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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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레시피로 한끼 뚝딱'...밀키트 전성시대
프레시지 '미씽 더 시티(Missing the city)' 밀키트 이탈리아 대표 메뉴 5종. [사진=프레시지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와 외식업계 뿐만 아니라 호텔과 백화점까지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1~11월 국·탕·찌개류 등 국물요리 제품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 돈카츠·핫도그·치킨류 등 튀김류는 작년보다 31% 더 많이 팔렸다. 밀키트 제조 전문 기업 프레시지는 올해 가정간편식 매출액이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712억원보다 140% 증가한 수치다. 올해 취급하는 밀키트 제품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76% 늘어났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음식을 간편하게 만들어 먹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가정용 에어프라이어가 보급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27.2%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1인 가구는 614만8000가구로 전체 가구(2034만3000)의 30.2%를 차지했다. 각 업계는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프레시지는 해외 여행지의 메뉴를 밀키트로 선보이는 '미씽 더 시티(Missing the City)'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군으로 이탈리아 대표 메뉴로 밀키트 5종을 선보였다. '미씽 더 시티'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현지 음식으로 여행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한 프레시지의 글로벌 간편식 프로젝트다. 이번 제품은 지난 10월 태국편에 이어 두 번째다. 제품은 베네치아, 볼로냐, 시칠리아, 피렌체, 로마 등 5개 도시를 대표하는 메뉴다. 스테이크부터 파스타, 디저트까지 이탈리아 현지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메뉴를 현지 식재료와 레시피로 만들어 본토의 맛을 최대한 재현했다. 대상 가정간편식 브랜드 '야식이야(夜)'. [사진=대상 제공] 식품업계와 외식업계는 올해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상은 최근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야식이야(夜)'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연말 홈파티 테마로 프리미엄 밀키트 쿨킷의 신메뉴를 출시했다. 스파이시 보일링랍스터&쉬림프, 단호박크림파스타, 수비드 닭가슴살스테이크와 크림리조또, 양갈비스테이크 등 4종이다. 베이커리 업체 파리바게뜨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퍼스트 클래스 키친' 13종을 선보였다. 이중 6개는 에어프라이어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중식당 '호경전' 레시피를 이용해 개발한 밀키트 '조선호텔 삼선짬뽕'과 '유니짜장'. [사진=신세계조선호텔 제공] 호텔과 백화점 또한 가정간편식 열풍에 뛰어들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중식당 '호경전' 대표 메뉴를 재현한 밀키트 제품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조선호텔 삼선짬뽕'을 선보였다. 이 제품이 큰 인기를 끌자 쓱닷컴 새벽배송에서만 진행하던 제품 판매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프레시지와 함께 '63 다이닝 키트(63 Dining Kit)'를 출시했다. 63빌딩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고급 식자재를 그대로 담아낸 프리미엄 밀키트로, 양갈비 스테이크와 얼큰 소고기 전골, 설악황태진국 등 3종류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10월부터 본점과 잠실점 등 수도권 점포에서 스테이크 밀키트 11종을 판매하면서 홈파티족을 겨냥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에는 '그레이터 오마하 티본스테이크 밀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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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입맛대로 통계의 불편한 진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정책은 늘 핫이슈다. 땅덩어리는 작고, 급격한 산업화로 사람은 서울로 서울로 몰려들었으니,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통일이나 돼야 이 문제가 풀리려나. 어느 정부가 들어서도 난제 중 난제다. 그래서 말 많은 부동산 통계와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주요 주장을 다시 살펴봤다. 통계라는 것은 그 자체로 해석의 여지가 있다. 그 숫자들의 이면을 잘 읽어야 미래가 보인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넘지 말아야 할 선도 있다. 표본 통계가 100% 실제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종종 치명적인 오류의 출발이 되는 이유다. ◆김현미 장관이 감정원 통계만을 고집하는 이유 급격한 집값 상승으로 국민의 불만이 커질 때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KB부동산 통계는 호가(呼價) 방식이어서 높게 나온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말의 요지는 실제 집값은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은 시장에서 잘 작동하고 있다는 항변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럴까. 한국감정원과 KB부동산이 조사해 발표하는 동향지수와 이의 증감률(월별)을 보면, 이 말이 얼마나 잘못된 얘긴지 금방 알 수 있다. 2010년부터 최근까지 10여년의 통계를 보면 주택매매가격 지수는 감정원이 KB보다 대부분 높았다. 매매가격 동향은 올해 8월부터 KB가 높아졌다. 총 130개월에서 딱 3개월 동안의 일이다. 