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토종속옷 비비안, 쌍방울 보유 특장차업체 광림에 팔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2019-11-14 00:00:00

538억규모 양도계약…광림, 쌍방울 우선협상지위 포기에 단독인수

[사진=남영비비안 제공]


토종 속옷기업 남영비비안이 특장차 업체인 광림에 팔린다.

남영비비안은 13일 광림과 자사 최대주주인 남석우 회장 외 8인이 보유한 주식 전부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도 대상은 보통주 404만6895주, 계약 금액은 538억2370만3500원이다. 계약금은 이날 지급하고, 잔금은 12월 27일에 지급하기로 양측은 합의했다.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잔금을 지급하는 시점에 회사 최대주주가 광림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영비비안을 품에 안은 광림은 유압크레인과 소방차 같은 특장차를 만드는 업체다. 특수장비도 제조하고 있다. 2014년엔 토종 속옷기업인 쌍방울 지분 18%를 사들이며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됐다.

애초 광림은 자회사인 쌍방울과 컨소시엄을 이뤄 비비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달 2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쌍방울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하면서 단독으로 남영비비안 경영권을 쥐게 됐다.

쌍방울 측은 “남영비비안 경영권 매각입찰에 컨소시엄으로 참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 협상 과정에서 회사 최대주주인 광림 단독 인수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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