은 94.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보험사 퇴직연금 상품에는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이 있는데, 이 중 DB형은 근로자 퇴직 시 정해진 금액을 그대로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러한 이유로 생명보험사 퇴직연금 수익률은 지극히 낮은 수준이다. 생명보험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2%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보험사별로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1.98%, 한화생명 1.9%, 교보생명 2.18%, 미래에셋생명 2.07%, 신한생명 2.08%, 흥국생명 1.95%, 푸본현대생명 1.96%, KDB생명 0.22%, DB생명 1.87%, 동양생명 1.83%, IBK연금보험 2.07% 수준이다. 이는 변액보험도 마찬가지다. 위 실장은 생보사의 변액보험 매력도가 떨어진 이유로 "주식시장 반등에도 해지 및 만기도래로 이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 변액보험 수입보험료 비중은 17%에서 16%로 1%포인트 감소했다. 변액보험 수익률은 최근 원금을 회복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생명보험협회는 "변액보험 수익률을 밝히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생명보험사 3사(한화생명·동양생명·KDB생명)는 신종자본증권 한화 AA(부정적), 동양 AA(부정적), KDB생명 후순위채 A+ '하향검토'를 부여 받았다. 신한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등급은 AA-/안정적,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의 후순위채 등급은 AA-/안정적이다.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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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피츠 부진…맥주 사업 어쩌나
['클라우드'와 '피츠'.(사진=롯데칠성음료)] 국내 탄산음료 시장 1위 롯데칠성음료가 주류 사업 부진을 털고 반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국산 맥주시장에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에 밀려 수년 쨰 만성적자에 시달렸던 롯데칠성음료는 2019년 일본불매운동 여파와 소주 '처음처럼'· 맥주 '클라우드'·'피츠' 매출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 특히 국산 맥주시장에서 '카스'가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테라'가 무서운 기세로 선두 탈환에 나서는 등 치열한 양강구도가 펼쳐지는 속에서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맥주 '클라우드'와 '피츠'는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초 기준 롯데칠성음료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수입맥주·경쟁사에 밀려 3.2% 수준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7년까지 약 5890억원을 투자해 충주2공장을 증설, 맥주 생산능력을 기존10만kℓ에서 30만kℓ로 확대했다. 클라우드에 이어 2017년 피츠 생산을 앞두면서다. 당시 판촉비가 2016년 1758억원에서 이듬해 2224억원으로 늘어났다. 출시 초기 흥행에 성공했던 클라우드는 점차 거품이 빠지면서 시장 지배력이 떨어졌다. 클라우드가 도수가 높고 향이 강해 오히려 기존 맥주와 달리 많이 마시기 어렵다는 점과 가격도 다른 맥주에 비해 1병당 200원가량 비싸다는 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질높고 가성비 높은 수입맥주들이 대거 등장한 점이 주된 요인이었다. 급기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의 출고가를 내렸다. 클라우드는 캔맥주 500㎖ 기준 1880원에서 1565원으로, 피츠는 캔맥주 500㎖ 기준 1690원에서 1467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주세법 개정으로 이날부터 시행된 주류 종량세를 적극 수용하면서도 소비자 부담을 줄여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었다. 실적부진이 이어지자 지난해 1~3분기 주류부문 공장 가동률은 40%를 채 넘지 못했다. [그래프=DART]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목넘김이 좋은 라거 형태의 맥주를 선호하는 국내 맥주 애호가들을 겨냥해 지난 해 6월 생맥주 맛을 구현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출시, 기존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의 라인업을 확장했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기존 캔맥주에서 사용한 스터비캔(355ml) 보다 그립감이 좋고 한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는 슬릭(Sleek)캔을 적용해 휴대성을 높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축소, 주 52시간제의 정착등 홈술과 혼술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초신선 라거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맥주 사업 정상화에 숨통을 틔웠다는 평가다. 코로나19로 판매관리비 비중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류부문은 2020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판촉비를 지난해보다 약 900억 원 가까이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의미 있는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경우 일본 불매운동 여파에 따른 역성장세로부터 회복 중이고,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등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주류 시장 내 세법 및 규제 변화로 수입맥주와 수제맥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가능성이 높아졌고, 가동률 상승에 따라 고정비 커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452억 원, 영업이익 58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0% 늘었다. 