전셋값 동향지수도 2018년부터 역전해 감정원이 지수가 낮아졌다(그래프 ①②). 1986년부터 시작한 주택가격동향의 조사 방식은 그동안 표본 수가 늘어난 것을 제외하곤 크게 바뀐 것이 없다. 문재인 정부(2017년 5월~) 이전엔 등락은 조금 있으나 대체로는 감정원 지수가 높았다. 각 조사 기관의 베이스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월별 증감률을 봐도 트렌드는 큰 차이가 없다. 10여년 동안 두 조사의 증감률은 대체로 비슷하게 움직이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간헐적으로 KB의 증감률이 높았다. ◆부동산 가격 동향 조사 방식의 차이 문재인 정부 들어 KB부동산 지수가 감정원 지수를 추월한 이유는 뭘까. 이 문제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선 두 기관의 조사 방식을 봐야 한다. 김현미 장관이 그토록 반복해 주장하는 KB부동산 측의 조사 방식 문제다(주택매매가격 동향 조사기관별 특징 요약 참고). 먼저 표본 수다. 감정원은 2만8360개, KB는 3만6300개다. KB의 표본 수가 28% 많다. 아파트와 단독, 연립으로 나뉜 주택 형태 비중도 다르다. 감정원은 각각 61%, 17%, 22%지만 KB는 88%, 7%, 6%다. 이렇게 비중이 다른 것에 대한 해석은 갈릴 수 있다. 국내 주택 종류에서 아파트 비중은 절반을 넘은 지 이미 오래다.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2019년 11월 1일 기준, 통계청)를 보면, 전국 주택(1812만6954호)에서 아파트 비중은 62%에 이른다. 수도권은 65%, 특·광역시 66%, 도 지역도 60%다. 전국 주택의 유형별 비중 구성은 감정원이 합리적으로 보이나, 소비자의 선호와 실제 주택 시장의 가격 변동 측정 면에선 KB의 표본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표본 수가 많고 아파트 비중이 큰 KB의 조사 결과가 감정원보다 전반적으로 높게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 해석은 실제와 다르게 더 높게 나온다기보다는 실제에 더 근접해 높게 나왔다고 보는 게 합당하다. 감정원의 조사는 상대적으로 거래가 적은 주택 종류가 많고 수요가 많은 주택 종류가 적어, 가격 변동을 적시에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실거래가격과 비교하면 혼란에 빠지는 감정원 이는 실거래가격과 동향 지수 및 증감률을 비교해 보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결과를 보면 감정원 지수는 더 혼란스러워진다. 감정원이 조사해 발표하는 실거래가격지수는 동향지수 발표와 3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 현재 동향조사 결과는 10월까지 나왔다. 실거래가격지수는 7월치까지 발표됐다. 감정원의 실거래가격과 KB 및 감정원의 동향조사 간 상관관계는 전국 주택과 각 지역의 아파트만을 봤다. 아파트 외 나머지 주택 종류(단독, 연립 등)는 표본 수와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비교의 실효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반적으로 KB 동향지수의 흐름에 더 근접했다. 감정원의 동향지수는 전반적으로 KB 지수보다 높게 형성됐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KB 지수와의 격차를 좁히더니 2018년 후반(전국 아파트 기준)부터는 KB보다 낮아졌다. 실거래가격을 직접 조사하는 감정원의 동향지수가 왜 이때부터 실거래가격지수와 격차를 벌렸는지는 추정이 쉽지 않다(그래프 ④⑤⑥⑦). 전국 아파트 매매 증감률과 실거래가격 증감률 추이도 감정원 증감률은 상승·하락 국면에서 한 타이밍 늦게 또는 상승·하락에서 조금씩 덜 반영돼 상대적으로 평탄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세분한 그래프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그래프 ⑧⑨⑩⑪). ◆실거래가격과 증감률 상관관계 KB가 더 높아 그래서 이 지표들의 상관관계를 다시 확인해봤다. 2010년부터 2020년 7월까지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와 동향지수의 상관계수는 전국,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 모두에서 KB가 높았다. 부동산가격이 대세 상승기에 들어선 2014년부터의 상관계수도 모든 지역에서 KB가 컸다. 실거래가격지수와 KB 동향지수의 상관관계가 감정원 지수보다 더 밀접했다는 얘기다. 실거래가격과 동향의 증감률 상관관계는 전국과 6대 광역시에선 감정원이, 서울과 수도권에선 KB와의 상관계수가 더 컸다. 상관계수는 통상 0.5 이상이면 상관관계를 인정한다. 따라서 두 기관 모두 어떤 오류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차이라면 감정원의 상관계수가 높은 지역인 전국과 6대 광역시는 0.5대(조금 높은 상관관계)인 반면, KB와 상관관계가 큰 서울과 수도권은 0.7대(높은 상관관계)라는 점이다(그래프 ⑫⑬). 결국 KB의 동향과 증감률이 실거래가격과 전반적으로 상관관계가 높아 좀 더 유용해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인구가 많이 몰려 있는, 그리고 이미 아파트 주거가 60%를 넘은 상황에서 KB 통계의 의미를 깎아내릴 이유는 없어 보인다. ◆통계와 정치의 불편한 만남 현 정부의 '입맛대로 통계'는 집권 1년여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황수경 통계청장의 사실상 경질은 현 정부 실세들이 통계를 어떻게 보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통계의 해석은 여러 갈래로 나올 수 있고, 어떤 숫자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정책의 우선순위도 달라진다. 그러나 고도화한 통계기법은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전락할 때도 있다. 황 전 총장은 이임사(2018년 8월 28일)에서 "통계가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일갈했다. 이 한마디로 서로 다른 길을 가는 갈림길이 열렸다. 고위 공무원들은 각종 통계 발표 때마다 언론 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개인 SNS를 통해 기자들이 해석을 잘못했다며 꾸짖기를 반복한다. 이런 SNS 정책 홍보와 정치가 왜 횡행하는지는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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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오리온, 롯데제과, 파리바게뜨, 형지 外
