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5월 금융시장 '먹구름'… 기준금리 추가인하설 무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5-08 10:49:18

국내·글로벌 금융 '위험요인>개선요인' 관측

업계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 0.50% 인하 예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은 제공/자료사진]

5월 중 국내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또 다시 무역갈등으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국내외 사정을 감안할 때 오는 28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지난달 동결된 0.75%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8일 업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감소폭은 1분기 대비 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는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국내의 경우 1분기 1.4% 감소에 그쳤던 통관수출이 4월 들어 24.3% 급감한데다 5월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2분기 GDP 감소폭은 1분기 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달 2일까지 입수 가능한 실물지표를 이용해 미 연방준비제도가 추정한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11.8%로, 1분기의 -4.8% 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미국을 포함 글로벌 GDP 감소폭이 1분기의 0.5% 보다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미중 갈등이 가시화되면서 자칫 보복관세를 부과하거나 미중 무역합의 파기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의 또 다른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달 초 코로나19의 발원과 관련해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의 실수였다는 의혹을 증명할 수 있는 보고서를 발표한 게 이같은 우려의 근거가 된다.

미국은 이와 함께 중국이 2000억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파기할 거라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 관료들이 자국의 부실한 코로나19 대응책을 중국에 전가한다고 맞불을 놓는 형국이다.

다만 금융시장의 개선 요인도 제기되는데,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추경이 3월 1차(11조7000억원)와 4월 2차(12조2000억원)에 이어 6월 3차 추경이 추진되는 등 정부차원의 경기대응 강도가 높아지는 것 등을 예상했다.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이달 금통위에서 인하에 초점을 맞출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1분기 동안 이행된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에 공감대가 형성될 거라는 이유에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실물 경기 침체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며 2조 달러의 추가 재원 여력이 있어 5월 중 고용과 관련한 추가 정책으로 보강할 전망"이라며 "현재 한국의 이자부 부채는 3600조원 수준이며 국채, 기금채 추가 발행으로 이자부 부채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의 효과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5월 금통위의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폭은 0.25%포인트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천대중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현재 0.75%에서 0.50%로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정 경제전망에서도 한은은 현재 2.1%의 GDP 성장률 등을 대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금리정책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정책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번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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