청주와 '클라우드 생' 등 맥주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소주 매출도 3% 성장했다. 다만, 국산맥주시장 내 1,2위 사업자와의 점유율 격차와 낮은 공장 가동률로 인한 고정비 부담, 코로나에 따른 주류수요 둔화 등을 감안할 때 증설투자 이전의 수익성을 회복하기는 중단기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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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영끌…청년의 조바심만 키운 文 정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아직 진행 중이다. 미국은 2009년 3월 18일부터 무제한 돈 풀기에 들어갔다. 무려 13년째다. 이 아이디어는 일본산(2001년 3월)이다.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 빚이 터지자 전 세계가 허겁지겁 차용했다. 이 정책의 끝은 풀린 돈을 회수하는 것이다.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 이 정책을 고안(?)한 일본조차 풀린 돈(빚)의 회수는 엄두를 못 낸다. 설계안엔 경제가 살아나면 풀린 돈을 회수(tapering)하겠다 했으나, 일본은 물론 미국과 유럽 어느 곳에서도 제대로 시도한 적이 없다. 이론적으론 경제 회복이 테이퍼링 부담을 압도하면 된다. 현재까지는 이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만 확인시켜줬다. 테이퍼링 기미가 보이면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빚으로 돌려막은 그 돈을 회수하려는 순간 자산 가격 하락의 기폭제(trigger)가 꿈틀댄다. 그래서 빚으로 친 얇은 방어막 뒤에서 금융시장을 떠받치고, 경제가 정상화하면 금융시장의 버블을 터트리지 않고 바람을 서서히 뺀다는 테이퍼링은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사례는 1997년 외환위기 후 소비 진작책으로 쓴 카드 정책이 있다. 카드빚으로 소비를 늘렸더니 경제가 살아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이 역시 빚으로 돌려막은 것일 뿐. 빠르게 늘어난 현금서비스 문제는 2003년 카드대란을 불렀고, 카드사의 퇴출·인수합병으로 이어졌다. 버블은 결국 터졌다. ◆ 끝나지 않은 금융위기 그리고 빚의 도발 "꼭 갚아야 하는 걸까?" 글로벌 금융위기 후 현대 경제 사회를 되짚는 문제 제기가 쏟아졌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이 전 세계를 휩쓸었다. 소득과 불평등 문제에서 어렴풋하게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방대한 기간의 데이터를 이용해 증명했다. 2011년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를 이끈 런던정경대 교수 데이비드 그레이버 교수의 저서 '빚, 그 첫 5000년(2011년)'도 현대 경제 문제를 분석한 수작으로 꼽는다. 코로나19가 유럽을 휩쓸던 지난해 9월 2일 이탈리아에서 별세한 그는 무정부주의자다. 현대 경제학 핵심인 신용(Credit)과 부채(Debt) 문제를 새롭게 해석했다. 그레이버 교수에 따르면 5000년 인류 역사에서 신용을 통한 부채는 계속 있었다. 화폐가 생기고 난 후 신용에 기반해 부채(빚)가 생겼다고 보는 현대 경제학의 기본개념을 부정했다. 늘 있었던 이 부채가 현대에 문제가 된 건 금융자본(월가)의 무분별하고 과도한 레버리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아큐파이 운동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2008년 10월, 기존 화폐에 대한 불신을 기반으로 모습을 드러낸 비트코인과도 연결된다. 비트코인 거래는 기본적으로 국가를 중심으로 한 화폐 금융 통제권자인 중앙은행의 지배에서 벗어나고 그것의 해체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다. 5000년 역사 속 빚(부채)이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것은 주기적으로 탕감이라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도발적인 '빚은 꼭 갚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국가의 해체와 전 세계적인 부채 탕감'인 셈이다. 그의 주장은 아나키즘만큼이나 공허하다. ◆ 뒤늦게(?) 뛰어든 코리아 영건들 1682조1000억원.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2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밝힌 가계 빚(2020년 9월 말 현재) 규모다. 작년 3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101.1%를 기록했다. 이로써 가계 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GDP를 뛰어넘었다. 기업 대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5% 불어 1332조2000억원. 민간부문의 신용(가계·기업 부채)은 명목 GDP의 2배(211.2%)가 됐다. 돈이 풀리고 금리는 낮으니 머니무브도 심해진다. 대출 금리는 낮고, 전통적인 투자 방식은 매력을 잃은 지 오래다. 코리아 영건들도 어느새 글로벌화했다. 언어 장벽은 무너졌고, 정보통신기술(IT)이 더 친숙한 그들이다. 지난해 우리 주식시장을 휩쓴 동학개미 열풍과 이어진 서학개미, 출퇴근 자투리 시간에도 유튜브로 주식과 부동산을 공부하는 영건들이 대한민국의 풍경을 바꿔놨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민간신용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증가 폭이 분명히 크다는 점이다. 2020년 2분기 말(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민간신용/명목 GDP 비율은 206.9%. 조사대상 43개국 중 13위다. 코로나19 이전(2019년 말) 대비 변동 폭은 9.9%포인트로 14위. 글로벌 평균을 웃돌았다. 가계 신용/명목 GDP 비율이 95.2%(2019년 말)에서 2020년 2분기 말 98.6%(7위)로 3.4%포인트 상승(11위)했다. 기업 신용/명목 GDP 비율은 101.8%에서 108.3%(17위)로 6.5%포인트(17위) 높아졌다. ◆ 청년을 '난파선 쥐 떼'로 만들어버린 문재인 정부 이런 청년들의 빚투(빚내서 투자)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보통 경기가 좋지 않으면 기업이나 가계 모두 보수적인 재무 전략을 세운다. 