[사진=농심 제공] ◆ 농심·농심켈로그, 세계 식량의 날 맞아 결식아동 지원 농심과 농심켈로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국내 한 부모 가정과 조손 가정 등 2천 가구를 대상으로 결식아동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농심과 농심켈로그는 스낵·음료·시리얼·라면 제품을 후원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후원 대상을 선정한다. 농심은 제품 배달을 위한 물류비도 지원한다. ◆ 하이트진로, 소방서 찾아가는 '감사의 간식차' 행사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소방서에 찾아가는 '감사의 간식차' 행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충주소방서를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4주간 충북, 경북, 서울, 경남, 강원의 소방본부 산하 19개 소방서에 간식 차량을 배치해 소방관들에게 뉴욕핫도그, 닭강정, 음료 등 간식 2090인분을 제공한다. [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 이천 쌀로 만든 '우리쌀 빼빼로' 출시 롯데제과는 13일 농협과 손잡고 이천 쌀로 만든 '우리쌀 빼빼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우리쌀 빼빼로는 막대 과자에 쌀가루를 화이트 초콜릿과 함께 입힌 제품으로 일반 빼빼로보다 크기가 크고 낱개의 빼빼로가 1봉씩 포장돼 있다. 롯데제과는 "포장지를 뜯을 때부터 쌀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빼빼로의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올해부터 국내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인 '지역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이번 상품은 그 첫 사례다.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 건빵 모양 스낵 '마켓오 빵둥이' 출시 오리온은 '추억의 국민간식' 건빵 모양의 스낵 신제품 '마켓오 빵둥이'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과자 반죽에 통밀과 생크림을 넣어 바삭한 식감에 부드러운 목 넘김을 살린 빵 스낵이라고 오리온은 소개했다. 한입에 먹거나 반씩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중간 절취선'도 만들었다. 오리온은 "모양은 건빵과 유사하지만, 통밀의 고소한 맛은 살리고 부드러운 생크림을 넣어 현대적인 맛과 식감으로 새롭게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현대그린푸드, 아동 전용 케어푸드 '그리팅 키즈' 출시 현대그린푸드는 13일 아이들 전용 케어푸드인 '그리팅 키즈' 브랜드를 출시하고, 첫 번째 제품으로 '덮밥 소스' 5종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에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방부제를 넣지 않았고, 영하 35도 이하에서 단시간에 얼리는 '급속 냉동 기술'을 적용해 식자재 본연의 맛을 살렸다고 현대그린푸드는 설명했다. 설탕을 넣지 않고 볶은 양파 또는 사과·배·망고 등 과일을 갈아 넣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덮밥 소스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그리팅 키즈 제품을 50여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 다음 달 자녀와 함께 만들 수 있는 밀키트를 출시하고, 연내에 간식용 베이커리·수프 제품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사진=형지그룹 제공] ◆ 최병오 형지 회장, 환경재단에 1억원 후원 패션그룹 형지는 최병오 회장이 재단법인 환경재단에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후원금은 재단이 범지구적인 환경문제 해결법을 찾기 위한 복합공간으로 계획 중인 에코캠퍼스 빌딩 건축에 쓰인다. 최 회장은 지난달 환경재단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파리바게뜨, 34주년 맞아 2만원 이상 구매 시 롤케이크 증정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창립 34주년을 맞아 16∼17일 2만원 이상 구매 후 자사 앱인 '해피앱'을 제시하는 소비자에게 '실키롤케익'을 증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점포 방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한정으로 진행된다. 사은품은 1인당 1일 1개다. [사진=SPC] ◆ GS25 "삼각김밥 먹고 인구주택총조사 참여를" 편의점 GS25는 2020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QR 코드가 인쇄된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을 17만개 한정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표본 선정자들은 인터넷·전화·방문면접 방식 외에 이 제품을 통해서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구매자가 GS리테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응모하면 500원을 기부하는 행사도 한다. 기부금은 올여름 수해 피해 농·어촌 복구에 쓰인다. [사진=GS리테일 제공]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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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호출' 뷰티업계 수장들, 로드숍 상생 '골머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왼쪽), 조정열 에이블씨엔씨 대표(오른쪽). [사진=각사 제공] 로드숍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조정열 에이블씨엔씨 대표 등 뷰티업계 수장들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호출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서 회장과 조 대표 등을 포함해 19명의 증인과 12명의 참고인을 신청, 급격하게 줄어드는 오프라인 로드샵에 대한 대책을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맹본부에 의한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의 출석 요구일은 오는 8일이다. 