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화학의 반전, "코로나도 유가하락도 넘었다"…주가도 덩달아 '방긋'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4-28 14:45:30

영업익 2365억원 흑자전환…시장전망치도 상회

코로나19로 수요 위축…유가하락에 원가경쟁력↑

[LG화학 CI]

전분기에 창사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LG화학이 시장의 전망을 비웃듯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업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파로 수요는 줄고 국제유가는 급락하면서 어려움으로 겪고 있다. 하지만 LG화학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료가 하락이라는 혜택(?)을 얻은 결과다.

LG화학은 28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7조1157억원, 영업이익 23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 창사이래 첫 적자(-275억원)를 기록했지만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한달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실적 컨센서스 1424억원 보다도 훌쩍 웃도는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 영업이익(2810억원)에 비해서는 15.8% 감소한 규모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부문에서 영업이익 242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위축됐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제품 수익성이 개선됐다. 제품가격 하락폭보다 원료가격 하락폭이 더 크게 이뤄지면서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돼 실적을 견인했다.

배터리를 포함한 전지부문은 영업손실 518억원을 기록, 전분기에 이어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공장 가동중지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비용절감 및 수율개선을 통해 적자 폭은 전분기(-2496억원) 대비 축소됐다.

첨단소재부문은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구조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이다.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257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1억원에 그쳤다.

LG화학은 2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되지만 저유가 기조 속에서 주요 석유화학 원료의 수익성 및 제품 스프레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배터리사업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자동차 및 원통형 전지 출하 확대와 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코로나19 및 유가 폭락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면서도 "효율성 향상 등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철저한 집중, 안정적인 현금관리, 미래를 위한 핵심투자 지속 등을 통해 위기관리와 동시에 성장에 대한 기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LG화학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2시30분 기준 LG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8500원(2.40%) 오른 36만2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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