그래서 정부는 재정을 풀고 소비 진작책을 쓴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의 양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가계 부문은 무엇엔가 쫓겨 막차라도 타야 한다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유독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이 화제다. 양적 완화로 돈이 많이 풀려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는 현상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상식 수준이어야 한다. 금융 전문가들이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자고 하는 것은 그 부작용 때문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직장을 갖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이젠 안정적인 집이 필요한데, 그것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모든 것이 혼란에 빠진다. 정부는 여전히 '집값은 곧 내려갈 것이니 무리하게 영끌해서 사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뿐이다. 20여 차례의 관련 발표에선 '함량 미달'과 '근거 없는 자신감'만 확인했다. 이 공약으로 당선됐으니 공약만 수행하면 된다는 논리도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선거 과정에서 표를 얻기 위한 정치적 발언과 국민 전체의 삶의 개선과는 본의 아니게 차이가 있다. 집권 후엔 제시했던 공약도 보완해야 한다. 정부와 국민의 희망 사이에 괴리만을 확인한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다. 2020년 대한민국의 부동산과 주식 투자 그것도 빚투 열풍은 어떻게 보더라도 정상적이지 않다. 이 정상적이지 않은 현상은 현 정부의 관련 정책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불신이 지배하면 각자도생이다. 막차라도 타야 한다는 조바심이 영끌의 원인이고, 그 조바심을 불러낸 장본인은 바로 문재인 정부다. '기다리면 집값이 내려간다'가 아니라, '기다리면 내 집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이 먼저여야 한다. 격차가 없지는 않겠지만 언제든 직장을 찾을 수 있고, 수입이 있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어야, 빚내서 무리하게 주식에 몰방하는 위험에 뛰어들지 않는다. 난파선에서 죽을 것을 알면서도 바다로 뛰어드는 쥐 떼처럼, 무리한 빚투가 가져올 참상도 불 보듯 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구를 집어삼킨 지 1년. 그래도 경자년(庚子年) 쥐의 해는 가고 신축년(辛丑年) 소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 말부터 세계 곳곳에서 백신 접종을 알리며 반격의 깃발도 올렸다. 이 신출귀몰한 바이러스 전쟁도 언젠간 끝날 것이라는 희망도 품기 시작했다. 우리 청년들에게도 난파선의 쥐 떼가 아니라 우직한 소처럼 끈기와 노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길을 제시하는 정부가 필요하다. 흔히 진보는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데, 우리의 진보는 그저 포퓰리즘이 아니었는지 곱씹어봐야 한다. 정부는 젊은이들의 피와 살을 파먹으며 거품을 키우지 않았다는 것도 증명할 의무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6일)로 재임 1338일을 맞았다. 앞으로 일할 날은 489일이다. 좌(左)든 우(右)든 국민이 희망을 품게 하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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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장외시장 눈독 들이는 증권사…“틈새시장 공략 시동”
[신한금융투자가 제공하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위)와 삼성증권과 두나무가 함께 제공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사진=홈페이지 캡처] 최근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면서 대형증권사들도 장외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유동성 장세와 더불어 기업공개(IPO) 활성화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늘어나자 투자자들을 확보해 수입을 늘리겠다는 움직임이다. 거래 플랫폼을 개설하고 장외 주식에 대한 종목 정보와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새로운 이용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장외시장 시가총액 규모 15조9000억원대···“투자자 모시기 총력”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장외거래시장(K-OTC)에 등록된 136개사의 시가총액 규모는 올해 초 14조3031억원이었지만 10월에는 15조9661억원으로 약 1조6630억원 증가했다. 지난 한해 동안 시가총액이 2579억원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매우 높다. 장외주식시장의 활성화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영향으로 증시에 유입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상장 주식으로까지 확대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기업공개(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장내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에 미리 투자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도 장외시장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IPO 대어’로 불리던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월 장외시장 주당 평균 거래가격이 2만원선이었지만 상장 직전인 8월에는 주당 평균 거래 가격이 7만원대까지 상승했다. 내년에도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 등 대어급 업체들의 상장 소식이 예고되고 있어 비상장 주식의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관련 분야에 소홀했던 대형 증권사들도 발을 들이고 있다. 