이들 회사의 로드숍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온라인 전용관을 마련해 가맹점에서 살 수 없는 제품을 팔고 있고, 디지털 전환을 이유로 오프라인 영업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해왔다. 아모레의 이니스프리·아리따움 로드숍 가맹점주들은 지난해 3월 더페이스샵·토니모리·네이처리퍼블릭 등 타사 가맹점주들과 손잡고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하며 맞서왔다. 가맹점주들은 오프라인 로드숍이 상품 테스트 매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온라인 급선회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맹본부가 가맹점 공급가보다 낮은 가격에 온라인 직영몰에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고, 할인 가격을 적용한 온라인 판매 전용상품까지 내놓으면서 가맹점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혁구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공동의장은 "가맹점이 만 원짜리 제품을 5500원에 받으면 쿠팡 등 오픈마켓은 이보다 낮은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아모레퍼시픽은 가맹점과 이커머스에 같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라고 밝혔다. 전 공동의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이러한 행위가 가격을 문란하게 흐트리고 있다"면서 "가맹본부는 이커머스와 가맹점에 동일 가격, 동일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전국아리따움점주연합회 관계자도 "지난해 국회 정무위 상임위에서 한 의원이 이러한 상황에 관해 물었지만 전 공정거래위원장에게서 '가맹본부는 다채널 유통을 하고 있다'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아모레 '아리따움' 로드숍 [사진=인터넷] ◆ 상반기 영업이익 절반 이하로 '뚝'...가맹본부도 '골머리' '한집 건너 한집'이라고 할 정도로 로드숍 가맹점 늘리기에 힘을 쏟아 왔던 가맹본부도 이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출 하락 속도가 가속화하면서 온라인 확대 전략을 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로드숍 시장규모는 2016년 2조8110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지난해 1조700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쪼그라든 362억원에 그쳤다. 오프라인 전반 부진으로 매출 또한 작년보다 25% 감소한 1조1808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이커머스 매출은 61% 증가한 반면 면세점(-47%)과 백화점(-23%), 아리따움(-52%)은 모두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 또한 2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02억원과 204억원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화장품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온라인을 확대하는 채널 구조조정을 생존 전략으로 내놓고 있다. 서경배 회장이 올해 초 디지털 체질 개선을 최우선 경영 실천 과제로 제시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은 11번가·무신사 등 이커머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발판을 넓히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또한 지난 4월 국내외 19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멀티 브랜드 편집숍 '마이 눙크닷컴'을 오픈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눙크'를 선보이면서 온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 구조조정에 따라 가맹점 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상반기 아리따움 매장 수는 2018년 1250개에서 올해 상반기 962개로 줄어들었고, 2018년 700여개였던 미샤 매장은 지난해 말 550개로 감소했다. 증권사에서는 이들 업체의 빠른 구조조정 여부가 향후 실적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에 관해 "저수익 오프라인 점포 축소나 디지털 채널 마케팅 강화 등의 구조조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실적 회복 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정소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같은 기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로드샵 업황 부진"이라면서 "오프라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전국 아리따움 가맹점주 협의회 제공] ◆ LG생활건강 상생안 주목...코로나19 이후 가맹점에 두 차례 월세 지원 반면 더페이스샵과 자사 브랜드 편집숍 네이처컬렉션 등의 로드숍을 운영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가맹점과의 상생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가맹점주 반발이 커지자 온라인 직영 쇼핑몰을 철수하고 지난 6월 직영 온라인몰 매출을 가맹점으로 연계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주문 고객이 매장 위치 등을 고려해 '마이 스토어'를 선정하고, 해당 주문에 대해서는 온라인 주문이라도 근처 오프라인 가맹점의 매출로 들어가게끔 하는 시스템이다. 코로나19 이후 사업이 악화한 가맹점에 두 차례 월세를 지원하기도 했다. 더페이스샵 또한 네 차례에 걸쳐 '가맹점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상권과 고객, 제품 맞춤형 컨설팅 사업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LG생활건강은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에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1월부터 '마이샵 제도'를 선보이면서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꾀했다. 가맹점을 단골매장으로 등록한 고객이 온라인 직영몰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 이를 오프라인 가맹점주 수익으로 전환하는 제도다. 