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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 이상 상장사, 여성 이사 선임 2배 늘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선임기자
2020-06-17 16:58:31

올해 여성이사 새로 선임한 기업…대한항공·삼성중공업·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

[사진=세계여성이사협회 제공]

자산 2조원이 넘는 국내 상장기업이 올해 새로 선임한 여성 이사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세계여성이사협회(WCDKorea·회장 이복실)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인 상장사 153곳 중 21개 기업이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두 22명의 여성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사외 이사 21명과 사내 이사 1명이다.

이는 지난해 신규선임된 여성 이사 수 9명(사외이사 8명·사내이사 1명)과 비교하면 2.4배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산 2조 이상 상장사에 재직하는 여성 이사는 지난해 총 34명에서 올해 53명으로 늘었다.

올해 여성 이사를 새로 선임한 기업은 대한항공, 삼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이다.

이처럼 기업에서 여성 이사를 늘리는 것은 개정 자본시장법이 올해 8월부터 시행되는 점과 무관치 않다.

2020년 2월 4일 공포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총계 2조 원 이상의 상장기업은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특정 성으로 구성되지 않아야 한다'라고 돼 있다. 앞으로 해당 기업들은 이사회에 여성이사를 최소한 1명 이상 두어야 한다. 

세계여성이사협회는 기업에서 여성 이사의 역할이 확대하는 추세에 발 맞추어 여성 이사들의 업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 박영숙 플레시먼 힐러드 대표와 이효정 삼정 KPMG 이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의 대응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세미나에 앞서 자본시장법 개정에 기여한 최운열·민병두·여상규 전 의원에게 감사패도 수여한다.

이복실 회장은 "세계여성이사협회는 앞으로도 여성이사 후보를 적극 발굴하고 여성 이사 역량 강화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여성이사협회는 여성의 이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국제단체로 2002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한국지부는 2016년 전 세계에서 74번째 지부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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