기존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종목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며 투자자 유치에 애쓰는 모습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운용사인 피에스엑스(PSX)와 제휴를 맺고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 정식 서비스 시작했다. 서울거래소는 주요 비상장 기업들의 종목 정보와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장외 주식을 엔젤투자자, 엑셀러레이터, 스톡옵션 보유자들로부터 소싱하고 주식과 현금 교환을 동시에 진행하도록 한다. 또 비상장 주식 거래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은 서울거래소에 회원가입을 하고 모바일로 신한금융투자의 계좌를 개설해 매매할 수 있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의사결정을 통해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별도의 매매주문을 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주문을 제출한다. 앞서 삼성증권은 블록체인 전문기업 두나무와 제휴하고 지난해 11월부터 비상장 거래 중개 서비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 제공 중에 있다. 증권플러스는 시간 제약 없는 거래 협의 기능을 지원한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일대일 협의 가능 시간이 ‘공휴일 포함 매일 24시간’으로 제공돼 투자자가 편한 시간에 언제든 매물을 확인하고 협의할 수 있다. 비상장 주식 거래 절차도 3단계에서 2단계로 단축하는 등 투자자 편의를 위한 절차가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KB증권도 비상장주식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중개 플랫폼 시스템 개발 중에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장외시장은 거래량이 적어 대형 증권사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최근 IPO열기 등으로 장외시장에 투자자 자금이 몰리면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데, 비상장 주식 시장의 확대가 지속되면 (증권사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자 유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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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생명과 합병 후 등급 상향 예상"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생명과 합병 후에 신용도 및 재무에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신한생명]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의 합병이 기업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김경무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생명과 내년 7월 공식적으로 합병 완료 시 회사 등급이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업평가가 평가하는 신한생명의 신용은 AA(안정적) 등급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오렌지라이프생명에는 등급을 매기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AA(안정적)등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에 같은 등급인 AAA(안정적)급을 부여하고 있다. 일단 양사 RBC(지급여력비율)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9월 말 기준 오렌지라이프 412.61%, 신한생명 263%이다. 올 상반기 기준 생보사 중 RBC 비율이 높은 회사 순위는 교보라이프생명(693.5%), 푸르덴셜생명(456.4%), 오렌지라이프생명(406.8%) 순으로 업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경무 연구원은 "합병 완료 시 시장 지위도 기존보다 나아져 총자산, 보험료 수입 기준 업계 4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생명의 올 상반기 말 기준 자산 규모는 34조원으로 생명보험업계 6위를 기록 중이다. 오렌지라이프는 33조원대로 8위에 올라있다. 실제로 두 회사가 합친 신한라이프의 자산 규모는 68조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돼 농협생명(64조9210억원)을 제치고 업계 4위가 된다. 생보업계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뒤를 잇게 된다. 수입보험료는 올 6월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2조6825억원과 2조1726억원이다. 합하면 4조8552억원으로 역시 농협생명보다 9744억원 가량 많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업계 3위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약 754억원, 1367억원이다. 이들의 합산 순익은 약 2121억원으로 한화생명(1758억원)을 제치고 업계 3위에 오른다. 다만, 합병 이후에 성대규 사장이 두 회사의 화학적 통합을 어떻게 추진할지 여부가 변수가다. 김경무 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수익성, 자본적정성, 규제 대응력이 우수해 양사에 재무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합병 이후 모습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날 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 17일 인사에 따라 성 대표는 임기 2년 동안 신한라이프를 이끌게 됐다. 두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신한라이프가 되기 위해 인적교류를 포함한 화학적 결합을 진행했다.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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