그러나 이커머스 채널을 제외한 온라인 직영몰 매출은 일부이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의 체감 혜택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에도 올리브영 등 H&B스토어에 입점하는 등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로드숍에서 화장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발길이 다른 곳으로 꾸준히 이동하고 있는 배경이다. ◆ 가맹점주 "수년간 원론적인 답변만"...가맹본부 "꾸준히 소통 중" 아모레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와 협의회를 열고 분기별로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수년간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 공동의장은 "아모레퍼시픽과 가맹점주들이 꾸준히 만남을 갖고 의견을 주고받고 있지만 의견이 반영 대신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만 수년간 돌아오고 있다"면서 "전체 시장이 온라인으로 가게 되면 자영업자들 시장이 사라지고 대기업 독점 형태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가맹점이 가장 중요한 판매 경로인 만큼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부터는 할인 행사에서 가맹점이 부담하는 정산 부담률을 기존 7:3에서 8:2로 하향 적용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온라인 매출을 오프라인 가맹점과 배분하고 있고, 가맹점주들과도 주기적인 면담을 갖고 상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감 이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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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펀드 수익률 "쑥쑥"…보험사 인기상품 등극
중국 증시를 추종하는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국내 보험사가 판매한 중국 펀드상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현지 증시를 추종하는 펀드 상품도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자사 웹사이트에 '베스트 수익률 공모펀드'로 게시한 10개 공모펀드 절반에 해당하는 중 5개 상품이 중국 증시를 추종하는 펀드로 파악됐다. 한 예로,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제1호[주식-파생재간접형]Ae' 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17.54%, 6개월 수익률은 35.63%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수수료 선취형과 미선취형으로 나뉘는데, 미선취형 역시 3개월 수익률이 17.50%, 6개월 35.54%로 집계됐다.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제1호(H)[주식]Ae는 중국 중소형 기업을 담은 펀드로 3개월 수익률이 15.45%였고, 6개월 수익률은 34.73%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 A Share 증권자투자신탁(H)[주식]A-e 펀드도 3개월 수익률이 14.94%, 6개월 수익률은 29.37%로 높았다. 한화생명이 판매하는 중국 펀드도 고수익을 냈다. 한화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 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10.83%였고, 6개월 수익률은 37.22%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경제 회복 기조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활황을 보인 게 주효했다. 이달 29일 기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234포인트로, 3개월 사이 저점(2912포인트)에서 10% 가량 뛰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경제가 올해 주요국가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기는 지난 1분기에 -6.8%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2분기 들어 바로 3.2%로 반등하며 살아났다. 지난 27일 중국 통계청은 중국 대기업 지난 8월 이윤이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9.1%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 제조업 이윤은 전년 대비 23.1% 성장했으며, 자동차 업계는 지난 8월 55.8%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 한화, 교보생명 등 일반 생명보험사에서도 공모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고객 플라자 등에 보험설계사와 같이 동행하거나 혼자서도 가입 가능하다. 투자목적, 투자기간, 연령, 투자자산 등 투자성향을 분석한 이후 계좌를 개설하고 펀드를 매수하면 된다.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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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27만4000명 줄어 6개월째 감소…'9월엔 더 악화'
[사진=인터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이어지고 장마와 폭우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8월 취업자 수가 27만명 넘게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9월 고용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4000명 줄었다.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에 이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세다. 업종별로 보면 도매·소매업(-17만6000명), 숙박·음식점업(-16만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등이다. 제조업은 5만명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운수·창고업(5만6000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5만5000명) 등은 늘었다.