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홈플러스 대형마트 잇단 폐점..."온라인몰과 차별화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06-11 16:14:03

롯데마트 3곳 다음달 문닫아...홈플러스도 매각 검토

다음달 문을 닫는 롯데마트 빅마켓(VIC) 킨텍스점. [사진=롯데쇼핑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대형마트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쇼핑 수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넘어가는 변화 때문이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7월 말 롯데마트 킨텍스·천안·의정부점 등 3개 점포가 문을 닫는다. 홈플러스도 안산·둔산점·대구점 등 3곳에 대한 매각 검토에 들어갔다.
 
대형마트는 코로나19가 확산으로 쇼핑 수요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매출 타격을 받았다. 5월 중순부터 풀린 정부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역효과도 겪고 있다.
 
롯데쇼핑은 '2020 운영전략'을 통해 3~5년 안에 백화점과 마트 등 수익성이 낮은 200개 오프라인 점포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 지난달 양주·천안아산점이 영업을 끝냈다. 이달 말에는 VIC(빅마켓)신영통점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정되는 등 폐점이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MBK파트너스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세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자 유동성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 매각을 검토 중이다.

업계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살릴 자구책도 도입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해 '롯데온'에서 주문한 상품을 마트에서 배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7월 전국 140개 점포를 온라인 물류센터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마트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대형상권에 위치한 만큼 대거 폐점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한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매장 방문 필요성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백화점은 고가 명품 등 차별화 품목을 판매하지만 마트는 온라인몰인 쿠팡·마켓컬리 등과 판매 품목이 겹쳐 대체될 수 있어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마트산업이 빠른 속도로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마트업계도 이커머스와 차별화한 방문 이유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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