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대비 취업자 감소폭이 7월(22만5000명)보다 줄어든 반면 도·소매업은 감소폭이 7월(12만7000명)보다 증가했다. 3차 추경 재정일자리 사업 일부가 반영된 영향으로 공공행정업 등의 취업자 증가폭은 7월(1만1000명)보다 늘었고, 긴 장마 탓에 농업 부문이 영향을 받아 농림어업 취업자가 8월 3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8만4천명)에서만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30대(-23만명), 40대(-18만2000명), 20대(-13만9000명), 50대(-7만4000명) 등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7만2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31만8000명), 일용근로자(-7만8000명)는 줄어들고 상용근로자(28만2000명)는 늘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2000명, 무급가족종사자가 5만4000명 각각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6천명 늘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 휴직자'는 14만3000명(20.3%) 늘어난 8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발표된 8월 고용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에서 강화된 시기인 8월 16일 직전 주간의 고용상황을 조사한 결과"라며 "다음 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추가 충격의 여파를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안전망 밖에서 실직, 급여 감소, 매출 악화, 폐업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생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취약·피해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에 중점을 둔 4차 추경안을 금주 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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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경기지표도 동반 상승
[현대차가 대형트럭 '엑시언트'의 연료전지차(FCV) 모델을 스위스에 10대 수출했다. (사진=NNA)]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3대 지표가 일제히 증가했다. 3대 지표의 동반 증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광공업생산, 서비스업 생산, 건설까지 합친 '6대 지표'도 6개월 만에 모두 개선됐다. 특히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제조업 수출 출하가 33년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올해 1월 감소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6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2009년 2월(7.3%)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수출이 다시 크게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고, 코로나19로 5월 수출이 급감했던 기저효과도 함께 작용했다. 광공업 생산에서는 특히 자동차(22.9%), 반도체(3.8%) 증가폭이 컸다. 이처럼 자동차와 반도체가 살아나며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수출 출하가 전월보다 9.8% 증가해 1987년 9월(19.2%) 이후 33년 만에 최대폭 늘었다. 내수 출하도 7.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2.2% 증가했다. 교육(5.4%), 금융·보험(2.8%), 운수·창고(2.8%), 도소매(2.2%), 전문·과학·기술(5.5%), 부동산(6.3%) 등 업종에서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다. 지난 4월(5.3%)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5월(4.5%)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4.1%), 의복 등 준내구재(4.7%),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모두 늘었다. 통계청은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로 소비지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4% 늘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5월(-6.6%)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으나 6월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5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내 코로나 영향을 받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4월 반등 이후 6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해외 코로나 영향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4∼5월에 크게 위축됐던 제조업 생산이 6월 수출 개선 영향으로 반등했다"며 "코로나가 질병이다보니 충격이 올 때도 컸지만 회복이 올 때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생산·지출 측면의 모든 구성지표가 좋아지는 등 개선 조짐이 한층 뚜렷해졌다"면서 "3분기 경기 반등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 차관은 "미국이나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선방했는지를 수치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주요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이번 위기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3분기 확실한 경기 반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모든 정책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